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청주대 중앙도서관은 다음달 3일 오후 4시부터 중앙도서관 2층 시네마룸에서 (도서출판 마음의 숲)'의 저자 김수현 작가를 초청,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는 2016년 11월에 초판을 인쇄한 이후 올해 200쇄를 발간한 스테디셀러 도서다. 일본·중국·대만·베트남·태국 등에 판권을 수출했고,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무엇도 될 수 없고, 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개인이 스스로 가치를 지키며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치의 정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주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현재 청주대 중앙도서관장은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는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작가를 초대해 토론하는 행사"라며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 시설을 개방할 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지역과 소통하는 도서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가 낳은 시인 신동문(1928~1993)의 생애를 그린 장편소설이 나왔다. '내 노동으로'는 신동문의 대표적인 시다. 이 소설은 1장 '파국탄(破國彈)'부터 12장 '행동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까지로 구성돼 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과 4·19, 5·16과 유신체제를 거치며 살아온 신동문 시인은 시인이자 언론인, 출판인으로 활동하며 당대의 현실을 지성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관찰하고 비판한 인물이다. 작가는 머리말에 "신동문 시인의 뜻, 펼치고자 했던 꿈과 정신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시인의 글과 정신을 옮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한국문인 수필 신인상을 받은 작가는 '목마른 두레박', '생각의 궤적' 등 두 권의 수필집을 냈으며, 2010년 '동양일보'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로 당선되면서 소설집 '첩아비'를 펴낸 바 있다. 박 시인은 시대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면 안 된다는 시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번 시집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시작한다. 조국의 현실을 직시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족과 이웃에 대한 위무며 사랑인지 보여준다. 그것이 사회든 가족이든 어떤 비극적 서사이든 시인은
△이야기가 사는 숲 이야기의 의미와 가치를 묻는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에게 '우리는 왜 이야기를 읽을까?', '이야기는 왜 필요할까?'라는 질문은 피할 수 없는 고민이었다. 무엇을 위해 우리는 이야기를 쓰고 읽는 것인지에 대한 작가의 답이 모여 한 권의 이야기책이 됐다. 숲에 가서 나무를 만나는 일만큼이나 이야기를 만나는 경험은 우리가 더 튼튼하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다독여 준다. 이야기를 모르고 자란 주인공 해마루는 숲에서 나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잠에서 깨듯 마음이 깨어난다. 책 한 권을 꺼내 펼치면 이야기가 말을 걸어온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이야기와 함께 살아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게 된다. △내 손 안의 큰 세상 스마트폰을 통해 연결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많은 것을 누리고, 꿈을 실현해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책이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최신 과학 기술과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며 자신이 스마트폰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게 된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기사를 보고, 게임이나 하는 기계로 보일 때가 많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최신 기술과 가능성은 가려져 있는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처음부터 완벽하게 엄마가 될 준비를 하고 엄마가 되는 사람은 없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누구나 그렇듯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엄마가 돼버린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인데 사회는 엄마에게 바라는 점이 많다. 