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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총장 "대통령·총리 권력분산해야"

신문방송편집인協 세미나서 총선 이후 개헌 언급
"총리 제안와도 뜻 없다" 유력후보설에 '설레설레'
'지역균형선발 확대' 등 서울대 입시 방향도 설명

  • 웹출고시간2015.04.28 15:26:31
  • 최종수정2015.04.28 20:09:49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28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성낙인(가운데) 서울대 총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서울]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개헌의 방향과 관련해 대통령은 외치(外治), 국무총리는 내치(內治) 등 권력 분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성 총장은 2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1시간40여분간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대 위상강화와 함께 국내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성 총장은 먼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차기 총리설과 관련해 "서울대 총장 외 국무총리 등 다른 공직을 수행하는 것은 스스로 탐욕의 길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의가 없겠지만 설사 제의가 오더라도 제 능력에 넘는 자리다.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이어 개헌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내년 총선 이후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역대 대통령들은 집권 초기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지만, 집권 종반기에 접어들면 개헌 얘기를 꺼내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개헌은 대통령은 외교·국방·통일 등 국가의 존재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무총리는 국회와 논쟁하면서 개혁과 복지 등 국정전반을 총괄하는 등 권력이 분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총장은 서울대 입시전형과 관련해 '선한 인재상' 및 '지역균형선발 확대' 등의 방침도 천명했다.

성 총장은 "'선한 인재상' 양성을 목표로 서울대생들을 교육하고 있다"며 "인성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학기 때부터 기획강좌도 신설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훌륭한 인재는 지성과 함께 공공성으로 무장된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치는 인간학개론,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가르치는 행복학개론을 비롯해 과학·우주의 진리를 탐구하는 과목을 개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학생선발과 관련해 단순히 성적이 매달리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도 분명히 했다.

성 총장은 "지역균형발전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입학사정관들을 각 지역에 보내 서울대 입시전형을 설명하고, 지역의 숨은 인재들이 대거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지역의 인재들이 서울대에 입학해서도 부족함이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월 15만원에 불과한 기숙사를 대폭 늘려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적어도 삼시세끼와 숙박의 문제까지 학교가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전국의 많은 인재들이 연구와 학습에 전념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호택(동아일보 논설주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이 주관하고 권재홍(MBC 부사장) 감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충북일보를 비롯해 전국 29개 신문·방송사 중견 기자들과 서울대 보직교수 1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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