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금 자가진단키트는 청주시내 약국을 돌아보셔도 거의 없을거에요." 이번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연휴 이후 추가 물량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여전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8일 기자가 이날 오전 청주시내 주요 약국을 6곳을 찾아가 자가진단키트 구매를 문의했지만 약사들은 모두 고개를 내저었다. 전화로 문의한 5곳도 모두 품절돼 구매가 불가능했다. 이같은 진단키트 문의는 하루에도 전화와 방문을 통해 수십차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약사들은 '언제' '얼마나' 들어올지 조차 알 수 없다며, 당장 월요일부터도 약국에 입고된 것이 없고 간간이 들어오더라도 바로 판매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검사가 가능한 자가진단키트 '판매 대란'이 일어난 것이다. 청주시내 한 약사는 "아마 지금은 지역 내 약국에서는 당장 구하기 힘들 것"이라며 "진단키트 도매처에서부터 이미 제품이 없다보니 약국에서도 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제천시에서는 한때 보건소의 진단키트가 부족해 약국에서 대량 구입하면서 정작 시민들의 구매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마스크 대란'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이번 현상은 '이번엔 진단키트 대란'이라는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학부모들에게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 확인서나 진단키트 검사 사진을 확인하는 경우가 늘면서 자가진단키트의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 이후 아이들 등원을 위한 자가진단키트 구매처 문의나 판매 의향 문의를 묻는 글들이 연휴에 이어 이날까지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 신모(30·청주시 상당구)씨는 "어제 명절에 같이 있던 가족이 '양성'판정을 받아 진단키트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 6~7군데에 전화를 했지만 결국 구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곳에서는 차라리 보건소에서 구매하는 것을 권하기도 했지만 저녁시간이라 전화 문의도 어려웠다"며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진단키트들 가격도 두 배 이상 뛰었고, 그마저도 쉽게 구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상황에 대해 식약처는 "지난 2일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에서 향후 2주간 사용할 686만 명분과 개인이 구매 가능한(온라인쇼핑몰, 약국 등) 960만 명분의 자가검사키트를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키트 생산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2월 중 생산량을 점차 높여 충분한 물량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달청은 8일 오후부터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공수요 조사 마무리에 따라 8일 오후부터 나라장터를 통해 주문물량을 받는다. 향후, 식약처 승인을 받은 2개사와 납품 계약이 체결되면 납품업체가 총 5개사로 늘어나 자가검사키트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민간시장에 공급되는 자가검사키트 물량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필수적인 공공 소요물량의 적기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면서 "선별진료소 등 공공 필수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므로 온라인 상품 등 부당하게 가격이 높은 자가검사키트를 국민 여러분이 무리하게 미리 구매하실 필요가 없음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교도소와 청주여자교도소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8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청주교도소 직원 3명과 청주여자교도소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3일 청주교도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직원은 먼저 확진된 가족을 접촉해 격리를 해오다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설 연휴 이후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PCR검사에서 교도소장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주여자교도소 직원 1명도 지난 4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직원은 전날 가족이 확진됐다는 통보를 받고 진단 검사를 받았다. 같은날 전 직원과 수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PCR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교도소 측은 검찰과 검찰에 공무상 접견 자제 요청 공문을 발송한 상태다.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시 보건소는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방역과 재택치료 체계를 대폭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확진자 격리기간은 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 격리하며, 격리기간도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체채취일을 기점으로 계산한다. 9일부터는 확진자 조사의 효율성을 높인다. 유선 문의 등을 통한 기초역학조사에서 확진자가 직접 설문조사 URL주소(개인 문자 발송)에 접속해 접촉자 등을 입력하는 방식인 '자기기입식 확진자조사서'를 도입한다. 확진자 동거가족의 복잡한 격리제도도 간소화된다. 동거가족 추가 격리를 폐지하는 등 격리기간을 단순화하고, 공동격리 중 확진될 경우 다른 가족은 추가 격리 없이 당사자만 7일 격리하면 된다. 이 외 공동격리자는 최초 확진자 격리해제 시 동시 해제된다. KF94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공동격리자의 의약품 처방·수령 등 필수 목적의 외출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필수 목적의 외출은 병·의원 방문과 의약품·식료품 구매 등 2시간 이내의 외출으로 제한한다. 오는 10일 0시부터는 재택치료 모니터링 체계도 개편된다.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등)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분류,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일반관리군 환자는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시 비대면 진료 등으로 관리한다. 상당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중증, 치명률이 낮고 무증상 경증 환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해 방역체제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영·유아를 감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전체 어린이집 114곳에 휴원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인해 연일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충주지역 어린이집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기간은 8일부터 20일까지다. 이에 따라 모든 어린이집은 휴원 시 가정 보육을 기본으로 권고하고 맞벌이 부부 등 가정 돌봄이 어려운 아동에 대해 긴급 보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휴원 기간 중 긴급보육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 및 가정 돌봄 아동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해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대처할 계획이다. 시는 휴원 기간 중 어린이집에서 시행 중인 방역 생활수칙과 행정명령 등 코로나19 예방대책 등 이행상황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 차단 및 방역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원 명령을 내렸다"며 "어려운 시기를 감안해 가정 보육을 권고하며 가정과 어린이집 내 방역수칙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0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2만570명이 됐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1만 명대로 올라선 뒤 55일 만에 2만 명대에 진입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화하면서 감염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 역대 최대인 980명이 발생했고 6일에도 858명이 확진됐다. 청주시 누적 확진자도 이날 204명이 추가돼 1만200명이 됐다. 청주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364.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오전 1명이 추가돼 총 132명이 됐다. 영동군에 거주하는 50대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고 영동군 소재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다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대기 중인 상태였다. A씨는 지난 5일 병원 입원을 위해 선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 안혜주기자
