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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오 작가, '아, 시루섬'으로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태풍 베티로 시루섬 250명 주민 생사의 갈림길 아픈 역사 그려

  • 웹출고시간2023.01.12 13:35:18
  • 최종수정2023.01.12 13:35:18
[충북일보] 단양 문상오(65) 작가가 중편소설 '아, 시루섬'으로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았다.

단양에서 태어나 단양군청 공무원으로 퇴직한 문 작가는 지금도 고향을 지키고 있다.

이번에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은 '아,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물에 잠긴 남한강 단양 시루섬의 44가구 250명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그린 중편소설이다.

전체 6만㎡의 섬 전체가 침수하며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 물탱크에 올라서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구조됐던 이 사건은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린다.

문 작가는 "굼벵이도 땅속에서 꼼지락거리다 보면 날개가 돋는 법"이라며 "시루에 움을 틔우듯 준 물이 삼십 년 만에 새싹이 돋았다. 시루가 돼 준 소설가협회에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90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무지', 1991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단편 '그 찬란한 빛, 어둠에서 오다'가 잇따라 당선하며 등단했다.

그동안 '몰이꾼, 길을 찾아서, 야등, 도화원별기, 새끼, 묘산문답, 고양이 너는 왜 살인을 하였느냐' 등의 소설을 출간했다.

삶의 근원적 문제에 도달하기 위해 끝없이 질문해 온 문 작가는 독특한 소재를 특유의 입담으로 구수하게 펼쳐 내는 이야기꾼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문 작가와 함께 충주의 원로 소설가 강준희(86) 작가는 제6회 아름다운소설가상을 받았다.

강 작가는 지난해 4월 대하소설 '촌놈(전 5권)'과 선비소설 '나는 조선왕조의 백성이다'를 출간하는 등 고령에도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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