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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교수·직원 차기총장 임명 온몸으로 저지

30일 이사회 예정 대회의실 여교수·직원들 나서 봉쇄
오경나 총장 회의장 수차례 진입 시도하다 막혀
구성원들과 협의 없이 경쟁대학 총장 출신 인사 내정
퇴행적 총장임용 절차 문제 삼아

  • 웹출고시간2023.03.30 17:54:40
  • 최종수정2023.03.30 17:54:40

오경나(오른쪽 두번째) 충청대 총장이 30일 낮 12시께 차기총장을 임명하기 위한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회의실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속보=충청대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가 30일 차기총장 임명을 위한 충청학원 이사회 개최를 온몸으로 저지했다. <29일 1면·30일 4면>

충청대교수와 직원들은 이날 오전 본관 3층 대회의실로 올라가는 입구에 의자로 장벽을 쌓아 267회 이사회에 참석하려던 이사진의 출입을 막았다.

특히 대회의실 입구에는 여성총장을 의식한 듯 여성 교수들과 여성 직원들이 스크럼을 짜고 오경나 총장의 진입을 가로막았다.

오 총장은 이날 낮 12시께 모습을 드러내 이사회의장 진입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교수·직원들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충청대 교수·직원들은 이 과정에서 총장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는 이날 "충청대가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아 '또 다른 시작 더 높은 비상'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했다"며 "하지만 대학구성원들과 한마디 협의도 없이 더 높은 비상이 아닌 퇴행적으로 신임 총장을 임용하려한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충청대 차기총장 임용저지에 학생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습권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참여를 바라지 않는다"며 "교수와 직원들이 온몸을 던져 신임총장 임명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는 "오경나 총장이 신임총장 임용절차를 진행하면서 대학구성원과 아무런 협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학구성원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이날 오후 2시 개최하려던 이사회 안건 중 '충청대 총장임용 승인안'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경나 총장은 대회의실 앞에서 교수와 직원들에게 "이사회 안건에서 총장 임명승인안을 제외하겠다.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이윤호 교수협의회장은 "30일 오전 오 총장과 만나 이사회 연기를 다시 한 번 요청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사회가 30일 밤늦게 열릴 수도 있어 끝까지 이사들의 회의장 진입을 봉쇄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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