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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대 교수들 "집단유급 막으려면 휴학계 승인해야"

  • 웹출고시간2024.05.28 20:16:46
  • 최종수정2024.05.28 20:16:46

최중국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회장이 28일 오후 5시께 열리는 의대교수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기자들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충북일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부터 휴학계를 내고 수업 거부에 들어간 충북대학교 의대생들이 강의실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에 집단 유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충북대 의대 교수진들은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충북대 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70여 명은 28일 오후 5시께 충북대 의과대 첨단강의실에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대 교수 정기총회를 열었다.

비대위 관계자는 "정부가 2월 말까지 시간을 끌어도 된다고 했지만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정상적인 의학 교육이 안 되고 파행적 상황으로 갔기 때문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휴학 처리가 되기를 원하고 있고 교수들도 이를 받아들이고 승인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교수들은 고창석 총장을 만나 학생들이 학사 경고, 퇴학 처리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휴학 승인권자는 총장으로 의대 측에서 휴학을 승인하겠다고 해도 이를 반려하면 휴학 처리가 현실화 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의대를 운영하는 충북대는 이미 온·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했지만, 충북대 의대생 전 학년 300여 명 중 고작 5명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머지는 휴학계를 제출하거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대학은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최대 이수 가능 학점 기준을 상향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내부에선 '임시방편'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교수들도 이미 한 학기 이상 교육과정이 늦어져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시간이 지나 제대로 된 수업을 듣고 진급하는 것이 어렵단 입장이다.

비대위 측은 "최종 결정권자인 고 총장과 면담 등을 통해 앞으로의 학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 문제를 두고 학생들과 논의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집단유급될 경우 휴학이 승인되지 않아 추후 법정 다툼이 펼쳐질 수 있어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혼란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도한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육체적 피로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충북대병원 교수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금요일 개별 외래진료를 휴진했지만, 금요일에 진료를 진행하는 등 정상화를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환자들의 불편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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