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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금천·용담동 주민대책위 "관광호텔 건립 반대"

"동네 환락가 만들 셈인가"

  • 웹출고시간2014.12.18 15:06:27
  • 최종수정2014.12.18 19:48:43

관광호텔건립저지 금천·용암동 주민대책위원회가 18일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가좌마을 5단지 아파트관리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안순자기자
속보=아파트 밀집 지역에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나섰다. <18일자 2면>

18일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가좌마을 5단지 아파트관리사무소에 3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관광호텔건립저지 금천·용암동 주민대책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관광호텔 건립 추진 현황과 그간 주민들이 벌여온 활동 등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다.

대책위는 주변 아파트 입주민 대표, 주민자치위원회, 8개 학교 운영위원회와 어머니회 회원 등 주민들로 구성됐다.

금천광장 내 관광호텔 건립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주변 아파트 단지 내에 걸려있다.

ⓒ 안순자기자
대책위는 지난 10월 개인 사업자가 청주시로부터 관광호텔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등 호텔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건립 반대 활동을 벌여왔으며 대책위 결성 기자회견 직후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호텔은 금천광장 내 417㎡(126평) 부지에 식당, 커피숍, 판매점 등 부대시설을 갖춘 8층 규모로 건립되며 객실 수는 33개다.

대책위 공동대표인 김갑용씨는 "많은 주민이 관광숙박시설이 온전한 관광호텔이 될지 깊게 의심하고 있다"며 "이러한 숙박시설 한개가 들어서면 도미노 현상처럼 순식간에 여러 개가 되어 동네를 덮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활성화된 상권이지만 숙박시설이 없어 건전성을 그나마 유지해온 동네는 순간 환락가가 될 수 있다"며 "주거 환경을 저하하고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상업지구로 모텔 같은 숙박시설은 들어올 수 없다. 다만 상업지구로 관광호텔은 입지가 가능하다.

한편 청주지역에는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 리호관광호텔 등 6개의 관광호텔이 관광숙박업에 등록돼 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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