[충북일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충북도민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심리불안과 무기력함, 우울감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확산하면서다. 일상생활 속 불안과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심리지원을 받은 자가격리자와 일반 시민은 모두 4만6천537명(상당 9천239명·서원 3천144명·흥덕 2만1천671명·청원 1만2천483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0년 1만9천740명(상당 8천608·서원 2천154명·흥덕 4천739명·청원 4천239명) 대비 2만6천797명(135.7%) 늘어난 수치다. 직장인 강모(43·청주시 흥덕구)씨는 지난해 말부터 심리불안 증세를 겪고 있다. 강씨는 최근 몇 달간 무려 두 차례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했다. 지난해 12월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시설에 들어가면서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일주일간 홀로 돌봐야 했다. 지난달에는 직장 동료의 확진으로 또 다시 자가격리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강씨는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도 마친 가족과 지인들이 자꾸 확진되니 너무 불안하고 두렵다"면서 "아이들도 확진될까 염려스러운데 학교, 유치원에 보내지 않을 수도 없고 정말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우울증인지 코로나 때문인지 요즘은 불면증이 심해져 상담을 받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강씨와 같은 증세인 우울감, 불안감이나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다양한 유형의 심리적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에서 2020년 전 국민 대상 우울감 경험률을 조사한 결과 충북도민의 경험률은 5.9%로 전국 평균(5.7%)을 웃돌았다. 이 조사는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슬픔이나 절망감 등)을 경험한 사람의 분율(%)을 집계한 결과다. 가벼운 심리증상을 넘어 도내 등록 정신 질환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가정신건강현황을 보면 충북 등록 정신 질환자는 5천4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창궐 이전인 2019년 5천87명 대비 347명이 늘어난 수치다. 정신질환을 앓는 기존 환자들은 최근 병상 포화 등을 이유로 치료뿐 아니라 입원 기회조차 축소된 상황이다. 소통 창구가 막힌 정신 질환자나 고령층 등 주변 이웃들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심리방역'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청주시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가벼운 우울감이나 심리불안 증세부터 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대상자 상태에 맞춰 상담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지역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택치료나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도 마음건강 정보와 전화·대면 상담, 정신건강 평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는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이 반복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심리지원서비스는 24시간 전국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14개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국립공주병원과 연계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고, 격리자와 일반인은 광역·14개 시군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이 가능하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환자 보호자가 PCR 우선순위에서 제외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병원에 가려면 사비를 내고 PCR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변경된 PCR검사정책 때문에 환자들은 너무 힘이 듭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6일 오후 2시 30분 기준 9천51명의 동의를 얻었다. 췌장암환자의 보호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암환자들은 항암으로 정기적인 입원이 필요해 입원시에 보호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보건소 또는 해당병원에서 PCR검사를 받고 입원했지만 현재 변경된 PCR검사 방법으로는 3차병원에서는 보호자까지 검사를 해주지 않고 다른 곳에서 하고 오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병생활만으로도 너무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인데 2주에 한 번씩 한달에 20만 원을 PCR검사에 지불해야 한다"면서 "신속항원검사만으로 보호자 출입이 가능하거나 보호자도 함께 PCR검사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새로운 진단·치료 체계가 적용됨에 따라 일반 시민은 PCR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게 됐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PCR검사는 밀접접촉자와 만 60세 이상,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다. 일반 시민 등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1차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한다. 이에 환자 보호자는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비와 검사비를 내고 PCR검사를 받아야 하는 방법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나 검사 비용이 10만 원 내외로 매번 비용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환자가 입·퇴원을 반복하거나 다른 가족과 간병을 교대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고 검사하기는 사실상 부담스럽다. 또한 보건소 등은 휴일에도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반면, 의료기관 선별 진료소의 경우 주중에만 운영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환자 보호자들은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현재 청주시내 의료기관의 PCR검사 비용은 최소 7만 원~10만 원대로,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부분의 청주 종합병원들은 상주보호자들에게 PCR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PCR검사 비용은 상급종합병원급, 종합병원급, 의원급 등의 차이로 인해 다르다. 청주 한 종합병원 관계자는 "저희 병원의 PCR검사 비용은 8만 원 정도로, 상주보호자들은 2주에 한 번씩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현재 보건복지부 지침상 청주 시내 종합병원들의 경우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의 다른 종합병원들도 PCR검사 비용이 8만 원에서 많게는 10만 원대였다. 