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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경자구역청 유치전 자제해 달라"

"행안부 승인 나면 최대한 빨리 결정"
설치 기준에 대해선 원론적 입장 견지

  • 웹출고시간2013.03.07 18:5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시종 충북지사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경제자유구역청 유치논란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충주시와 청원군에서 벌어지는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유치 과열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7일 도지사 담화문을 들고 도청 기자회견장에 선 이 지사는 "지난달 4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기쁨이 시작되자마자 경제자유구역청 위차와 관련된 지나친 논란으로 일부 지역에 갈등이 일고 있어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역발전과 균형발전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과 애향심에서 비롯된 점은 충분히 이해하나 (유치전이)도를 넘고 있어 걱정스럽다"며 "지금 이 시점에선 경제자유구역청 위치를 어디로 할 것이냐가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충북경제자유구역 중 청주공항과 충주지구는 사람에 비유한다면 이제 막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 첫 울음을 시작한 아기 상태나 다름없다"며 "만약 3년 안에 사업시행자를 정해 실시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지정 해제된다. 우리는 다른 곳에 힘을 뺄 시간이 없다"고 경고했다.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환상을 깨달라는 당부도 했다.

그는 "기십명 정도의 작은 규모로 구성될 경제자유구역청은 (충주와 청원이)'올인'할 정도로 대단한 조직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두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니 이제 경제자유구역청 문제는 도에게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구체적 입지 선정 기준에 대해선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 지사는 "아직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조직 설치에 대한 행안부 승인이 나지 않았다"며 "행안부 승인이 떨어지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입지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비단옷을 입고 길을 나서자마자 진흙탕 길을 걷는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하자"며 대승적 차원의 화합을 당부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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