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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시정보도 스크랩 비판기사는 제외

시 관계자 "사실과 다른 내용·기고 뺀것 뿐 제외기사 별지로 만들어 따로 보고"

  • 웹출고시간2015.07.05 19:33:04
  • 최종수정2015.07.06 08:52:57
[충북일보=청주] 이승훈 청주시장이 시민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청주시가 언론에 보도된 시정을 스크랩하면서 시정을 비판하는 기사는 제외하고 있어 논란이다.

시정보도 스크랩은 엄연히 내부문서로 스크랩 취사 선택 기준을 평가받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시장을 비롯한 시청 모든 공직자들이 시민여론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막아선 안된다는 주장도 있다.

시장 직속 부서인 공보관실이 신문과 방송을 통해 보도된 청주지역 기사를 모니터해 편집한 스크랩은 '오늘의 주요 시정보도'라는 이름으로 매일 오전 작성, 모든 공무원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공보관실은 오전 8시30분께 열리는 간부회의를 하기 전 시장과 부시장, 각 실·국장과 과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참고해야 할 기사를 스크랩해 이들이 시정과 관련된 정보와 여론을 신속히 확인·습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훈 시장이나 시정을 비판하는 일부 단독기사는 스크랩 과정에서 번번이 빠지고 있다.

한상태 공보관은 "스크랩 본연의 목적은 시청 직원들에게 시정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쓴 기사나 기고는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어 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 특정인은 겨냥해 의도적으로 작성된 기사도 공직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되도록 제외시키고 있을 뿐 모든 비판기사가 빠지는 것도 아니다"라며 "다만 시장은 시정과 관련된 모든 사안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므로 스크랩에서 제외된 비판기사는 별지로 만들어 따로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정 보도 스크랩에 대한 공무원들의 의견은 상반돼 있다.

한 고위 공무원은 "언론보도된 내용이라면 시장뿐 아니라 모든 청주시 공무원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판 기사에 대한 판단도 공무원들이 알아서 할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시장도 비판기사가 누락된 스크랩을 받아본다면 시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하는 행위"라며 "다만 내부문서인 스크랩 내용을 취사선택하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한다. 확대해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시의원은 "스크랩에 비판기사가 수개월간 빠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용도 대부분 보도자료 일색이다"라며 "이같은 행위가 지속되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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