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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양보 논쟁'에 쏠린 눈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에 거취표명 요구
박 시장 '신당 합류'땐 충북서도 합종연횡 예고
"공천 안되면 신당행 선택할 인물 적지 않다"

  • 웹출고시간2014.01.21 19:54:05
  • 최종수정2014.01.21 19:54:39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간 신경전이 지역 정치권의 지방선거 행보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 의원은 최근 "그동안 두번이나 양보했다. 이제는 양보받을 차례다"며 사실상 박원순 서울시장의 거취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 정치권은 이를 두고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가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민주당 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3자 대결시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후보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양보 논쟁'의 진위가 3파전이 아닌 박원순 시장의 탈당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는 여론도 비등하다.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 탈당 후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경우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신당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는 셈법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당행 또는 민주당 잔류 등 어떤 결정을 내려도 충청권 지방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민주당 소속 한 선출직은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신당 창당시 민주당 지지율이 10%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은 사상 최악의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지방선거와 7월 재보선을 견딜 수 있을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한 선출직도 "안철수 의원의 '양보 논쟁'은 박원순을 영입한 뒤 서울시장에서 승리하고, 호남권까지 석권하겠다는 야망이 엿보인다"며 "이 같은 시나리오가 성공하거나, 아니면 선전 수준까지 지지율이 올라가면 민주당 흡수통합이라는 복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때 아닌 '양보 논쟁'이 수드러들지 않으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안철수 세력만 놓고 신당행을 선택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보에 따라 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역시 초조한 상황이다. 충북도당의 한 당직자는 SNS를 통해 '민주당 어디로 가느냐'며 최근 당 안팎의 상황을 우회적으로 묘사했다.

이와함께 오는 2월 4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경선과정에서 탈락이 유력한 현역 단체장과 유력 출마예상자들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기초단체장급 이상 선출직 가운데 정당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안철수 신당행을 선택할 인물이 적지 않다"며 "이들은 본인도 본인이지만, 주변의 강력한 권고를 받으면서 안철수 의원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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