모성애 넘치며 엄마로서 역할을 잘하는 완벽한 엄마를 바라고, 엄마라면 당연히 아이를 챙기고 아이의 마음을 척척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로 돌린다. 부모의 양육이 아이를 결정짓는다는 발달심리학계의 양육가설은 더욱이 엄마의 마음을 초조하게 한다. 상담전문가인 저자는 육아가 두렵고 힘든 초보 엄마들에게 육아와 결혼생활에 대한 진솔하고 따뜻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저자는 엄마로서 본인의 경험과 심리학 지식, 상담실에서 만난 엄마들과의 대화를 바탕으로 결혼으로 인해 갑작스레 생겨난 관계 속에서 여성이 겪는 다양한 갈등과 상처에 대해 썼다. 저자에게도 초보 엄마 시절이 있었다. 출산과 모유 수유, 조리원에서의 생활, 아이의 잠 문제 등 초보 엄마라면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육아 문제를 똑같이 겪었다. 특히 잠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저자는 육아서에는 조언과 충고, 너무나 많은 '왜'가 있
꿈에서 돈은 근심·걱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반면 똥은 재물을 상징하기도 한다. 가을 어느 날 민망하게도 바지에 똥을 가득 싸는 꿈을 꾸었다. 일어나 핸드폰으로 똥 누는 꿈의 해몽을 검색했다. 돈이 많이 들어오는 꿈이란다. 며칠 후 1등 당첨이 잘 되는 판매점에서 로또 복권을 샀다. 복권을 사면 허황한 생각이 들까 봐 평소에는 잘 사지 않는다. 그렇지만 꿈이 생생한지라 큰마음을 먹었다. 내게 갑자기 돈이 들어올 곳은 복권밖에 없다. 복권을 추첨하는 날에 기대를 안고 번호를 맞추었다. 로또 복권 3개의 18개 숫자 중에 1개도 일치하는 것이 없다. 노력해서 번 돈 이외에는 공짜 돈이 없는 팔자를 잊고 분수에 맞지 않은 짓을 했다. 숫자가 하나도 맞는 것이 없는 복권을 보고 아내는 실없이 웃었다. 똥이 똥이 되어 버렸다. 똥과 관련된 속담이 많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아끼면 똥 된다.' 등이 있다. 이때 똥은 더러운 것을 뜻한다. 그런데 돈을 똥으로 생각한 훌륭한 분이 계셨다. 300년 부를 지켜온 경주 최부잣집 최준님은 "재물은 똥과 같아서 한 곳에 모아 두면 악취가…
박형준은 풍경 속에 놓인 사물들의 비애를 사색하는 시인이다. 이때 풍경은 주로 사라진 기억의 시간대에서 건져온 것들이다. "아주 오래전 유년의 어느 한순간, 그 과거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시인은 고백한 적이 있다. 그만큼 그는 기억 속으로 사라진 덧없는 것들이 아름답게 성화(聖化)되는 순간을 시로 포착하려 한다. 기억은 소멸과 죽음의 공간이지만 역설적으로 그곳에서 비상을 꿈꾸고 생명의 약동을 꿈꾼다는 점에서 박형준의 시는 죽음과 생명이 동거하는 혼례(婚禮)의 우주라 할 수 있다. 그는 주로 감각적 이미지로 삶과 죽음 전반을 성찰하는데, 시인은 왜 시적 수사(修辭)에 집중하는 걸까· 수사적 문장에 사색적 관조와 성찰이 덧입혀져 사유가 극대화될 때 시적 울림과 공명을 낳기 때문이다. 즉 감각과 사유가 하나의 몸으로 현현할 때 시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은 첫 시집 『나는 이제 소멸에 대해서 이야기하련다』(1994)부터 짙게 나타난다. 이 시집은 작은 존재들의 비애감을 감각적 이미지로 채색한 시집이다. 시인은 지층 깊은 곳에서 살아나오는 추억들을 목격하면서 죽지 않는 유년을 생각하기도 하고, 나무 뒤에 숨어 집을 바라보며 또는 집 뒤에…
△그린나래 청주문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현순 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지난 2007년 첫 번째 시집 '긴 치마를 입고 걸어보라던'을 펴낸 후 12년여 만에 낸 저자의 두 번째 시집에는 '윤슬' 등 작품 74편이 수록됐다. 김 시인은 사물에 관한 느낌을 감추거나 꾸미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다. 전체 5부로 나눠 엮은 이번 시집에는 자연에 대한 노래와 텃밭을 가꾸며 쓴 작품들도 함께 수록됐다. 김재국 문학평론가는 "김 시인의 시작들은 사실적 리얼리즘에 기조해 철저한 자연의 실사를 바탕으로 창작된 경향이 짙다. 자연의 직접적 사생에 천착하여 자연의 형상과 기운을 진지하게 작품으로 표현한다. 시인은 난해하고 현학적 언어보다는 생활주변의 일상적 자연의 언어를 질료로 삼는다. 그가 표현하는 산, 물, 바다, 나무, 꽃, 하늘, 별, 풀 등속은 오랜 세월 우리 인간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평했다. △이야기 도덕경 사회변혁 운동에 투신해 온 김태종 목사는 젊은 시절부터 '도덕경'을 손에서 놓아본 적이 없다고 고백할 만큼 인생의 화두이자 생활의 지침으로 삼아 왔다. 저자는 30여 년 동안 읽고 되새기기를 거듭
