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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31 17:47:01
  • 최종수정2021.01.31 17:47:07
내 고향 상솔안이 . 9
*-절골 서낭당-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수백 년 세월 꿰여온
당나무 숲 느티그늘
딱따구리 이삭 줍는 용두산 구렁동네

왼 새끼줄
포승매듯 둥치에 겹두르고
남의 사연 뒤척이다
문드러진 검은 속을
껍질만 남은 등걸로 풀어내는 긴 사설

홀 부엉이 소리
무아를 헤쳐 목쉬는 긴 밤
들쭉 문 틈새 불빛 새는 서낭당
가늘게 이어진 바람결에
두 손끝 치성이 하늘로 난다

*절골서낭당 : 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용두산 아래 느티나무 숲에 서낭당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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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정우택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충북일보] 정치란 모름지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갈등이 심화될수록 정치의 기능과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생각은 고여 있을 수 없고 행동 또한 멈춰있을 수 없다. 새해를 맞아 국민의힘 정우택(69·청주 상당)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그는 부친인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1913~1985년)의 뒤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뒤 장관, 충북지사, 국회의원 등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3월 9일 치러진 재선거로 부친과 함께 '5선' 타이틀까지 거머쥔 뒤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목으로 성장했다. 정 부의장을 만나 새해 각오와 정치·충북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새해 각오를 밝혀 달라.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가 밝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 토끼는 예부터 만물의 성장과 번창을 의미한다. 새해에는 도민 여러분 모두가 크게 번창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인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