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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신니면 주민 "송전선로 건설 반대"

업체 측 "입지선정위 결과 지켜봐야"

  • 웹출고시간2023.03.30 14:44:21
  • 최종수정2023.03.30 14:44:21

충주시 신니면 주민들이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전선로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음성LNG발전소에서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변전소로 이어지는 송전탑 설치와 관련해 신니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니면 비상대책특별위원회는 30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가 검토 중인 345㎸ 송전선로의 신니면 통과안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비대위는 "이미 주덕읍 노선 건설 공사계약까지 마친 상태에서 신니면 통과를 검토하는 것은 신니면 주민들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송전선로 노선 변경에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송전선로는 천연가스발전소에서 충주기업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신니면 주민들은 당초 노선안에는 신니면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신니면이 포함됐다면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들은 기존 154㎸ 송전선로가 지역을 지나는데, 354㎸가 추가로 설치되면 생존권이 위협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선안 전면 철회가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초 노선에 지중화를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신니면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송전선로 설치는 결사반대"라며 "노선안이 추진된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행 관계자는 "아직 노선 선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노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니면을 지나는 송전선로 노선에 속한 주덕읍 덕련리의 조동·창동마을 주민들도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송전선로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동서발전은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1천122㎿급 LNG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 중 일부가 2026년부터 345㎸ 송전선로를 통해 신충주변전소에 공급될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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