지역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자 보호자의 PCR검사에 대해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병원에 보호자로 가야 하는데 주말에 PCR검사를 하지 않는 병원이 많고, 의원급에서는 어디서 검사하는지도 모르겠다. 병원마다 주말에 안한다고 하니 힘드네요"라고 토로했다. 지역의 또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간병인 PCR 우선순위 제외 불만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비용이 비싸다', '간병도 병원시스템에 포함시켜야 할 듯, 병원비에 간병비에 이럴바엔 간병인이 여러명 케어하는 게 날 듯', '3차 맞았는데도 PCR검사하라고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설 연휴 이후 세종시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3일 연속 200명을 넘어 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6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는 270명으로 전날인 5일 295명보다 25명이 줄었다. 지난 4일 첫 200명대(252명)를 기록한 이후 3일 연속 200명을 초과했다. 현재의 확산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주초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이번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이 언제가 될지 가늠이 안되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까지 블어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따른 검체검사, 격리, 치료 등 일련의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하루 30명 정도에 불과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역량은 한계에 달한 실정이다. 세종시도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중증환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는데 방역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일부터 변화된 검사체계에 따라 세종시청·세종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엔케이세종병원, 두리이비인후과, 코알이비인후과 등 3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세종충남대병원을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확진자를 관리하고 있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충주시에 따르면 4일 이 지역 확진자 수는 111명으로, 충주의 하루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00명 이상 확진자 수는 주말에도 이어졌다. 5일 확진자 수는 140명, 6일(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수는 139명을 기록하는 등 하루 100명 이상 확진자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특정 감염고리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나 연쇄감염 없이 동시다발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충주 선별진료소 진단검사자 수가 많이 늘어난 설 연휴 이후 확진이 급증했다. 1166명이 진단검사한 지난달 29일 확진자 수는 27명에 그쳤으나 1천300~1천400명이 PCR 검사를 받은 30~31일 각각 46명과 41명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2월 들어서는 하루 2천400~2천900명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지난 1~3일 사흘 동안 총 229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하루 100명 돌파를 예고했다. 지난 1일 63명이었던 확진자는 2일 69명으로 늘었다가 3일에는 97명을 기록했다. 4일 1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날은 3천 명 이상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했다. 한편, 충주시는 지난해 8월 하루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장 강력한 4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상황에서는 이를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구 20만8천명인 충주는 하루 확진자가 8명 이상이면 거리두기 4단계 적용 대상(10만 명당 4명)이 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청주청원경찰서 사창지구대 소속 경찰관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확진자 모두 코로나19 3차 접종을 모두 마친 상황에서 돌파감염됐다. 3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사창지구대 A경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경감은 배우자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 지난달 31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후 지난 2일 A경감과 함께 일하는 경찰관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청원경찰서는 사창지구대 직원 48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창지구대는 확진자가 나온 팀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치안 공백을 대비하기 위해 근무 체계를 5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전환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충북일보] 셀트리온이 미국 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오는 4월까지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을 4천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미국 국방부 조달청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 아마존(Amazon) 등 10여개 기업·정부와의 계약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USA가 공급하는 제품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용 항원신속진단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Rapid Test)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 등 2종이다. 셀트리온USA는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의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USA는 이번 공급을 통해 미국 의약품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주요 고객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셀트리온USA는 지난해 9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이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제품의 품질, 생산, 공급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2종의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 Emergency Use Authorization)를 획득한 바 있다. 디아트러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제품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특히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을 통해 실시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디아트러스트' 연구에서 감지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확보됐다. 셀트리온USA 관계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미국 내 10억 개의 진단키트 공급을 발표한 가운데 제품 수요와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1분기내 기록적인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약된 진단키트 공급에 집중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하는 한편 공급 확대를 통한 제품·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설 연휴 이후인 3일 출근하는 전 직원과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감염병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동안 선별 진료소 2개소를 포함해 300여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진 설 연휴 이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시 직원들은 제천체육관에 위치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 또는 부득이한 경우 자가 검사키트를 활용해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 3일 개최될 예정인 2월 정례직원 조회는 비대면 영상방식으로 개최했다. 