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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0 14:34:16
  • 최종수정2024.05.20 14:34:16

‘37회 지용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옥천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36회 정지용문학상' 시상식. 왼쪽 두 번째가 수상자인 이재무 시인.

ⓒ 옥천군
[충북일보] '향수'의 시인 정지용(1902~1950)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 옥천에서 열린 '37회 지용제'가 충북도 6년 연속 최우수·우수 대표 문학축제의 저력을 보여주며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시민(詩民) 나라 골목 문학축제'라는 주제로 정지용 생가 주변 마을과 구읍 골목 곳곳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는 역대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26회) 가운데 한 명이자 단시(短詩)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과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지용 공원, 동주 정원, 풀꽃 시장)을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열린 '전국 짝짜꿍 동요제'에 14개 팀이 출전해 경연했고, '7회 정지용 국제 문학 포럼'에 일본·중국·미국 문학인 10명이 나와 '정지용과 윤동주, 시대적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36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작 '3월 三月'을 쓴 이재무 시인은 상패와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전국의 청소년과 일반인 등 300여명이 '23회 전국 정지용 백일장'출전해 숨은 문학 실력을 겨뤘다.

올해 축제는 전국의 문학인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문학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재구성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재미와 감동을 선물했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올해 '지용제' 평가를 통해 좋았던 점과 개선할 점을 정확히 파악해 내년에는 더 알찬 지용제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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