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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충남 당진 솔뫼성지서 亞 청년에 '비전' 제시

10-12일 전국 각지에서 준비모임 후 대전교구로 모여
순교자의 땅에서 이웃나라 교회사 배우며 신앙 새롭게

  • 웹출고시간2014.08.12 19:45:56
  • 최종수정2014.08.12 19:45:56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23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며,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라는 주제로 5일간 진행된다.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로고.

참가자들은 지난주부터 입국, 국내 전 지역의 천주교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최종 준비모임을 가졌다. 개막미사는 13일(수) 오후 대전교구 대표 성지인 솔뫼 성지(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거행된다. 이곳은 최초의 한국인 신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나고 자란 신앙의 요람이다.

개막미사에서 아시아 청년들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두 위대한 사도(使徒)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스도교 박해자였다가 회심해 선교사로 변신한 바오로(사도행전 9장), 고기 낚는 어부였다가 교회의 주춧돌이 된 베드로(요한 복음서 1장) 이야기다. 초대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위해 순교한 두 사람의 소명담을 통해, 참가자들은 복음의 기쁨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가톨릭 청년의 소명을 되새길 것이다.

14일(목)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교회 역사에 청년들의 신앙을 비춰보는 날이다. 프로그램 장소는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이다. 한국 참가자들이 먼저 연극으로 한국 교회 역사를 소개한 다음, 외국 참가자들도 자국에 가톨릭 신앙이 전파되고 교회가 성장한 역사를 발표한다. 이를 토대로, 청년들 개개인은 자신이 속한 사회와 문화 안에서 어떻게 신앙을 받아들이고 키워왔는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아시아 교회 대부분이 가톨릭과 전통 사회의 갈등을 겪으며 성장한 만큼,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아시아 가톨릭 신자들의 순교 역사가 집중 부각될 것으로 대전교구는 내다보고 있다.

15일(금)에는 예고된 대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아시아 청년들과의 만남'이 솔뫼성지에서 펼쳐진다. 16일(토)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차관인 홍콩 출신의 사비오 혼 타이파이 대주교의 강연에 이어, 대전교구 지역의 교우촌과 순교 현장을 답사하는 도보 순례가 예정돼 있다. 닷새간의 대회는 17일(일) 오후 해미읍성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폐막미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주관 교구인 대전교구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를 관할한다. 1770년대부터 충청도 내포 사람인 이존창이 신앙을 받아들이면서 천주교 공동체가 탄생했다.

한국의 첫 사제 김대건(안드레아), 두 번째 사제 최양업(토마스)의 출신지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은 순교자가 탄생한 지역이다. 조선 후기의 교우촌과 순교지 등 19개 성지가 있다. 성지가 많은 교구 특성을 활용해 도보순례, 자전거 순례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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