이상천 시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청내 확산 방지 차원으로 결정한 이번 대책을 비롯해 앞으로도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으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사소한 증상이라도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설연휴기간 세종시에서 53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증세를 보임에 따라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시가 선제적인 조치에 들어갔다. 이춘희 시장은 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기간 확진자 발생상황과 앞으로 대처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절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5일 동안 세종시에서는 모두 5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월 29일 74명, 30일 78명, 31일 108명, 2월 1일 139명, 2일 137명으로 1일 평균 107.2명에 이르는 등 1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가 명절 전주보다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확진자는 대부분 경증이거나 무증상으로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쏟기로 했다. 3일부터는 달라진 검사체계에 따라 시청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유증상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확인되면 PCR 검사로 확인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60세 이상, 역학적 연관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 고위험군은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 현장에서 음성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며, 방역패스용 증명서로 활용(유효기간 24시간) 할 수 있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진찰·상담·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도 마련했다. 관내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엔케이세종병원과 코알이비인후과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며, 확진될 경우 진찰·검사·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게 된다. 시는 또 무증상 재택치료자를 관리하기 위해 세종 충남대병원을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한편 재택치료 관리 기관을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검사소를 방문해 20분 정도면 확인이 가능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의 대유행이 벌어지는 현재 상황에서 시민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백신접종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 김정호기자
[충북일보] 괴산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군청 서관 직원들을 3~4일 이틀간 절반씩 재택 근무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이날 이차영 군수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이번 설 연휴 기간 군청 직원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피해 최소화와 확산 방지를 위해 이같이 조처했다. 군청 전 직원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로 음성을 확인한 뒤 군청에 출입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나온 군청 서관 직원들은 3일과 4일 나눠서 절반씩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한다. 다른 부서 직원들도 연가 사용을 권장했다. 군은 직원들의 사무실 간 이동과 취식을 제한하고 외지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직원 1명이 확진되면서 해당 부서와 같은 건물을 이용하는 전 직원과 접촉자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했다. 지난달 31일 10명, 이달 1일 7명, 2일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군수는 "코로나19가 지역 내에서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 군수는 대책회의에 앞서 선별진료소, 지구대, 소방서를 잇달아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설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일일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고, 충북은 1월 확진자가 4천 명을 넘긴 이후 역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천94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2월 2천709명을 훌쩍 넘어 월간 최다 기록을 세웠다. 1월 확진자 수는 도내 전체 누적 확진자(지난 1일 0시 기준) 1만5천696명의 26%를 차지한다.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도내 돌파 감염자는 모두 2천317명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 수는 458명으로 집계돼 역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350명이다. 지난달 25일 하루 확진자가 첫 200명대를 넘어선 이래 △26일 294명 △27일 299명 △28일 330명 △29일 331명 △30일 356명 △31일 410명 △2월 1일 458명으로 매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함께 돌파감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 연휴기간인 1월 30일~2월 2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모두 1천555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980명, 충주 177명, 진천 103명, 음성 92명, 증평 44명, 제천 43명, 단양 41명 등이다. 돌파감염은 모두 1천139명으로 집계돼 이 기간 총 확진자 수의 73.2%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3일부터는 신속항원검사가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받은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된다.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PCR검사와 함께 신속항원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정 동네 병·의원은 효성병원, 한국병원, 청주성모병원, 하나병원, 웰니스어린이병원 등 모두 21곳이다. 해당 클리닉에서 1차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해당 클리닉 또는 근처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이용해 선별진료소의 자가검사키트 결과보다 좀 더 정확하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자들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방문해 보다 정확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권고된다.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음성이 확인될 경우 발급 가능하다. 2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6천154명이다. 도내 주민등록인구 159만1천483명 가운데 139만3천447명(87.6%)이 2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은 89만8천966명(56.5%)이 완료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