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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으로 행복한 세상 '에듀토피아 단양' 실현

2024년 B.E.S.T. 단양교육의 청사진을 그리다

  • 웹출고시간2023.12.13 17:24:17
  • 최종수정2023.12.13 17:24:17
[충북일보] 2022년 9월 1일 제32대 김진수 교육장의 취임을 시작으로 1년 6개월의 기간이 흘렀다.

2023년 단양교육지원청이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단양지역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구수가 매년 줄고 학령기 인구수도 함께 줄어 폐교 위기를 겪는 학교가 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단양군은 충북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자치단체며 2023년 1월 기준 2만7천700여 명으로 인구수로 볼 때 전국 시군구 중에서 17번째로 적은 자치단체다.

학령기 인구도 마찬가지로 2023년 4월 1일 기준, 단양은 단설유치원 1개원, 초등학교 10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2개교로 충북에서 학교 수가 가장 적은 군으로 전체 학생 수도 20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양교육지원청은 이 문제를 방점을 찍고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아보기 위해 조직 구성원이 함께 의논하고 고민했으며 각 학교, 지역사회와 소통과 협업하며 적극 노력한 해였다.
◇2023년 단양교육지원청의 주요 실적

올해 단양교육지원청은 각종 평가에서 두각을 보인 한 해다.

2021~2023년 3년 연속 '학교장터 청렴계약' 우수기관 선정을 시작으로 '2023 학업중단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교육부장관 기관 표창 수상,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주관 '2023. 청소년포상제 우수 활동사례 공모전' 우수기관 선정을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민원행정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기관 표창뿐만 아니라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롤러, 사격 부문에서 금 4개, 은 3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역 특성상 선수발굴과 전문적인 훈련이 매우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꿈나무를 키우기 위해 지도자와 학교, 지역사회가 긴밀한 협력하에 적극 노력한 결과 나온 성과다.

올해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단양지역 내 교육에 종사하는 한 분 한 분이 최선을 다한 노력의 결실이며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2023년 단양교육지원청의 주요 성과

올해 단양교육지원청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하고도 차별화된 지역 특색 교육활동을 지원한 한 해다.

그래서 제1회 타이틀을 달고 시작한 프로그램이 많았으며 첫 번째 프로그램이 '제1회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다.

지난 5월 3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지역 내 소규모 초등학교 7개교 230여명의 학생이 함께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단양군과 단양읍청년회와 단양교육지원청,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가 행사를 공동 기획, 추진하고 단양군부대, 산림청, 단양새마을문고 등 여러 지역기관도 함께 나서서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이는 지역이 함께 고민하고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

행사 후 학생 만족도 평가 결과 82.7%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 행사였다고 답했다.

특히 학생수 5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이므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 운동회를 처음 보아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인 것만으로도 그냥 좋았다는 평가가 눈에 띄었다.

이 행사는 전국에 널리 알려졌고 단양이 모범사례가 돼 내년에는 충북 곳곳에서 연합 운동회가 열릴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지역과 함께 하는 중3 스포츠 한마당'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9월 19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스포츠, 놀이, 장기자랑, 부스체험으로 구성돼 지역 내 5개 중학교 3학년 학생 159명이 참여했다.

행사 후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다른 학교와 함께 팀을 만들어 경기를 진행한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경기 시간이 짧아 다소 아쉬워 경기 시간이 좀 더 길고 인기 스포츠와 놀이로 다채롭게 프로그램이 구성되길 희망하는 의견도 있었다.

세 번째는 수능 이후 고3 수험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수능이 끝난 이후 지역의 고3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신체활동과 유대감을 높이고 대학 및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3일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첫날인 12월 6일에는 두 학교 학생들이 팀별 대항과 개인전을 진행하는 연합체육대회를 진행했고 7일에는 지역의 만천하스카이워크 짚와이어와 알파인코스터 등의 놀이기구와 도담삼봉 유람선을 체험했으며 8일에는 단양 출신 팝페라 가수 류하나와 댄스팀 공연이 열렸다.

이 행사를 끝으로 2023년 학교 간 함께하는 교육과정 지원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농촌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고자 작은 학교의 강점과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살려 학교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청은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실천하고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제1회로 진행된 첫 행사인 만큼 주목도 많이 받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보였다. 내년에는 학생과 교직원의 불만족스러웠던 의견이나 건의 사항을 꼼꼼히 분석하고 적극 반영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단양교육지원청의 중점사업

세수 감소에 따라 교육재정 축소라는 위기 속에서 2024년에는 지역의 특색사업에 중점을 두어 보완, 개선해 주요 업무를 재구조화했다.