△조금만, 조금만 더 '조금만, 조금만 더'의 한국어판 100쇄 기념판이 나왔다. 리커버 표지에는 주인공 윌리와 인디언 얼음 거인의 박진감 넘치는 썰매 경주를 그대로 담았다. 작은 농가에서 할아버지, 개 번개와 사는 윌리에게 큰 불행이 닥친다. 건강하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삶의 의욕을 잃고 침대에서 생활하게 된 것이다. 윌리는 슬퍼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믿기 때문이다. 1974년 로키산 전설을 바탕으로 쓰인 윌리의 눈부신 활약은 '한번 해 봐야겠다'는 용기를 심어 주고, 어린이라는 존재가 스스로 자랄 수 있는 작은 어른이라는 믿음을 준다. △오누이 어린 허난설헌과 허균은 항상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시와 글을 나누며 서로에게 글벗이 돼줬다고 전해진다. 이 책은 그런 두 사람의 이야기를 인물이야기가 아닌 새롭게 접근한 그림책이다. 두 개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나의 아우에게'와 '나의 누이에게'로 나눠 서로를 향한 마음과 글을 녹여냈다. 누이를 바라보는 허균의 마음과, 아우를 바라보는 허난설헌의 마음이 서로 닿아 있는 셈이다. 스물일곱 살 꽃다운 나이를 살다간 누이와, 만날 수 없지만…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디지털의 가치가 물성을 넘어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글 창제원리에 담긴 철학과 예술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술의 진보와 함께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바로 문화, 예술과의 조화다. 한글은 과학, 예술, 철학이 한데 어우러진 세계에서 가장 진화된 문자로 우리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다. 어떠한 시대 변화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동시에 선명한 문화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다. 한글의 창제원리를 살펴보면 우리의 뇌 구조 같이 이성·감성 즉, 과학·예술이라는 상반된 두 기질로 구성돼 있다. 이 두 기질 사이에는 묘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수학·과학의 공식 속에는 예술적 아름다움이, 위대한 예술 작품에는 과학적 완벽함이 녹아있다. '안녕, 낯선한글'은 이 시대 새롭게 조명받아야 할 한글을 특징들을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을 열어가며 흐려지기 쉬운 문화 정체성을 더욱 선명히 할 수 있고, 차가운 기술에 따뜻한 예술의 옷을 입힐 수 있는 우리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줄 한글의 낯선 매력들을 소개한다. 이 책은 한글 관련 서적이지만 한글을 언어학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는다. 오직 통섭적 사고를 시도한 세종을 한 명의 예술가, 그
유하는 1990년대 자본주의 대중소비문화를 시로 적극 끌어들여 우리시의 영역을 확장한 시인이다. 무협지의 상상력으로 정치권력의 폭력성을 풍자한 점, 현대자본주의 소비문화 공간과 쾌락의 허구성을 성찰한 점, 영화의 전개방식을 차용하여 사회를 조명한 점, 금지된 문화와 교육의 억압성을 비판한 점 등은 그의 시의 주요 공적이다. 그는 키치 소비자 겸 반성자로서 당대의 대중문화를 읽고 흡수하는데, 대중문화의 폐해를 반성하고 비판하면서도 그것에 매혹되어 소비하고 누린다. 즉 유하 시의 주체는 대중문화에 물들어가는 현대인의 욕망을 풍자하면서도 대중문화가 주는 재미와 환각에 도취되어 그것을 소비하는 양가적 주체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의 화려한 삶과 병들어가는 현대인의 초상을 반성적으로 바라보면서 시인은 도시 반대편에 위치한 자연세계를 그리워하고 동경한다. 그의 시는 대체로 자본주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풍자시와 자연을 배경으로 감정적 울림을 낳는 서정시로 대별되는데, 현실의 정치와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다룰 때 풍자성이 강화되고 유년의 추억과 회상이 펼쳐질 때 서정성이 짙어진다. 즉 압구정동으로 대표되는 도시공간이 펼쳐질 때는 불 이미지, 속도의 빠름, 채움의 미학
