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1.11.29 19:35: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29일 독일제 수입 뇌경막을 이식받은 병력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와 동물실험 등의 조사결과 의학적 치료과정에서 발생한 CJD(의인성(醫因性) 크로이츠펠트-야콥병(Iatrogenic Creutzfeldt-Jakob Disease 이하 iCJD)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인성CJD는 감염 조직 이식 등 의학적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CJD를 말한다.

이번 국내 첫 iCJD가 발견된 사람은 54세 여성으로 지난 1987년 뇌암 일종인 뇌수막종 치료 중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을 이식받았다.

그는 수술 후 23년이 지나 지난해 6월 발병해 당초 sCJD의심환자로 신고됐고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에게 이식된 독일제 수입 뇌경막이 산발성CJD(이하 sCJD)에 감염된 환자 사체에서 적출된 뇌경막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산발성CJD는 전체 인구 백만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며 sCJD(Sporadic CJD)라고 부른다.

질병관리본부는 iCJD가 변종CJD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일상생활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독일제 수입 뇌경막(Lyodura)을 사용한 독일제 뇌경막을 이식받아 발생했고 당시 관리가 부재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는 안전한 뇌경막이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변종CJD는 BSE(Bovine Spongioform Encephalopathy 해면상뇌증)에 감염된 소의 특정위험물질을 섭취해 발생한다.

또 지난 1987년 5월 이후 문제가 된 독일제 뇌경막제품은 CJD를 유발하는 프리온(단백질의 한 종류)의 감염력을 제거하기 위한 불활성화 처리를 해 사용해 왔다.

iCJD는 전 세계적으로 20개국에서 총 400건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이중 뇌경막 이식 후 발생 사례는 200건 정도다.

이 200건 중 절반 이상인 138건이 일본에서 독일제 뇌경막 이식 후 발생한 것으로 발견됐다.

확률적으로 인체에서 유래한 뇌경막 이식 후 iCJD가 발병할 확률은 500~2천분의 1정도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iCJD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신경과학회, 신경외과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과 협력해 80년대에 뇌경막 이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에 대해 추적조사 실시를 추진 중이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