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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은파교회 목사·시인

우리나라 교육계가 요즘 진통을 겪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일제고사를 놓고 찬반의 열기가 뜨겁다. 일제고사가 학력이 부진한 학생은 보충지도를 실시하고, 우수학생에게는 성취동기를 부여해 학교교육을 내실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찬성 쪽의 의견이다. 반대쪽의 의견은 일제고사가 전체 학생의 학습 효과 향상을 불러일으킨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학교 서열화와 주입식 교육 심화 현상을 가져 올 것이 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어느 의견이 옳고 그름을 굳이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사람은 생각이나 상황에 따라 각각 다른 가치를 가지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라도 찬성과 반대는 존재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진정한 교육은 어떤 답을 가르쳐 주기보다는 답을 찾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어릴 적부터 많은 것을 생각하고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교육일 것이다.

우리나라 대그룹 총수였던 어느 분이 위대한 말을 남겼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그 분이 왕성하게 일할 때 남긴 말인데, 위대한 명언이다. 그 분의 말처럼 이 세상은 참으로 넓고 할 일이 많다.

우물 안에 개구리에게는 발전이 있을 수 없다. 우물을 박차고 나와야 세상이 얼마나 넓은 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가장 훌륭한 교육은 넓은 세상이 있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우물에서 꺼내어 넓은 세상으로 보내 주는 것이 교육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풍부한 상상력을 키워 주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 주는 것이고, 잘 하는 것을 더 잘하게 도와 주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과 잘하는 것을 할 때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해 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어야 한다.

미래 사회는 현재까지 살아 온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 질 것이다. 금세기 최고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단순히 교육체제를 개혁하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대체해야 하는 세상이 오고 있다" 고 했다. 예전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 아이들의 가치와 정보와 지식의 대부분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사이버 세계에 살고 있는데, 교육은 옛날 산업화 시대에 아이들을 묶어 두고 있는 것이다. 몸만 교실에 있는 것이지 생각은 다른 세상에 이미 살고 있음을 보아야 한다. 이제는 그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을 준비 해 주어야 한다.

거기에 포함되어야 할 중요한 교육이 영성교육이다. 최첨단 과학의 시대에 들어 갈수록 인성이 메마르고 정신적으로 공허함에 빠지기 쉽다. 영성교육은 인간의 존재를 일깨워주며 올바른 가치를 잃지 않게 해 준다. 창조주와 인간 그리고 창조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영성교육은 개인의 신앙의 차원을 넘어 인류를 위한 필수적인 교육과정이다.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고 하셨다. 이 가르침은 인간을 가장 인간되게 하는 가르침이요 이 사회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가르침이다. 아무리 사회가 발달되고 지식이 넘치는 세상이 된다고 해도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한 불행은 더 심해 질 것이다. 각종 사건 사고와 각박해 지는 이 사회를 구원할 방법이 지식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대 아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가장 큰 힘은 지식에 있지 않고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마음에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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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기업 돋보기 1. 이을성 SSG에너텍 대표

[충북일보] 건물에 발생하는 화재는 곧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최근 대전 한국타이어 공장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대량의 타이어가 타며 가연 물질이 나온 것도 화재 진압 어려움의 원인이었지만 공장의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도 한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형 화재 발생 시 피해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혀 온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 제한 건축법 개정안이 지난해 2월 11일 본격 시행됐다. 개정안에 따라 건축물 내·외부의 마감재와 단열재, 복합자재 심재 모두 화재 안전성 확보가 의무화됐다. 강화된 법 개정으로 준불연·불연 건축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선도적인 제품 개발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한 ㈜SSG에너텍은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의 건축자재를 개발·제조하는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주력 제품인 'IP패널(Insulation Panel: 동적내진설계용 준불연단열일체형 패널)'은 마감재와 단열재를 일체화한 외단열 마감 패널이다. 이을성(59) SSG에너텍 대표는 "단열·내진·준불연 세 가지 성능을 충족하면서 일체화된 단열·마감재는 SSG에너텍이 유일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