'녹색평론'최근호의 좌담회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서강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의 약 40%가 아버지한테 원하는 것은 오로지 돈뿐이란다. 서울대 학생들은 부모가 63세에 퇴직금만 남겨놓고 죽으면 좋겠다는 설문 답변이 가장 많았단다. 우리 세대에선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던 이런 일들이 요즘 학생들이다. 수많은 경쟁 속에서 단지 내 자식 하나만이라도 잘 키워보자고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렇다니 그 허탈감이야 오죽하겠냐만 그렇다고 성장 과정에서 간과해 온 인성교육의 부재를 부모들은 무책임하게 피해갈 수도 없다. 우리 가정도 예외는 아니기에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서 나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러한 문제와는 아주 거리가 먼 여고 시절의 한 친구를 얼마 전 시골에서 우연히 만났다. 졸업 후 처음 만난 그 친구는 너무도 행복해 보였고 그녀의 가족들도 그랬다. 그 친구의 친정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친정어머니는 "딸애 친구가 왔는데"하시며 손수 과일을 깎아주시는 모습이 참 인자해 보였다. 옆에 같이 있던 친구의 아들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었다. "어머니, 저는 세상에서 저의 부모님이 가장 존경스러워요. 저는 나중에 장가가서…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단순한 출판 기념의 자리가 아니라, 활력 있는 농업·농촌에 대한 결기를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김병국(사진) 전 농협중앙회 이사는 24일 청주 엠컨벤션 웨딩홀에서 자전적 에세이 '행복한 농민, 살기 좋은 농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시종 지사, 우건도 전 충주시장 등과 김동섭 전 농협은행 이사, 양용창·오흥석 전 농협중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이사는 10~14대 서충주농협조합장을 지낸 바 있는 충북 지역 농협 역사의 '산증인'이다. 김 전 이사는 '행복한 농민, 살기 좋은 농촌'에 평생 꿈꿔온 활력 있는 농업과 살고 싶은 농촌, 함께 하는 농협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 김 전 이사는 "42년 간 농민, 조합원, 농협 경영인의 삶을 살면서 한 순간도 포기할 수 없었던 꿈은 농업·농촌·농협에 대한 간절함이었다"며 "영원한 '농협맨'으로서 평생을 농업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왔으나 아직 다하지 못한 소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농협에 헌신할 수 있는 새로운 농협인의 길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보은군 출신 함순례 시인이 한국작가회의 젊은 작가포럼(위원장 최지인 시인)에서 주관하는 18회 '아름다운 작가상'을 받는다. 이 상은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선배 문인에게 마음으로 헌정하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정양 시인(1회)을 비롯해 이경자·현기영 소설가, 김정환·백무산·박남준 시인, 황현산 평론가 등이 있다. 함 시인은 1993년 '시와사회'로 등단한 뒤 시집 을 출간했다. 한남문인상, 한국작가회의 아름다운 작가상 등을 받았다. 현재 '작은詩앗 채송화'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작가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경자)는 이밖에도 '내일의 한국작가상'(4회)에 이병국 시인, '내일을 여는 작가상'(18회)에 문경수 시인을 각각 뽑았다. 시상식은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26일 오후 1시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작가 콘서트'와 열린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증평군은 증평의 인물인 독서왕 김득신을 전국에 알리고, 책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2019 김득신 전국 독서 서평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증평을 대표하는 독서광 백곡 김득신의 애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책 읽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반부와 학생부(초등, 청소년)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부는 '미쳐야 미친다(정민 지음)'를 읽고 A4용지 2~3매 내외 분량의 서평을 작성하면 된다. 