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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4.17 15:11: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수학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온 중학생이 장난으로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메모를 기내 바닥에 남기는 바람에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하고 보안기관들이 합동심문을 벌이는 등 김해공항에서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7일 오전 9시20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 1002편의 객실을 청소하던 서모(46.여)씨는 복도 바닥에 떨어져 있는 분홍색 메모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메모에는 ‘비행기 32D 좌석 밑에 GFC7042 폭탄이 장착되어 있음. 잘 터짐. -빈라덴- 거짓입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서씨는 곧바로 항공사 직원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김해공항 종합상황실에 보고돼 공항 보안기관에 빠르게 전파됐다.

20여분 만에 공항공사 폭발물처리반이 기내에 투입돼 검측을 실시했으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정원과 김해공항경찰대, 군 기무사, 공항공사 폭발물 처리반 등은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이 비행기에 탔던 제주 H중학교 학생들이 장난으로 메모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보안기관들은 대공 및 테러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으나 수학여행 인솔자인 이 학교 교감에게 ‘다시는 이런 장난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 보안기관 관계자는 "메모에 거짓이라는 내용이 있었으나 안전을 위해 규정된 절차를 밟아 기내 검측과 합동조사를 벌였다"면서 "아무리 장난이라 해도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동은 처벌 받을 수 있는 만큼 이런 장난은 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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