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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7.23 19:08:03
  • 최종수정2023.07.23 19:08:02
[충북일보] 충북도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동시 유치에 성공했다. 충북의 힘으로 달성한 쾌거다. 반도체에 이은 충북의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 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의 주력산업이 미래로 향해 나갈 발판을 만든 셈이다.

충북도는 앞으로 오창에서 이차전지산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배터리 빅데이터 연구기반 구축, 중형EV급 배터리 화재안전성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이차전지 특화 인력양성센터 구축 등이다. 이차전지산업은 제2의 반도체라 불린다. 2030년 세계 시장 규모가 200조 원으로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충북의 미래 경제와도 직결돼 있다. 그런 점에서 오창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의미하는 바는 아주 크다. 오창이 'K배터리'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LG화학,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선도기업이 있는 오송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육성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190여개 협력 기업과 학·연·병 상생 협력체계 구축, 공동 연구개발(R&D), 실증·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국산 소부장 제품 개발 및 사업화 등이 추진된다. 인공지능(AI) 기반 배지개발 플랫폼 구축과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술개발, 소부장 디지털전환 지원센터(AR/VR) 구축 등에 국비 지원이 가능해져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차전지와 바이오, 반도체의 연계 발전이 가능해 기대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충북은 이미 국가첨단전략기술 초격차 최적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지정된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이차전지 생산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기업체가 60여 곳에 이른다. 오는 10월 준공되는 오창 이차전지 소재 부품 시험평가센터에 고도화 장비 15종도 추가 구축된다. 충북도는 그동안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산업을 꾸준히 육성해 왔다. 충북을 첨단전략산업 초격차 실현 최적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청주 오창을 중심으로 LG에너지솔루션·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 관련 주요기업과 소재·기술·부품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까지 오창산업단지에 총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생산시설을 신·증설한다. 게다가 바이오 소재부품특화단지는 K-바이오의 글로벌 성장과 연관돼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북 오송의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은 의미 있다. 오송엔 이미 질병관리청과 식약처 등 6대 국책기관이 있다. 여기에 260여 개의 산학협력기관이 집적돼 있다. 이미 바이오 특화단지로 최적지다.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특화단지 유치에 전력해 온 충북도와 지역정치권, 경제계에 박수를 보낸다.·이제 속도감 있는 추진이 관건이다. 정부와 충북도는 법과 제도적으로 신속하고 완벽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의 투자가 빛을 발할 수 있다. 정부는 파격적인 금융 및 세제 지원은 물론 신속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신속하고 과감해야 한다. 청주의 오창과 오송은 충북을 대표하는 신도시다. 모처럼 활짝 펴게 된 날개가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모이고 지역소멸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국토균형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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