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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대학들 올해 등록금 동결·인하 잇따라

청주대, 0.17% 인하·충북대 학부 동결
서원대 30일 등심위 예정
학생·학부모 부담 경감…교육부 입장 반영

  • 웹출고시간2024.01.29 18:00:33
  • 최종수정2024.01.29 18:00:33
[충북일보] 충북지역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인하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올해 대학(원) 등록금 인상 법정한도가 5.64%로 결정됐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정부 정책을 따른다는 취지다.

청주대는 2024학년도 등록금 인하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주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3학년도 대비 2024학년도 계열별 등록금 0.17%를 인하했다. 2011학년부터 14년 연속 등록금 동결·인하이다.

계속되는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인하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청주대는 설명했다.

청주대는 등록금 인하와 상관없이 학생을 위한 교육 재원 투자, 학생 복지 증진 정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등록금 인하, 입학금 폐지로 인한 부족한 재원은 경상비 절약 등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헤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윤배 청주대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14년간 이어지는 등록금 동결·인하로 대학 재정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면서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과 정부의 재정지원사업 확대, 산학협력 활성화, 후원금 확대 등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충당해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대학교는 지난 5일 2024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5% 인상을 결정했다. 거점국립대학 중 가장 낮은 수준인 법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5.51% 인상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2009년부터 학부 등록금 동결로 인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또 등록금 인상에 따른 국가장학금 2유형 등 정부 지원 사업이 중단될 경우의 부담과 교육부 입장을 고려해 동결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학교는 30일 오후 2시 2024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등록금에 대한 결정을 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4학년도 대학(원) 등록금 인상률을 지난해(4.05%)보다 1.59%p 오른 5.64%로 공고했다.

대학 등록금 인상한도가 5%대가 된 것은 2011학년도(5.1%) 이후 13년 만으로, 역대 최고치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2024학년도 등록금 인상 한도를 정하는 기준이 된 2021~2023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3.76%로 1.5배를 곱하면 5.64%이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는 '국가 장학금 2유형'을 지원한다. 사실상 재정지원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한 것이다. 2012년부터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은 3천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었다. 교육부는 대학별 국가장학금 2유형 예산 배분 방식도 개선해 국·공립대에 비해 등록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립대 재학생의 학비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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