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난해 5월 청주에서 발생한 여중생 '아름·미소(가명)'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이 피해 아동을 분리하지 못한 것이 실패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8일 '친족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 보호 방안-청주 여중생 투신 사망사건이 남긴 과제'라는 제목의 '이슈와 논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최근 6년 간 매년 평균 405건의 친족 성폭력이 신고 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경찰에 신고 된 친족 성폭력은 모두 424건이다. 친족 성폭력의 주된 피해자는 여성이다. 연령이 어릴수록 피해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여성이 피해자인 사건은 전체의 97%를 차지했고, 15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피해자인 사건도 174건에 달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상담통계를 보면 친족 성폭력 피해 상담자의 44.7%가 8~13세의 아동이었다. 심지어 7세 이하 유아의 피해도 11.8%에 달했다. 입법조사처는 특히 지난 2021년 5월 12일 청주 오창에서 투신자살한 '아름'이와 '미소'를 죽음으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는 피해아동의 분리 실패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언론보도를 보면 아동성폭력 가해
[충북일보] 지난 2018년 개정된 '물 관리 3법'이 해마다 발생하는 각종 수해를 사전 또는 사후에 예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전국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10년(2012~2021년) 간 통계를 볼 때 올해 장마시작은 제주도 기준 6월 10~7월 3일에 종료는 7월 9~ 28일이고, 중부지방은 6월 17 ~7월 3일에 시작된 뒤 7월 11 ~8월 16일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017년 7월에는 충북 소재 괴산댐 월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2018년에는 대청댐 상류인 용담댐 하류지역에 위치한 옥천·영동과 전북 진안에서 전남, 경남 하동을 지나는 섬진강 유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야당(미래통합당)은 "최악의 물난리로 지금까지 50여 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7천여 명의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책임을 지어야 할 정부의 각 기관들은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8년 문재인 정부의 '물 관리 일원화'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했다. 수질관리는 환경부, 하천관리는 국토부 등으로 나눠진 데다, 다목적댐과 용수전용 댐은 환경부 산하 수자원공사, 전력댐은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원총회를 열어 4선의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했다. 우 위원장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조기 전당대회 전까지 당 수습과 쇄신을 주도하게 됐다. 앞서 우 위원장은 오는 202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우 위원장과 호흡을 맞출 비대위원에는 초선 대표인 이용우(경기 고양정) 의원, 재선 대표인 박재호(부산남구을) 의원, 3선 대표인 충북 단양 출신의 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이 선임됐다. 이어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고, 박홍근 원내대표도 당연직으로 참여하게 된다. 청년과 여성 몫 비대위원은 향후 비대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인 우상호 위원장은 민주당 내 주류인 '86 그룹'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원내대표를 역임한 뒤 지난 3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가철도공단은 7일 정부 국정과제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현행 공사계약 기준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이 안심하는 생활안전 확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 규제시스템 혁신 등을 목표로 하는 조치다. 먼저 1천억 원 이상 공사의 안전책임자 배치인원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해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근로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일터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대형발주의 경우 공공기관 최초로 100억∼300억 원 미만 공사의 시공실적 만점 기준을 5년 간 5배에서 4배로 낮춰 중소기업 참여 문턱을 완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억 원 공사를 기준으로 토목 분야는 51개 업체, 건축 분야는 131개 업체가 공단 입찰에 새롭게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컨소시엄 구성 활성화를 위해 궤도 공사에서 공동수급체로 참여하는 경우 단독 참여 대비 점수 격차를 0.3점에서 0.5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전체 44개 궤도업체 중 20개 내외 업체만 공단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궤도시장이 크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하도급 계획 위반 시 적용하던 2년간 1.2점의 감점 기준이 사실상 2년간의 입찰참여 제한으로 이어진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난주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있었다"며 "각 단체장과 지방의회, 교육감 등은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26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4월 시·도지사 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지만, 앞으로 자주 만나고 소통할 때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린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새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빠르게 추경을 하겠다"고 말한 뒤 "그러나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경기는 매우 어렵다"며 "우리 경제의 복합적 위기 앞에 중앙과 지역이 따로 있을 수가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 안정에 두고 새로 출범할 지방자치단체와 대통령실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적 계획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교육부뿐만이 아니라 전 부처가 인재 양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4개 시·도가 내년 설립인가 신청을 목표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정문(천안 병) 의원은 8일 '충청권 지역경제의 버팀목, 지방은행 설립 현실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내년 중 설립 인가 신청을 목표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연구보고서 제작에 착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남범도민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들로 충청권 지방은행 추진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17개 시·도 중 충남의 1인당 GRDP는 2위, 충북은 5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의 구심점이 될 지방은행 부재로 충청권 성장이 가로막혀 있다"며 "충청권의 산업 규모에 걸맞은 금융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며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절실한 지역의 민생 사정을 위해서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으로, 방만기 센터장(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과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금융위원장과 유엔,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특명전권대사를 비롯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금융위원장에는 김주현(63) 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주(駐) 유엔대표부 특명전권대사에는 황준국(61)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임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6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주 일본국 특명전권대사에는 윤덕민(60) 전 국립외교원장이 발탁됐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에는 정재호(61)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서울대에서 중국연구소장과 국제문제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주 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는 장호진(60) 전 외교부 북미국장이다.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공석이었던 대통령실 1급 비서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먼저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에는 유병채(52) 전 문체부 체육국장이 발탁됐다.