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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국회의원들 후반기 의정활동 대폭 강화

2017년 대선 전초전 성격 2016년 4월 총선 '대격돌'
지역구 관리·입법 등 경쟁적 의정활동 차별화 부각
다선 거물급 빅매치 앞두고 지역민심 예의주시

  • 웹출고시간2014.07.24 19:42:31
  • 최종수정2014.07.24 20:57:13
충북 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의 19대 국회 후반기 의정활동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2016년 4월 13일로 예정된 20대 총선은 19대 대통령 선거(2017년 12월 20일) 전초전 성격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야 정치권이 늦어도 내년 4월까지 당협·지역위원장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현직 장관급 차관급 인사, 유력 경제인, 전직 기초단체장 등을 대거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자칫 소홀한 의정활동으로 공천 관문을 통과하는 것 조차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된 전반기 의정활동과 달리 후반기 들어 지역 유권자들을 마음을 얻기 위한 경쟁적인 의정활동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청주 서원구) 의원은 후반기 들어 입법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 의원은 지난 21일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무도학원이나 무도장, 목욕장업을 풍속영업 장소에서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다. 대부분 서민들의 업역에 해당된 업종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오 의원은 지난 7월 9일에도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한 경우 1년 이내에 주식을 처분토록하는 한편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을 주 내용을 담았다.

오 의원의 입법활동은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19대 전반기에만 모두 106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해 20건이 가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오 의원은 국회 사무처가 선정한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과 새정치연합 변재일(청주 청원구) 의원은 지역 현안에 대한 소신 있는 대응이 강점이다.

송 의원은 지난 21일 한국공항공사 업무보고에서 청주국제공항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 결과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주공항 운영권 민영화 계획이 철회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냈다.

이는 여당 소속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그동안 야당이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선(先) 활성화 없는 민영화 반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한 셈이다.

변재일 의원은 최근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첨예한 논란 속에서 청주·청원권 주민들의 불안감을 초래했던 오창 발암물질 배출 논란과 관련해 국립환경과학원을 동원해 정밀 조사를 실시하고, 제2경부고속도로 논란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고 있다.

새누리당 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 의원도 체육시설 지원 사업에 대한 국비 부담률 상향 등을 촉구하고,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에서도 율사(律士) 출신의 저력을 발휘하는 등 차별화된 의정활동으로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유권자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이해와 요구를 해결하지 못하면 재신임을 받는 것 자체가 크게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며 "전반기에 다소 의정활동이 부진했던 현역 국회의원들의 경우 후반기 들어 유권자 접촉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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