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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3.30 16:55:39
  • 최종수정2023.03.30 16:55:39
[충북일보] UN(국제연합) 직원을 사칭해 가입비를 명목으로 노인과 여성 등에게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A(6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B씨 등 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5년간 UN 아시아본부 직원을 행세를 하며 UN평화봉사단 가입비를 명목으로 피해자 55명으로부터 9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직업이 없는 노인과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UN평화봉사단을 만들고 있는데 가입하면 매월 500만원의 월급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입비는 봉사단 사무총장이 취임하면 돌려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여권과 UN임명장 등을 위조하고 UN아시아사무총장, 봉사단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활동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A씨의 범행은 봉사단에 가입된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고소를 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기 혐의로 2019년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는 도피 중에도 4년 동안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거쳐 지난 23일 서울 소재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과 피해자 등이 있는지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임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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