학생부 대상도서는 △초등학생 '조선 제일 바보의 공부(정희재 글)' △청소년 '백번 읽어야 아는 바보(김흥식 지음)'이며, 분량은 A4용지 1~2매 내외이다. 서평은 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p.go.kr→온라인신청→공모전신청)에서 내려 받은 양식으로 작성하면 된다. 작성된 서평은 신청서와 함께 다음달 20일까지 증평군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증평군 증평읍 광장로 37, 증평군립도서관 김득신서평대회 담당자 앞)으로 제출하면 된다. 군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쉽게 제출할 수 있다. 군은 제출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학생부 15편, 일반부 3편 등 18편의 우수작을 선정해…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아동문학가 김경구(54) 씨의 동화 '떡 귀신 우리 할머니'가 출간됐다. '떡 귀신 우리 할머니'는 권태응 선생의 동시 16편에 김경구 작가가 이야기를 덧붙였다. 초등학생 지우가 권태응 선생의 동시를 한 편 읽으면, 떡 귀신 별명을 가진 지우 할머니가 그와 관련된 예전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그 시절에 마을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던 그 시절, 어린이들은 어떻게 하루하루를 지냈을까' 떡 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시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사계절로 나누어진 봄 이야기 중에서 없는 살림일수록 껌을 달력이나 벽에 붙여놓고 몇 번이나 씹던 이야기가, 감자꽃에서는 행여 감자에 상처를 낼까 조심조심 캐던 배고픈 시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름 이야기 중에서 단감나무는 단감을 먹으며 도란도란 정을 나누는 가족의 이야기가, 박 농사 호박 농사에서는 아기를 낳은 딸에게 호박에 꿀을 넣어 다려 주는 친정어머니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시와 함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 시대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살았는지 알게 돼 가슴 한편이 저며온다. 하지만 힘겨웠던 그 시절에도 가족
산비탈 밭에 있는 농막에서 지내다 보면 무서운 것이 있다. 밤에 사람이 갑자기 찾아오는 것도 무섭다. 잡목 숲에서 짐승 뛰는 소리가 나면 멧돼지일까 봐 귀를 쫑긋 세운다. 고라니는 생긴 것은 예쁜데 그 우는 소리는 아기 소리 같아 괴이하다. 밤에 고요한 마음을 훔쳐 간다. 정말 무서운 것은 해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깔따구다. 깔따구가 눈앞에서 이리저리 사방팔방으로 날면서 정신을 어지럽힌다. 귓속에 안식처를 찾았다는 듯이 귀 주변을 윙윙거리며 몸을 어지럽힌다. 낮에 일하면서 흘린 진한 땀 냄새가 깔따구의 식욕을 돋우는 것 같기도 하다. 질기게도 성가신 놈이다. 깔따구가 귀찮아서 손을 휘저으며 다니는 것을 이웃 밭의 형님이 보고 깔따구가 호랑이 눈을 빼먹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호랑이가 종일 온 산을 다니다가 해 질 무렵이 되자 숲속에 몸을 뉘어 쉬려고 하였다. 그때 깔따구가 호랑이에게 달려들었다. 호랑이는 깔따구를 쫓으려고 앞발로 휘젓다가 그만 자기 날카로운 발톱에 눈깔이 찔려 빠져버렸다고 한다. 나도 눈앞으로 날아다니는 깔따구를 쫓으려고 손을 휘젓다가 내 손에 내 눈이 찔릴 뻔한 적이 많다. 깔따구가 무섭게 달려들면 뛰어서 농막 안으로 들어간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사회복지법인 kwater 나눔복지재단은 17일 대청댐효나눔노인복지관에서 '오장환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2회 '효나눔 실버 시낭송 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시낭송 대회는 오장환 시인을 기리고, 아름다운 회인·회남 지역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이번 대회는 대청댐효나눔노인복지관이 주관하고, 보은문화원의 후원으로 충북도내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충북 각 지역에서 신청을 받아 23명의 노인들이 본 경연에 참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평균 만77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시를 외워 낭송해 치매 예방과 노년의 삶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복지관의 김연옥(90) 씨의 자작시 '가는 