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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돌풍의 핵 '안철수 신당' 가시화

여론조사서 23.5% '창당되면 지지'
오는 28일 정치세력화 관련 기자회견
충북서 인물 난 극심
안착은 '산 넘어 산'

  • 웹출고시간2013.11.24 18:43:18
  • 최종수정2014.01.21 19:54:59
내년 6·4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거대한 폭풍이 또 한 번 몰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실체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 이후 줄곧 이 거센 폭풍은 정치권을 휘돌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름하여 '안철수 신당'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은 소용돌이 속으로 어쩔 수 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안철수 신도롬은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여전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힘은 내년 지방선거의 돌풍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그 돌풍을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신당은 소문만 무성할 뿐 오히려 정치권의 반응은 싱거운 상태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여세가 아직도 건재한 충북지역에서는 더더욱 특별한 움직임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실체 없는 안철수 신당 지지율

창당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이미 제1야당인 민주당을 뛰어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실체 없는 이 당의 영향력은 60%을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1천372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신당' 및 야권 선거연대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에 대해 58.7%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인가를 조사한 결과, 새누리당 47.3%, 안철수 신당 23.5%, 민주당 13.7%, 통합진보당 2.8%, 정의당 1.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정당은 2.1%, 지지정당 없음은 8.8%로 파악됐다.

안철수 신당 지지응답자는 전라권 35.4%, 충청권 28.5%, 30대 41.1%, 40대 27.6%, 사무·관리직 33.4%, 자영업 23.7%로 나타났다.

신당이 창당돼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낼 경우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42.7%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친다. 16.0%가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답했다. 반면 33.7%가 전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372명을 일반전화 RDD IVR(ARS)방식으로 조사해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4%p이다.

◇28일 시선집중, 충북정치권은(?)

안철수 의원의 창당 선언 소식에 여론은 들썩였다. 하지만 정치권은 오히려 조용했다.

안 의원이 "정치세력화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하면서 신당 창당이 가시화 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예상된 수순'인 것으로 치부하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특히 수도권에서 야권 연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정이 복잡한 게 사실이다. 안 의원을 끌어안지도, 내치지도 못하는 형상이 되고 있다. 정치적 경쟁관계를 인정하며 그의 행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신당이 창당된다하더라도 성공적인 안착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일단 가장 필요한 것이 인물 확보다.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기존 정당과 차별화하려면 인물과 정책 등에서 기대감을 줄 만한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물난을 해결한다면 정책 마련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인물난은 충북에서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도 나타난 현상이지만, 현재 충북지역에서는 민주당의 기세가 꺾이다 못해 와해됐다는 분위기가 어울릴 정도로 극심한 정체기를 겪고 있다. 이런 틈에서 신당이 인물을 확보하기란 사막에서 물을 찾는 격이 되고 있다.

자칫 충북지역에서 인물난과 정책적인 면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의 기세에 존재감 마저 소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사항이다.

28일 안 의원이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에 따라 신당의 형태로 여의도에 재상륙한 '안철수 태풍'의 진로도 지방선거에서 그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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