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없는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흐느끼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두고 온정 잊을 길 없어 / 법당에 촛불 키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의 세 북이 운다./ 산 길 백리 수덕사에 밤은 깊은데/ 염불하는 여승의 외로운 그림자 / 속세에 맺은 사랑 잊을 길 없어 /법당에 촛불 키고 홀로 울적에 /아 아 수덕사…
"경영자로서 제가 할 일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체크를 하는 게 아니라, 먼저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안 거죠. 그러기 위해서 회사가 내 거라는 집착부터 없애야 했어요. 회사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충북의 대표 향토기업인 ㈜충북소주 장덕수 대표(51)가 회사를 둘러보며 직원들에게 한 말은 "더 열심…
◇ 동해구 대왕의 얼을 찾아 검은 조약돌이 수 없이 깔려있는 동해바다 봉길해수욕장이다. 그 앞 바위군이 파도가 오가는 세월속에 신라의 역사를 지켜 온 곳이다. 횐 거품을 토하는 바다에 서서 한 200m 정도 떨어진 바다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한 바위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이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알려진…
◇ 대웅전 영역 석가, 다보탑 앞 중간엔 석등과 봉로대가 있다. 석등은 신라의 것으로 가장 오래된 소박하면서도 늠름한 것이다. 봉로대는 석등 앞에 있는데 면마다 안상을 새긴 석대로 향로를 얹어 향을 피우던 봉로대 이다. 석등, 봉로대 앞 대웅전으로 들어가면 중앙 불단에 목조 석가모니불을 안치하고 좌,…
◇ 친환경 관광농업의 메카 탄부면△개요탄부면은 보은군의 지역으로서 석탄이 생산돼 탄부면(炭釜面)이라 했으며으며 15개리를 관할하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기대리와 소여리가 마로면으로 편입됐고 1946년 2월 1일 행정구역 변경에 의해 구인리가 장안면으로 편입돼 현재 법정리 13개리…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전국 20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인지도 조사를 한 결과 속리산국립공원은 81.2%를 기록해 설악산(96.6%), 지리산(94.6%), 한라산(88.3%), 내장산(82.6%)에 이어 5번째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국립공원 전체 평균 인지도 63.1%보다 18.1% 높은 결과이고…
△ 산사에 궁이사천왕 석등에서 동쪽으로 솟을삼문이 달린 담 안에 조그마한 건물 선희궁이 있다. 솟을삼문은 유교적 건축물로 주로 사당에 위치한다.이 건물은 조선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어머니 영빈 이 씨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원당이었다. 제사를 지내 오던 중 영빈 이 씨의 위패를 서울로 모…
연간 140만명의 탐방객이 찾는다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관문은 법주사지구(보은), 화양동지구(괴산), 화북지구(상주), 쌍곡지구(괴산,문경)이다.속리산 국립공원을 지역별로 보면 괴산군이 전체면적의 46.8%에 해당하는 128.644㎢, 보은군이 28.8%인 79.013㎢, 상주시가 17.9%인 49.142㎢, 문경시가 6…
충북개발연구원 김규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10월 도내에 거주하는 타 지역 출신자 607명을 대상으로 '충북 거주 외지인들의 충북 이미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북도를 대표할 만한 것'으로 '직지'에 이어 속리산이 꼽혔고 '충북의 대표적 관광지'로는 55.3%가 '속리산'을 지목했다.이렇게 중부내륙권 대표적…
정부는 지난해 '지식재산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지식재산 지원정책을 마련해 올해부터 지식재산기본법 제정 및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 충북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특허정보종합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권리화 및 사업…
청원 낭성면은 북쪽의 산당산을 접점으로 동쪽은 인경산, 남쪽은 국사봉, 서쪽은 서도산으로 둘러싸인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다.산당산에서 발원한 감천은 낭성면 중앙부를 흘러 미원을 거쳐 청천을 통해 한강으로 흐르고 국사봉과 머구미고개에서 내려온 물은 무심천을 통해 금강으로 흘러 들어간다.낭성면…
최근 기존 산업도 지식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되고 신기술 등 지식을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성장동력으로 대두되고 있다.무형자산 중 권리화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수익극대화 추구로 지식재산권 획득을 위한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 산업간·기술간 다양한 융합현상과 시장의 글로벌화…
처방전 내용을 놓고 자회사 의약품을 써줄 것을 요구하는 제약회사와 의사간의 리베이트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특히 리베이트를 막기 위해 당국에서 시행하는 근절책이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측만 처벌하고 있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치고 있다.의약품 리베이트란 의약품을 처방해 주는 대가로 제약사들이 의…
△속세를 떠나 진리의 길에법주사를 오르기 위하여 오리 숲으로 갔다.해 묵은 노송들이 도열하여 전나무, 굴참나무, 조릿대나무들과 같이 바람의 소리를 내며 파란 하늘 뭉게구름을 바라본다. 옆 계곡 물소리 따라 숲속의 새들이 노래를 하면 도토리 줍던 다람쥐 발 모아 법주사를 향해 합장을 하고 있다.사람이…
의약분업 이후 야간이나 휴일 환자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는 당번약국제도가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 수익에 직결되는 병원이 쉴 경우 당번을 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당번약국제도란 당번을 정해 공휴일이나 야간에 약국 문을 열게해 지역주민의 의약품 구입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다. 의약분업 이전에…
