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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불볕더위'…올 여름 날씨 심상찮다

19일 오전 10시 충북 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 발효
이날 오후 3시께 단양서 37.6도까지 치솟아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온열질환자 17명 발생

  • 웹출고시간2024.06.19 17:49:51
  • 최종수정2024.06.19 17:49:51

충북에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된 19일 단양의 낮 최고기온이 37.6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6.8도까지 올라간 청주 시내 횡단보도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충북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민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9일 청주기상지청의 관측 결과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에선 단양지역이 37.6도까지 치솟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도내 시·군별로는 △영동 37.1도 △제천 36.9도 △청주 36.8도 △옥천 36.5도 △진천 36.3도 △음성 36.0도 △충주 35.5도 △괴산 35.3도 △증평 35.1도 △보은 34.5도 순으로 측정됐다.

현재 충북에는 오전 10시를 기해 단양·음성·진천·증평·청주·옥천·영동 7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7월 1일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겨진 셈이다.

때이른 불볕더위 여파로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명)보다 4배 넘게 늘었다.

기간별로는 5월 3명, 6월(~18일) 14명이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청주 8명, 보은 3명, 음성 2명, 충주·제천·옥천·영동 1명이다.

연령대는 △60대 5명, △70대 이상 4명, △40대 4명, △50대 3명, △10대 1명 순으로 집계됐다.

폭염으로 시설물 파손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야외작업장에선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 공간 마련해 둬야 한다.

또 통기성 좋은 옷을 착용해 몸에 열이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북지역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는 이번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 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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