2024년 중점사업의 키워드는 '지역'과 '공동교육과정'이다. 이에 맞춰 두 가지 전략은 '지역 자원 활용'과 '학교급 간, 학교 간 연계 공동교육과정 지원'이다.

우선 '지역자원 활용'은 2024년 첫 번째 중점사업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학교'와 연결된다.

'맞춤형 기초학력 통합지원', '창의융합 미래역량 함양', '온마을 배움터 운영'이라는 세가지 추진과제 영역을 설정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과제를 발굴하고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한다.

단양지역에도 우수한 인력풀이 존재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1대1 온배움 튜터(강사) 지원사업, 마음의 쉼터 상담 서비스 및 위(Wee)센터 가족 캠프, 코딩·드론·VR 활용 체험형 메타버스 교육 등 지역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2014년 전후부터 단양중 과학관 등과 연계해 우주천문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길러주기 위해 매년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STAR페스티벌을 운영해 오고 있다.
단양 Geo-EduTour 프로그램 역시 국가지질공원이며 세계지질공원을 준비하고 있는 단양지역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단양의 지질과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생 한명 한명에게 맞춤형 성장 지원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지역에서 자라나고 지역에 공헌하는 미래인재를 길러내고 나아가 다변화 환경 속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해 나가겠다.

두 번째 전략인 '학교급간, 학교간 연계 공동교육과정 지원'은 2024년 두 번째 중점사업인 '작은 학교 너머 함께하는 교육과정'과 연결 지어진다.

공동교육과정은 작은학교의 강점 및 지역의 문화와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의 발전과 학생들의 교육 경험을 높이는 방안이다.

공동교육과정 지원은 지역의 강점과 과제를 발굴해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도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올해 조직된 지역협의체가 있다.

올 4월 단양 유·초·중·고 교사, 일반직, 교육 전문직, 총 20명으로 구성된 지역 협력 교직원 동아리인 소소한 움직임이라는 뜻을 가진 '소동'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소동(小動, 騷動) 이름은 첫 모임 때 지어져 작을 소, 움직일 동으로도 쓰이고 떠들 소, 움직일 동으로도 쓰여 중의적 의미가 있다.

중대한 시기, 우리의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소소한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하는 마음에 만들어져 올해 5번의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은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지역 교직원들의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나누고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공동교육과정 지원은 유-초, 초-중, 초-중-고 연계 지원뿐만 아니라 학교와 학교를 연결하는 지원으로 나뉜다.
학교급 간 연계 지원은 유·초 이음학교, 가평초-단양소백산중 연계 학생 오케스트라, 단양 유네스코학교 벨트화 사업 등이 있다.

아울러 소규모 유치원 권역별 공동교육과정 운영, 작은 학교들의 큰 운동회 개최, 단양기금관리위원회 지원 기금 활용 특색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지원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교육력을 높인다.
◇2024 단양교육지원청의 지향점 및 다짐

교육지원청의 역할은 도교육청과 협력해 도교육청의 연구나 기획된 정책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 협력하고 지역 여건에 맞게 정책을 통합·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중간 터미널 같은 곳이다.

학교 현안 문제를 시기적절하게 지원해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 간, 학교 간, 학교급 간 격차를 최소화하며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해 지역 간의 교육격차를 줄이는데도 적극 노력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바로 지원청이 할 일이다.

2024년에도 단양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청으로써의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바른길을 걷고자 한다.

단양교육지원청은 교육공동체의 공감을 끌어내고 동행을 실천해 지속 가능한 BEST 단양교육을 실현하며 교육으로 행복한 세상인 '에듀토피아 단양'을 이뤄나갈 것을 다짐하며 단양주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도 당부했다.

김진수 교육장 인터뷰

△단양교육지원청 BEST 교육의 의미

"단양교육지원청 BEST를 풀어 이야기하자면 B는 Basic 기초·기본 교육이다.

기초학력, 기초체력, 기본생활 습관은 삶의 기본으로 저마다의 빛깔로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기초·기본교육에 힘쓰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해결력을 신장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E는 Emotion 감성·인성교육이다.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단양교육은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사람, 남을 배려하는 사람, 문화적 소양을 갖추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람을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S는 Safety 안전한 학교이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아름다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생명과 환경을 존중하며 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추구하겠다.

끝으로 Together 아름다운 동행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학부모,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손을 맞잡고 나아가겠다.

단양교육의 기본방향에 도담삼봉과 단양강이 디자인에 담겨있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교육 3주체를 '도담삼봉'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했으며 도담삼봉을 둘러싸고 흐르는 '단양강'은 교육 3주체와 함께하는 마을·지역을 상징화했다.

단양교육은 '함께 소통하는 학부모', '즐겁고 건강한 학습하는 학생', '일과 쉼이 균형 있는 교직원', '함께 손잡고 걷는 지역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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