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300여명이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어···

여성지원봉사센터 출발 2001년 명칭 변경

  • 웹출고시간2007.12.17 09:50: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진천군 자원봉사센터

나날이 각박해져가는 사회분위기에 모두가 힘들어 하고 신뢰를 못하며 오로지 나만을 생각하는 현실에서 자신보다 남을 위해 베풀며 사는 것이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가 있다.
진천군 자원봉사센터는 평소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나눠주기, 사랑의 연탄나눔, 김장김치 담그기, 독거노인 목욕 시켜주기 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진천군에서 개최됐던 46회 충북도민체육대회(10.25~27) 기간동안에는 회원 367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선수는 물론 관광객들의 손과 발이 돼 대회가 성공리에 마칠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진천군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의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면에 담는다.
/ 편집자주

진천군자원봉사센터 풍선아트팀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과 풍선 만들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 자원봉사센터(소장 김윤희)는 지난 1993년 3월 여성자원봉사센터로 출발해 주로 여성들만이 봉사활동을 펼쳐오다가 2001년 3월 진천군자원봉사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센터소장 역시 그 동안 여성단체협의회장이 겸직을 해오다 지난 2월 1일자로 분리돼 본격적으로 지역을 위해 조건 없는 사랑을 펼치고 있다.

현재 진천군자원봉사센터는 수십여년 동안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오고 있는 김 소장을 주축으로 ‘진천읍자원봉사팀’을 비롯해 ‘발사랑봉사팀’, ‘진사모집수리봉사단’, ‘수지침봉사단’, ‘고운소리봉사팀’, ‘풍선아트봉사팀’, ‘이미용봉사팀’, ‘소리사랑 빛고을팀’, ‘노래봉사팀’, ‘무한선율 주민지킴이’, ‘공무원봉사팀’, ‘여성단체협의회’ 등 모두 85개 단체에 3천337명이라는 대규모 회원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화복지선교원을 찾아 미술치료 활동을 하며 자기표현 및 자아존중과 어울림 등 정서를 순화하고 있다.

진천군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은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어르신들의 딸과 며느리가 돼 매년 나들이 행사를 갖고 있으며, 직접 도시락을 만들어 독거노인 등을 선정, 매주 30여가정에 직접 배달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가정을 직접 찾아가 목욕봉사 및 이·미용봉사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랑의 김치 담그기, 연탄배달, 명절 음식 나누기 등을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 행사, 농다리 축제, 생거진천화랑축제, 도민체전 등 각종 행사시 식음료 제공, 행사 안내 등 궂은들을 도맡아 해오고 있다.

지역 주부들과 직장인은 물론 외국인에게 문화 혜택을 주기 위해 오카리나 및 꽃꽂이 등 각종 전문기술 교육과 특히 외국인에게 한국어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 환경보존을 위해 저수지를 비롯해 유원지, 문화재, 계곡 등을 돌며 자연정화 활동과 지역 교통질서 유지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카리나 고운소리봉사팀을 비롯해 소리사랑 빛고을팀의 민요봉사, 노래봉사팀이 지역 경로당과 노인요양시설 및 노인전문병원 등을 찾아가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한 마을회관을 찾아 노인분들에게 발 마사지를 해 드리고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민들을 위해 과수원 과일따기, 모내기, 벼베기 등 각종 농촌일손돕기와 수혜 등 각종 피해시 복구작업과 이불 및 옷가지 청소 등을 해오고 있으며 풍선아트팀은 각종 지역행사시 무료로 풍선장식 등 이벤트 행사를 준비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1천여개가 넘는 기업체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외국인 주부들을 위해 각종 위안행사와 한국음식 요리 연수, 한국어 교육, 전통예절 교육, 지역특성 알기, 문화재 견학, 각종 사회단체와의 자매결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린이에게 목욕봉사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 매월 평화복지선교원을 찾아가 정신지체인들에게 미술치료 등을 함께함으로써 자기표현 및 자아존중과 어울림 등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있으며, 진천라이온스 홍순무 회장이 직접 제작한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집을 방문 세탁을 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

김윤희 소장은 “올해 많은 진천군민들이 자원봉사단체에 가입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건없는 참사랑을 실천해 주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도민체전에서 봉사자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헌신하는 모습들로 경기면에서도 종합우승, 봉사 및 진행 분야에서도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둬 다시한번 진천군민들의 저력과 화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진천 / 손근무기자

인터뷰 - "전문 교육으로 체계적 활동"

김윤희

진천군자원봉사센터소장

“자원봉사란 다른 사람이나 사회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이고 봉사자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진천군 자원봉사센터 김윤희(49)소장은 “자발적이고도 순수한 봉사활동이 우러나기 위해서는 봉사자 자신이 신나게 하고 싶다는 진취적인 욕구가 들어야 가능하다”며 “실천 하고자 하는 욕구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할 때 크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어 “센터에서는 앞으로 봉사자 전문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보다 전문적인 봉사자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을 꾸준히 실시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자의 자긍심 고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봉사활동을 펼치려는 단체 또는 봉사자와 수혜를 원하는 사람이나 시설 등과 연계해 원할한 자원봉사 활동이 이뤄지도록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복지진천 실현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봉사자와 수혜자 모두가 함께 함으로써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소년소녀가장이나 사실상 호적에 부모가 있지만 조부모와 사는 어려운 어린이들의 자매결연을 추진해 부모를 대신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타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하루빨리 우리 생활과 문화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지난 2월 센터소장을 맡으며 모처럼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갖게됐다는 김 소장은 “올해로 15년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자원봉사 가장자리에서 맛도 깊이도 모른체 센터소장이라는 큰 모자를 쓰고 있어 부끄럽다”며 “앞으로 깊고 넓은 참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진천 / 손근무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

[충북일보] 이종구 충북개발공사 본부장은 "앞으로 충북개발공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 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법·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경영 활동을 말한다. 이 본부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개발공사는 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성이 있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이더라도 저발전지역에 더 투자를 한다거나 공사 수익의 일정 금액을 사회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이 본부장은 사회적기금 조성을 예로 들었다.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정 비율을 충북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기탁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여기에 공사의 주요 사업인 산업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도 도내에서 비교적 낙후된 단양이나 보은, 옥천, 영동 등에 조성함으로 지자체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환경 분야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현재 각 도로의 차음벽은 강철재질의 차음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