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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단식 중단… 여·야 '동상이몽'

새누리 "여당·유가족 상호 신뢰회복 결과"
새정치 "특별법 제정 위한 계기 되어야"

  • 웹출고시간2014.08.28 10:14:23
  • 최종수정2014.08.28 10:19:17
'유민 아빠'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에 대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각각 환영하면서도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등 '동상이몽(同床異夢) 정국'이 지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28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환영하며 "상호 신뢰 회복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동조 단식 중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의 단식 중단도 거듭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전국민의 걱정 속에 단식을 해왔는데 단식 중단 기자회견을 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며 "일이 잘 풀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민생현장 방문 중 단식 중단 소식을 접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다행스럽고 잘된 일이다. (김영오씨가) 걱정하지 않도록 우리가 잘해보겠다"면서 "이렇게 해나가면서 우리가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대변인은 "문재인 의원을 포함해 동조 단식을 하는 분들도 이제는 단식을 멈춰 달라"며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민 아빠의 단식 중단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물꼬가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46일간의 목숨을 건 단식을 중단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 함께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빨리 건강을 되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김영오씨 단식 중단은 현재 논의 중인 특별법 제정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민 아빠가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세월호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새누리당이 응답해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유가족들의 바람대로 더욱 유연하고 전향적 자세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의지가 담긴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 될 수 있도록 논의에 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각을 세웠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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