태종 이방원과 정도전(1432~1498)은 역사의 라이벌이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은 정도전을 아둔하고 비겁한 인물로 그리고 있다. '민부가 아뢰었다. "배가 불룩한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습니다". 정안군은 그 사람이 도전인 줄을 알고 이에 소근 등 4인을 시켜 잡게 하였더니, 도전이 침실 안에 숨어 있는지라…
지난해 비은행금융기관인 신협협동조합들은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예금이 늘어난 것에 비해 서민금융지원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신협의 대출 순증가액은 2조6천148억원으로 예금 순증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신협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5%인 점을 감안하면 서민대출 순증금액은 1조…
괴산은 예로부터 산색이 아름답고 물이 맑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선비들이 심신을 달래고 마음의 양식을 쌓기 위해 자주 찾는 유명한 곳이 많다.그 중 괴산군의 중동부에 위치해 있는 칠성면의 경우 말 그대로 '산자수명(山紫水明)'한 고장이다. 101.50㎢의 면적에 23개 행정리(12개 법정리), 1…
16살 어린 소년 단종이 귀양지 청령 포에서 읊은 시이다.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깝고 애절하다. 이 청령 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남한강 지류인 서강의 줄기로 둘려 쌓여진 서쪽 66봉 산 줄기가 절벽으로 막혀 있는 강원도 기념문화재 제 5 호이다.강 나루터에서 이를 바라보니 산세와 강물이 조화되어 천혜의 귀양…
신용협동조합이 누려오던 금리우위가 사라졌다. 비금리성 금융서비스 제공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협은 지역육성금융(incubation banking)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 지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나아가 지역의 주거래은행으로 위치를 확고히 해…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7번지에 위치해 있다.사찰을 찾아간 날은 온연한 봄기운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굵은 눈발을 흩날리게 하고 있었다. 고령산 중턱에 자리해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신선한 공기와 음이온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풍주사는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사찰로 지난 1966년 1대 주지…
작지만 강한 대학이 충북 옥천에 있다.이 대학은 1998년 3월 'IT,BT,ET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지역이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하기 위해 도립 '옥천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그 후 교명을 2000년 5월에 '충북과학대학'으로, 다시 2008년 11월에 '충북도립대학'으로 변경하여…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의 정기를 받아 온순 순박하고 인심이 좋다.예로부터 '울고 왔다가 울고 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음은 단양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사방이 산으로 막혀 귀양 온 것 같아서 울고, 단양을 떠날 때에는 순박하고 인심 좋은 이웃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운다고 한다. 단양읍은 1979년…
자금력을 앞세운 외지 저축은행이 지역에 입성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선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저축은행들이 지역에 진출하면서 여유 자금이 시중에 풀릴 경우 지역 건설업계와 소상공인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한몫을 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시장에서 금…
현재 충북도내에서 운영 중인 저축은행은 5곳이다. 하나로를 비롯해 현대스위스, 제천의 대명, 청주, 한성 저축은행 등이다.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도내 저축은행은 8곳에 달했으며 왕성한 영업활동을 펼쳤다.하지만 지난 2000년부터 인수합병 등으로 하나 둘 자취를 감춰 오늘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
[충북일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로 충북은 취업자 10명 중 3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전국 취업자는 2천891만5천 명으로 이 가운데 23.1%인 667만9천 명이 60세 이상이었다. 월별로 보면 지난해는 1월(540만4천 명), 2월(577만2천 명), 12월(596만4천 명)을 제외한 9개월은 60세 이상 취업자는 600만 명 대을 유지했다. 올해는 1월(575만4천 명)을 제외하고 2월부터 5월까지 600만 명대를 기록 중이며 2월 606만9천 명, 3월 636만7천 명, 4월 656만6천 명, 5월 667만9천 명 등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충북은 5월 기준 취업자 97만 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27.4%인 26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도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세는 꾸준하다. 지난 2014년 5월 기준 전체 취업자 수 대비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6.8%였으나 2019년 5월에는 21.0%로 올라섰다. 이어 2020년 5월 22.1%, 2021년 5월 23.4%, 2022년 5월 25.8%, 2023년 5월 26.2%로 증가 추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자신의 돈을 훔쳐 갔다고 생각해 흉기를 들고 지인들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진천경찰서는 A(41)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45분 진천군 광해원면 자신의 주거지에서 지인 B(59)씨와 C(54)씨에게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던 중 주머니에 있는 돈이 없어져 이를 찾다가 B씨와 C씨가 돈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