세월' 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남석우 관장은 "충북도내 어르신들이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던 오장환 시 낭송을 통해 함께 소통하며 아름답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시립도서관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2019년 책 읽는 충주' 대표도서와 지역작가의 대표작품 낭독회를 연다. '가을밤, 대표도서를 듣다'를 주제로 열리는 낭독회는 올해의 대표도서인 '한밤중 달빛식당(이분희 저)', '열두 발자국(정재승 저)'과 지역작가인 김경구 작가의 작품을 '읽기'가 아닌 '듣기'로 만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시립도서관 본관 시청각실에서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밤중 달빛식당'을 원화와 목소리로 만날 수 있으며, '열두 발자국' 중 주요 구절인 '한 발자국'도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올해의 지역작가인 '김경구' 작가가 작사한 동요 '가을풍경그리기'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의 동시낭독과 '사과나무 이야기길' 중 동화 한 편을 만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낭독회를 통해 지역의 대표도서와 지역작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낭독이 있는 깊어가는 가을밤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낭독회 행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으로 문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한국 시단의 등용문인 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이신율리(여·59·경기 남양주시)씨가 당선됐다. 보은문화원은 15일 솔출판사와 공동 주관한 8회 오장환신인문학상에 '모르는 과자 주세요' 외 4편을 응모한 이신 씨를 당선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심사를 맡은 김근·안현미 시인은 심사평에서 "톡톡 튀는 감각으로 무장한 자유로운 상상력은 우리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통해 그 상상력에 생기를 불어넣은 점은 그의 시가 지닌 큰 장점"이라며 "그럼에도 거칠지 않고 과하지 않으며 매끄럽게 시를 진행하는 솜씨는 그가 만만치 않은 내공의 시간을 거쳐 왔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신 씨는 충남 부여출신으로 용인대 교육대학원 국악학과에서 경기민요를 전공했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상상력을 끌어내 시가 되게 해준 이 세상 모든 살아있는 것들, 격려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며 "멈춤 없이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보은문화원은 한국 아방가르드 시단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 지역 출신의 오장환 시인(1918~1951)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2년 이 상을 제정했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재연(1회)·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금빛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아동자료실과 종합자료실에서 '북 큐레이션' 코너를 운영한다. 북 큐레이션이란 책(book)과 큐레이션(curation)의 합성어로, 사서들이 선정한 특정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추천하고 전시하는 것을 말한다. 아동자료실에는 '엄마가 가을 이야기 들려줄까요?', 종합 1실에는 '문학 속 요리 레시피', 종합 2실에는 '가을, 사색을 즐길 수 있는 도서'를 주제로 49권의 도서를 선정했다. 별도의 뮤직 존에는 7종의 추천음반을 전시 중이며, 음악 감상도 즐길 수 있다. 전시시간 해당 책에 대한 도서 대출도 가능하다. / 유소라기자
