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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6 15:11:06
  • 최종수정2015.12.16 15:11:06

신수용

한국은행 충북본부장

충북지역은 최근 5개년도 성장률이 평균 5.7%를 기록하는 등 여타 지역에 비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규모를 전국대비 4% 수준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충북경제의 대내외 여건은 내년에도 그리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도 3%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성장 기조 지속을 우려하고 있다. 고령화의 진전,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와 기술력 추격, 금리인상 등 미국 통화정책의 긴축전환 등이 지역경제 성장에 도전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역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산업을 발굴하여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논의를 위해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바이오, 화장품뷰티, 고령친화 산업 등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를 지역전문가와 함께 수행하고, 지난 12월 2일 지역경제발전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논의된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바이오산업은 충북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지정돼 오송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착실히 육성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오송바이오밸리가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먼저 행정 및 금융지원 강화, 첨단의료·임상연구병원 등 산업인프라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오송바이오밸리 입주기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바이오밸리내 네트워크 활성화, 우수연구기관 유치 및 민간부분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화장품뷰티산업 또한 충북 전략산업으로 향후 중국 및 이슬람시장 등에서의 성장기회가 큰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동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다소 까다로운 중국의 위생기준과 이슬람의 할랄 인증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를 고려해 수출지원 조직을 설치함으로써 체계적인 정보제공 및 행정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 이외에도 화장품뷰티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화장품진흥센터, 글로벌코슈메티컬 센터 등 생산 및 R&D 지원기관의 조기설립, 전문인력의 체계적 양성이 필요하다고 언급되었다.

고령친화산업은 충북의 전략산업은 아니지만, 향후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에서는 그간의 산업별 성장세, 충북지역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관광자원을 감안할 때 요양 및 여가산업 등을 육성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논의되었다. 동 산업의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및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노력 강화 등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미나에서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미래산업이 연계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는 논의가 있었다. 예를 들어 화장품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등과의 연계를 통해 차별적인 소재 개발 필요성이 있다. 뷰티산업은 노인인구 확대를 감안해 고령친화산업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미래산업 발전방안을 연구하여 그 결과를 지역경제주체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도내 미래산업이 착실히 육성되고 산업간 연계가 이루어져 충북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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