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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중심 경기 부진 점진적 완화"

KDI, 경제동향 8월호 발간
제조업 평균가동률 71.9% 불구 재고율 대폭 하락
인허가·착공 지표 부진 주택공급 제약 가능성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반기 위험 요인

  • 웹출고시간2023.08.07 17:38:13
  • 최종수정2023.08.07 17:38:13
[충북일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보고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비스업 생산이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제조업 생산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6월 전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지난 5월 -1.1%를 기록했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5월 72.8%→6월 71.9%)이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재고율(122.7%→111.4%)이 대폭 하락하면서 부진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부진의 주요인인 반도체는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부진이 완화됐다.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4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감소했다가 5월 8.1%로 올라섰고 6월 21.6%로 증가했다.

소비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월 100.7, 7월 103.2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승용차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 판매는 6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달(-0.6%)보다 높은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4·4분기 이후 지속된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수입은 주요 에너지자원(원유, 석유제품, 가스, 석탄)의 감소 폭(-26.2% →-46.2%)이 확대되며 전달(-11.7%)보다 낮은 -2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물가는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축소된 가운데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7월 기상 여건의 악화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과 하반기에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도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셋값 하락세가 둔화됐으나, 주택 인허가와 주택 착공 등 주택공급 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택준공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한 3만6천 가구를 기록하며 단기적인 주택공급은 양호한 상황이나, 주택 인허가와 착공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향후 주택공급이 제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실제 주택인허가(3만2천 가구)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1천 가구) 대비 37.5% 감소했고 주택착공도 지난해 같은 기간(3만9천 가구)보다 62.4% 감소한 1만5천 가구를 기록하며 부진이 지속됐다.

KDI는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KDI는 " 최근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지정학적 요인과 기상 여건 악화로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은 부동산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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