"유서 깊은 사찰이나 향교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죠. 하지만 단군 사묘에 관해서는 안내서조차 찾기 힘듭니다. 선조들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사묘를 건립한 것이죠.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인 단군 사묘를 찾아 선조의 뜻을 기렸으면 합니다." 윤한주 국학박사는 2017년 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을 답사해 책을 펴냈다. 사묘(祀廟)란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지만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 박사는 "학계에서 이강오 전북대 교수가 1980년까지 30여 사묘를 조사한 연구가 유일하다. 현장에 가보니 10개 정도는 사라진 상태였다. 안내판이 없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새로운 자료를 통해 내용을 바로 잡았다. 1980년 이후에 설립한 단군 사묘도 모두 조사했다"고 말했다. 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단군 사묘는 모두 46곳에 건립됐다. 1909년부터 광복 이전까지 6곳이고 광복 이후부터 1999년까지 31곳이다. 2000년 이후에도 9곳이 더 건립된 것으로 조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한국적 정서와 비슷한 쿠바계 미국인 가정의 사춘기 소녀가 겪는 사랑스러운 성장 이야기다. 전학 온 남학생 한 명으로 인해 여자 아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과 그 속에 담긴 복합적 감정이 행복한 미소를 전하고, 할아버지의 이상한 행동과 가족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작가 메그 메디나는 주인공 뿐 아니라 조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표현했다. 책장을 펼치면 빠르게 이야기와 사랑스런 주인공 머시에게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소녀와 소년, 멋진 사람이 되는 법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자신만만 생활책'의 일곱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여자다움'과 '남자다움'에 관해 이야기한다. 여자다운 것은 무엇이고 남자다운 것은 무엇인지, 그런 것은 누가 정하는 것인지, 그런 것이 꼭 필요한지 알아본다. 멋진 사람은 여자답거나 남자다운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남을 존중하며, 솔직하고 친절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이 책은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스스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고 다른 사람의 행복
△소설 의열단 1920년대에서 1930년대 무장 항쟁 중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조직인 '의열단'이 장편소설로 출간됐다. 의열단은 '소설 광복회'에 이어 의열단 투쟁의 진면목을 알리는 소설로 의열단이 창립된 시대적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작가는 소설이지만 제대로 된 사실을 알리기 위해 전공 학자들의 저서와 논문에 나오는 표현을 본문 문장으로 많이 인용했다. 독자들이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과 의열단 활동을 역사적 사실 그대로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의열단 역사 중 창단 과정과 암살 파괴 활동도 집중 조명했다. 전투적 행동위주의 지하 비밀결사투쟁 조직이던 의열단이 1926년 여름부터 반공개적 정당 조직 체제로 전환 작업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의열단 전반기 투쟁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소설에서는 의열단 창립과 투쟁에 큰 영향을 끼친 1910년대 비밀결사 조직인 광복회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언급된다. 광복회의 의열 투쟁 방략이 의열단의 최초 노선 설정에 직접적이고도 강력한 영향을 끼친 까닭이다. 작가는 "지사들이 목숨을 바쳐 펼친 의열 항쟁을 소설로 써서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일은 작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며 "지구상 유일의
