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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4년제 수시 원서 접수…의대 인기 실감

서울대 9.1대 1·고려대 20.5대 1 전년比 상승
증원 유예 우려에도 의대 지원자 몰려
충북대·건국대 글로컬캠 의예과도 평균 경쟁률 웃돌아

  • 웹출고시간2024.09.12 17:08:14
  • 최종수정2024.09.12 17:08:14
[충북일보] 4년제 일반대 수시 원서 접수가 13일 마무리된다.

지난 11일 수시 모집을 가장 먼저 마친 서울대와 고려대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반면 '벚꽃엔딩', 즉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을 닫는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지방대의 우려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전체 지원자는 전년 대비 541명(2.8%) 증가한 1만9천820명이었다. 평균 경쟁률은 8.8대 1에서 9.1대 1로 상승했다.

서울대 인문계열 경쟁률은 8.42대 1에서 8.05대 1로 하락했지만 자연계열은 8.92대 1에서 9.37대 1로 상승했다.

인문·자연을 통합해 선발하는 자율전공학부는 7.50대 1에서 10.00대 1로 크게 상승했다.

고려대 전체 지원자는 5만4천041명으로 전년대비 2만863명(62.9%) 증가했다. 경쟁률은 13.0대 1에서 20.5대 1로 크게 상승했다.

고려대 인문계열은 10.61대 1에서 19.22대 1, 자연계열은 15.00대 1에서 21.49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의대 정원 유예 우려에도 서울대와 고려대 의대 지원자는 대거 몰렸다.

서울대 의대 지원자는 1천288명으로 전년 대비 73명(6.0%), 고려대 의대 지원자는 2천47명으로 235명(13.0%) 증가했다.

12일 오후 6시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연세대(서울캠퍼스)의 경우 오전 10시 기준 2만5천11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11.55대 1이었다.

충북 주요 대학들은 13일 수시 원서를 마감한다.

본보 분석 결과 원서 접수 마감 하루 전인 12일 낮 12시 5분 기준 충북대는 평균 4.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낮 12시 기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4.06대 1, 서원대는 2.63대 1, 세명대는 1.80대 1, 중원대는 1.20대 1, 청주대는 2.26대 1, 한국교통대는 2.93대 1로 집계됐다.

충북대와 건국대 의예과는 증원 유예 불안에도 지원자가 몰리며 대학 평균 경쟁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

충북대 의예과는 평균 11.53대 1,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예과는 평균 6.7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충북대 의예과 전형별 경쟁률은 △학생부종합Ⅰ20.75대 1(모집인원 4명, 지원인원 83명) △학생부종합 Ⅱ 8.00대 1(4명, 32명) △학생부종합 농어촌학생전형 12.00대 1(1명, 12명) △학생부교과전형 7.19대 1(16명, 115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13.41대 1(32명, 429명) △학생부교과 지역경제배려대상자 전형 7.33대 1(3명, 22명)이었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예과 전형별 경쟁률은 이날 낮 12시 기준 △학생부종합 코지도(Cogito) 자기추천전형 6.86대 1(14명, 96명) △학생부종합 지역인재전형 6.31대 1(26명, 164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 7.93대 1(15명, 119명) △학생부교과 지역인재-기초생활 및 차상위전형 4.67대 1(3명, 14명) △학생부교과 농어촌학생(정원 외) 전형 6.20대 1(5명, 31명)이었다.

입시 업계는 수시 지원은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날 절반 정도가 몰리는 만큼 마감 종료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역별 의대 모집 정원 확대 규모가 매우 다른 상황이고 특히 지방권에서는 지역인재 선발 비중이 늘어나 지원자 수, 경쟁률은 상당한 지역편차도 발생가능한 상황"이라며 "전반적으로 2025학년도 의대 입시는 지원건수는 전년보다 늘고, 경쟁률은 30대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의대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향 지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자 전문대와 비수도권 지방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2만2천670명으로 전년 대비 3.6%(1만8천82명) 늘었으나 의대 증원에 따른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한 만큼 전문대의 미달 걱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도내 한 전문대 관계자는 "수도권 소재 전문대로 미달이 나온다"며 "정원을 못 채울 수 있지만 반드시 채워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는 1차(지난 9일~10월 2일), 2차(11월 8~22일)로 나눠 수시 모집을 진행한다. 대학별 전형 일정·방법 등은 각 대학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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