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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사업 국한 않고 인간성장 노력으로 확대돼야"

프란치스코 교황, 음성군 꽃동네 방문
'사랑의 영원서' 평신도들과 만남

  • 웹출고시간2014.08.17 15:02:23
  • 최종수정2014.08.17 19:35:44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를 방문해 태아동산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의 '사랑의 영성원'에서 밝힌 내용이다.

흔히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최고의 선(善)으로 여기던 우리들의 상식에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이어 "모든 사람이 인간증진이라는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또 헤아릴 수 없는 형태로 한국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탁월한 공헌을 해왔다"며 여성 신자에 대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엇보다 가정의 중요성을 말했다. 교황은 "가정생활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와 가정이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며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다.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善性)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적,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가 가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자들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한국교회는 사제의 수가 부족하고 모진 박해의 위협이 있었음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교회의 친교 안에서 대대로 보존해 온 평신도들의 신앙을 물려받았다"며 "오늘 시복된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은 그 역사의 감동적인 첫 장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특히 교황은 "선조들이 남긴 값진 유산은 여러분의 사랑과 봉사의 활동 안에 줄곧 살아있다"며 신도들의 사도직 역할을 강조했다. 끝으로 교황은 "여러분의 근본적인 공헌이 필요하다"며 "한국 교회의 미래는 아시아 전역에서 그렇듯 친교와 참여, 은사를 함께 나누는 영성에 기초를 둔 교회관의 발전에 전폭적으로 좌우될 것"이라며 말을 맺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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