유홍준의 시는 고통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기억의 문장들이다. 생의 아픈 체험들이 남기는 독과 상처가 사실적 그로테스크 미학을 낳는다. 그의 시는 우리 일상의 삶 속에 내재된 다양한 죽음의 사건들, 삶의 통증과 비애를 수반하는 사태들로 채워진다. 그의 시에는 죽음을 환기시키는 상황과 생의 통증을 유발하는 장소들, 육질만 남은 야수적 인간과 인간의 모습을 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모두 생의 소멸과 고통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하며 대부분 시인 자신의 체험 장소, 직업현장에서 호출된다. 이는 시인에게 지나온 삶이 생산의 공간이 아니라 마모의 공간, 아름다운 온기의 공간이 아니라 차가운 상처의 공간이었음을 암시한다. 물론 기억은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선택과 배제의 과정을 거쳐 재구성된다. 과거의 것이지만 그 과거를 바라보는 시인의 현재의 몸과 의식, 주체의 욕망에 의해 기억은 왜곡되고 변형된다. 유홍준의 경우 많은 기억들이 고통과 비애, 분노와 참혹을 수반하는데 주로 아버지-어머니-나의 가족 삼각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아버지는 생의 가혹함을 낳는 폭력적 주체, 어머니는 그 혹독함을 견디며 속울음으로 일생을 앓는 자, 나는 그것을 바라보며 속으로 울고 분노하
죽음으로 가는 길이 점점 무섭고 외롭게 다가온다. 임종 실이라는 독방에서 홀로 죽음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간호하며 느끼는 감정이다. 인간은 수많은 인연과 관계를 맺으며 산다. 마지막 가는 길에는, 숨이 넘어 가는 변화를 알기 위해 들락거리는 간호사가 안식처가 되고, 살을 맞대며 케어를 해준 사람들이 주는 따뜻한 마음으로 위안을 받는다. 임종 실 방 이름은 세상에 은혜를 입고 가는 방이라고 하여 은혜 방이다. 평상시는 비어 있다. 며칠 전에 가신 분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어르신으로 시한부 선고 1개월 받고 요양원으로 오셨다. 배속에 바위덩어리 같은 암 덩어리는 어르신이 이기기에는 너무나 벅찬 상대다. 그것들이 치받아 식사 때마다 헉헉 거리며 호흡을 몰아쉬고, 소변색은 붉은 선홍색으로, 망가지고 있는 몸 상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너무 아파 갈 때가 된 것 같다고, 이렇게 아플 수는 없는 거라고 하시지만, 어르신은 죽음에 대해 그렇게 수용적이지 않았다. 어르신은 정신력으로 잘 버티는 듯이 보였지만, 식사시간에 호흡이 되지 않아 입술색이 새파랗게 변하면서 은혜 방으로 전실 되었다. 인지가 분명한 어르신은 두려움에 불안정한 모습으로 두리번거리셨지만,…
[충북일보] 충북 맞벌이 부부는 지난해 기준 22만3천 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고인 53.5%를 기록했다. 1인 가구는 26만3천 가구로 이 가운데 64.4%는 취업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전국 유배우 가구(1천268만7천 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1만5천 가구로 2022년 26만8천 가구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2022년 대비 2.1%p 상승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세(58.9%) △50~59세(58.0%) △40~49세(57.9%) △15~29세(52.9%) △60세 이상(32.5%) 순으로 높았다.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대졸 이상(52.7%) △고졸(47.4%) △중졸 이하(34.9%) 순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업, 임업·어업(81.6%) △숙박·음식점업(72.4%) △교육서비스업(70.4%) △공공 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65.9%) △도매·소매업(64.2%) 순으로 높았다. 충북 맞벌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청주시가 다음달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범석 청주시장의 '성과위주' 인사 방침이 이번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 4급 국장급 자리는 모두 3자리가 발생한다. 박찬길 복지국장과 장우원 청원구청장이 다음달 퇴직 전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시 자체 조직개편에 따라 재난안전실장 자리가 새로 생겨 승진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따라 5급 과장들 사이에선 차기 국장이 누가 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4급 국장은 5급 과장을 4년 이상 역임한 공직자 중에 결정된다. 현재 승진이 가능한 대상자는 모두 17명에 달한다. 먼저 행정직렬에서는 김종선 공보관과 이규황 인사담당관, 김남희 자치행정과장, 김대영 청원구 주민복지과장, 전지연 기업투자지원과장, 홍순덕 복지정책과장, 정상미 농업정책과장, 이선경 상당구 세무과장, 풍연숙 장애인복지과장, 김응민 환경정책과장 등 10명이 대상자에 올랐다. 건축직에서는 김영태 청원구 건축과장, 민병전 체육시설과장, 이재남 건축디자인과장, 토목직에선 박찬근 신성장계획과장, 박관석 균형건설과장, 지적직렬에서는 강민주 지적정보과장, 보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