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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8.06 15:12:36
  • 최종수정2023.08.06 15:12:36
[충북일보] 여름 지리산이 기지개를 켜는 아침이다. 출발한 지 1시간 지나 작은재에 닿는다. 고갯마루에는 각종 이정표가 어지럽다. 황장산과 촛대봉, 화개장터 등을 알린다. 다람쥐 한 마리가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숲은 금방이라도 산짐승이 나올 듯 깊다. 멧돼지가 헐떡이며 달려 나올 풍경이다. 헛기침과 종소리로 존재를 알리며 간다. 글·사진=함우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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