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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1.20 17:15:28
  • 최종수정2023.11.20 19:36:41
[충북일보] 생존 걱정 없는 거점 국립대학이 왜 통합을 할까. 물론 지금 당장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10년 뒤엔 다르다. 막막한 현실이 미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100%다. 예비만이 살 길이다.

*** 서로 필요충분조건 충족해야

대학 운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다양한 생존 방안도 여러 번 나왔다. 입학 정원을 줄이고, 학과를 합치거나 없애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학교는 간판까지도 바꿨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다. 하지만 대학가 곳곳에서 나왔던 '설'이 '사실'이 됐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문 닫는다'던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입학생 감소는 현실이다. 일찌감치 예상됐다. 실제로 여러 대학이 독자생존 불가 상황이다. 통합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순 밟기다. 잘못이 있으면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을 고치는 게 당연하다. 통합 과정엔 여러 목소리가 있을 수 있다. 찬성과 반대 의견은 너무나 당연하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이제 통합의 비전과 목표를 완성해야 한다. 국립대학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보다 더 강화해야한다. 특히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한다. 다른 거점 국립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4차 산업 혁명시대다. 새로운 학문 분야를 발굴해야 한다. 신성장 발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대학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다. 독자적 계획만으론 불가능하다. 지역사회와 역할을 분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계 일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 충북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 두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됐다. 생존법의 단초는 정부가 제공했다. 충북도가 먼저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에 지방대에 대한 관리·권한을 넘겨주기로 했다.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글로컬대학 30 추진방안'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교육부가 갖고 있던 지역 대학 관리·감독 권한은 지자체로 넘어간다. 동시에 2조 원가량의 예산도 2025년부터 지자체가 관리한다. 충북도가 도내 대학 예산을 운용한다는 얘기다.

글로컬대학엔 지자체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다. 특히 대학이 소재한 기초자치단체와 호흡이 아주 중요하다. 기업은 오래 동안 일할 직원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대학은 지역인재 배출의 산실이어야 한다. 그게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서로 필요충분조건이다.

*** 화학적으로 완전히 통합해야

뭐든 완전한 통합은 언제나 쉽지 않다. 모양새가 통합 같아도 속으로는 따로국밥일 수 있다. 그러나 충북대와 교통대의 통합은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 살아남기 위한 호소다. 고3 60만 시대는 2016년 무너졌다. 2020년 고3 50만 시대도 붕괴됐다. 불과 4년 걸렸다. 지금은 고3 40만 시대다. 내년엔, 후년엔, 5년 뒤엔, 10년 뒤엔 어찌될지 불을 보듯 훤하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완벽히 한 몸이 돼야 한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한다. 대학의 미래는 갈수록 암울하다. 지금 당장 통합하지 못하면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여러 대학이 문을 닫는 건 시간문제다. 충북대와 교통대도 예외일 수 없다. 통합은 싫고 좋고의 문제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 살려면 반드시 해내야 할 필수과제다. 두 대학이 진정한 화학적 통합을 이룰 때 미래도 밝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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