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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학생회 "따를 수 있는 총장 필요"

내홍 3개월 만에 열린 이사회 압박
비대위·노조도 '학교 정상화' 촉구

  • 웹출고시간2023.06.22 21:19:25
  • 최종수정2023.06.22 21:19:25

충청대 학생들이 22일 이사회가 열리는 학내 문예관(P동) 회의실 앞에서 안광모(오른쪽) 법인사무국 직원에게 학교 정상화 서명부를 전달하고 있다.

ⓒ 충청대 비상대책위원회
[충북일보] 충청대 구성원들이 내홍 3개월 만에 열린 충청학원 이사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충청대 총학생회는 22일 열린 학교법인 충청학원 이사회에 "존경하고 따를 수 있는 총장님을 모셔올 수 있도록 이사회가 양심적이고 바른 결정을 해달다"고 촉구했다.

충청학원은 이날 오후 3시 학내 문예관(P동) 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입학정원 조정(안) 승인안을 심의하기 위해 제269회 이사회를 열었다.

충청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 31일 이사회와의 대화에서 질문한 이사회의 입장을 정확히 듣지 못한 상태"라면서 "서면답변서가 3주간 지체 되고 있어 이사회에 다시 한번 답변을 요청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당시 △이번 사태에 대한 충청가족들의 외침의 내용을 이사들은 알고 있는가 △내부 구성원이 요청하는 소통을 통한 총장 임용이 되지 않았다. 적법한 절차라는 증빙은 무엇인가 △송승호씨가 우리 대학 총장으로 적절하다 라고 평가한 근거는 무엇인가 △학생들의 복지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대학이 어려운데도 이사장 연봉 2억+관사, 총장 연봉 1억8천+관사를 책정한 것은 이 시대에 적절한 교육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는가 △출근도 하지 않는 이사장과 총장에 대한 임금 지불은 적절한 것인가 △교내 구성원들의 요청에 대한 이사회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등 모두 7가지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충청학원은 아무런 대답을 내 놓지 않은 상태다.

총학생회는 대학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 서명부를 이날 이사회에 전달하려고 했지만 이사회가 만남을 거부해 법인사무국 직원에게 전달했다. 서명운동에는 현재 1천9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번 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충청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교원노동조합도 학교법인의 방만경영을 문제삼아 이사회를 압박했다.

이윤호 비대위 위원장은 "법인이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그 위기에 대한 책임있는 사람들은 비겁하게 뒤에 숨어 있다"면서 "법인재산 37억원이 압류됐지만 그 압류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모습을 보면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충청학원이 압류와 관련해 법을 어긴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본다"면서 "22일 열리는 이사회 결정을 보고 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강력한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연 교원노동조합 위원장도 "대학을 제대로 경영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법인인지 의문이 들게 한다"며 "노동조합이 전면에 나서서 충청대학을 바르게 경영하게 하고, 대학다운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충청학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 을지로 건물에 대한 소송에 패소하면서 당시 부과됐던 10억여 원의 부당이익금을 해결하지 않아 20%의 이자 발생으로 현재 37억여 원의 법인재산을 압류당한 상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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