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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은 만큼 ‘바다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퇴임 후 제작할 작품은 아직 비밀"

  • 웹출고시간2007.04.19 16:57: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역시 ‘바다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평생 먹을 욕을 다 먹기도 했고…"
19일 오후 문화관광부 장관 교체 발표를 앞두고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서울 용산의 신광초등학교를 방문해 ‘한(韓)스타일‘을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김 장관은 초등학교 강연을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삼은 까닭에 대해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일깨우는 의미있는 일"이라며 "(장관직을)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광초등학교에서는 최근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에 출연한 6학년 윤제원 군이 ‘적벽가‘를 부르며 김 장관을 맞이했다.

‘천년학‘의 전편인 ‘서편제‘에 출연한 김 장관은 진도아리랑의 한 소절로 화답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 장관은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김치가 기내식으로 나왔다"며 "우리 전통문화가 우리 것만이 아닌 세계인의 것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한 스타일은 한글과 한식, 한복, 한지, 한옥, 한국음악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사업"이라며 "어린이들이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강연을 마친 김 장관은 어린이들의 예절교육수업, 국악 현악기 연주 등을 둘러보며 홀가분한 목소리로 퇴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평생동안 ‘바다이야기‘ 사태가 터졌을 때만큼 열심히 일해 본 적이 있나 싶습니다. 욕은 많이 먹었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후회할 것도 없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장관은 "먼저 다음 분을 위해 제가 마무리할 일은 확실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답한 뒤 "공직에서 물러나면 창작활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관직을 수행하면서도 머리 속으로는 끊임없이 작품구상을 계속해왔습니다. 그 많은 작품을 다 만들려면 (장관할 때보다) 더 바쁠 것 같습니다. 무슨 내용이냐고요? 그건 아직 비밀입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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