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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소수면,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기부

200만 원 돈봉투와 함께 편지 놓고 사라져

  • 웹출고시간2022.11.30 15:50:38
  • 최종수정2022.11.30 16:42:17

익명의 기부천사가 기부한 돈뭉치.

[충북일보] 괴산에서 4년째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익명의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온정의 불씨를 지펴 초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30일 소수면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익명의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흰 봉투와 편지를 면사무소에 놓고 사라졌다.

이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지폐 40장(2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면내 불우한 소년·소녀 가정과 어려운 이웃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라는 메모를 적어 넣었다.

소수면은 지난해와 같은 액수, 기부방식, 메모의 필체 등을 근거로 2018년부터 같은 인물이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물가상승으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기부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부선행은 지역사회를 따뜻한 온기로 채워주고 있다.

김영윤 면장은 "해마다 같은 시기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돈을 전달해줘 감사하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한 마음을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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