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 해외문화홍보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강력한 규제완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대표적인 규제 부처인 환경부 등 각 부처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체들은 1998 김대중 정부에서 신설한 규제개혁위원회가 24년 간 추진됐던 규제완화가 이번에도 흉내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경기·경북 등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을 대상으로 규제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기업들은 최근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의 규제혁파 발언에 상당히 고무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모래주머니 달고 글로벌 경쟁 어렵다"면서 "모든 부처가 규제혁파 나서라"고 지시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규제혁파에 사활을 걸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경제계에서 규제 완화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먼저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된 규제 완화가 대표적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온라인 플랫폼과 바이오·헬스, 핀테크 등 3대 신산업이 각종 규제로 뒤처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현재 크고 작은 기업 규제가 약 3천개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법 개정이 필요해 다소 복잡한 절차가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69회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한 뒤 "북한의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며 "그 무엇으로도 목숨보다 뜨거운 용기에 온전히 보답할 순 없다"고 했다. 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 믿는다"며 "더 이상 영웅들의 희생이 남겨진 가족의 눈물로 이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서울 강남갑) 의원은 6일 "북한이 지난 5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다"며 "이번 미사일 도발은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행된 것으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도발은 분산된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능력 과시를 통해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목적은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소위 '분위기 잡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 의원은 "올 들어 북한이 자행한 18번의 도발은 모두 7차 핵실험의 전주곡이라고 할 수 있다"며 "6월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 미국의 독립기념일 7월 4일,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전후 등 당연히 정치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도발 상황은 지난 2017년 박근혜·문재인 정권 이양기에 있었던 상황과 다르지 않다"며 "이번에도 북한은 도발을 통해 긴장을 최대한 고조시켜 향후 있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이 최근 기업도시에 입주하는 대학과 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기업도시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국·공유 재산의 임대료를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기업도시가 자족성을 갖추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대학 및 연구소 등을 기업도시에 우선 유치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기업 외에도 개발구역에 입주하는 대학 및 연구소에 대해 국·공유 재산의 임대료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감면하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이 의원은 "기업도시 내 대학과 연구소의 유치로 기업도시의 신규고용이 창출돼 입주 기업과 기업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6월 지방선거가 집권 여당의 압승으로 끝남에 따라 향후 여야의 권력지형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또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여야 잠룡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 등에 따르면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여당은 당분간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면서 2년 뒤 총선에서 현재의 '여소야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선명성 경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면서 총 300석 중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맞서 114석에 불과하지만 여당의 힘으로 2년 뒤 여의도 권력을 탈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성찰과 쇄신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과감한 혁신을 위한 회초리를 들어주신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오늘(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결과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내일(3일)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 지도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전국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경제와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에 따라 지방선거가 잘 마무리되어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고 말한 뒤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덧붙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한 때 청와대와 국회,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까지 석권한 뒤 최대 전성기를 구가했던 더불어민주당이 3월 대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까지 참패하면서 향후 적지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일 오후 7시 30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에서는 침묵이 길어졌다. 당 관계자들은 곧바로 자리를 떠났고, 일부 당직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이 그동안 수차례 제기했던 '586 용퇴론' 등 다양한 형태의 쇄신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음을 보여준 발언으로 해석됐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매우 감사하다"며 "무엇보다 대통령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에 상당한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야의 이 같은 엇갈린 반응 속에서 여야의 중앙 정치권 인사들
[충북일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토트넘이 미국 아마존 프라임과 함께 2020년 8월부터 제작한 다큐멘터리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이 1년 뒤인 2021년 12월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토트넘 선수들의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심각한 갈등의 현장까지 생생하게 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것 아니면 저것 '올 오어 낫씽'을 직역하면 양단간, 즉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 둘 중 하나를 의미한다. 또 '전부냐 제로냐', 양자택일, 이율배반 등 긍정적인 이미지 보다는 부정적인 현상을 얘기할 때 흔히 쓰이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이 제목으로 선택한 '올 오어 낫씽'은 연출된 모습과 표현을 지양하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전 세계 축구 팬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유도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올 오어 낫씽'은 이기고 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스포츠 분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정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다. 축구가 아닌 정치 영역에서 '올 오어 낫씽'은 매우 끔찍한 일이다. 견제와 균형이 사라진 권력의 독점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없어서다. 오늘(1일)은 민선 8기 광역·기초단체
[충북일보] 전국 228곳 시·군·구 중 무려 46.1%인 105곳에 걸쳐 심화되고 있는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안'은 당초 민주당 김승남(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의원이 발의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안'에서 명칭이 변경된 사례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지방소멸위기지역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대통령 소속 지방소멸방지 중앙위원회 및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지방소멸방지 지방위원회 설치 △지방소멸위기지역 취업 청년에 대한 임금 지원 △지역 활력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조세특례 및 보조금 지원 △국책사업 우대 시책 강구 △교통·문화·교육·보육·의료 등 분야 지원시책 마련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수십 년간 지속된 저출산과 지방인구의 수도권 이탈 등으로 향후 수십 년 이내에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이 전체 시·군·구 대비 50%에 근접한 상태"라며 "이번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안' 제정으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면 소멸위기에 처한 지역에 인구가 다시 유입되고, 지역경제가 살아나 지방
[충북일보] 속보=6월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와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노영민·이광재 후보는 윤석열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비수도권의 핵심 SOC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며 "지역균형발전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이광재 후보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 예산이 감액된 것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강원도를 홀대한다"고 주장했다. 노영민 후보 역시 충청내륙 1·2 국도건설과 북일~남일1국대도 건설사업 예산 삭감과 관련해 "충북 필수 교통망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30일 "이번 추경에서 일부 SOC 사업들에 대한 감액이 이뤄진 것 자체는 사실"이라면서도 "이유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예산을 과다 편성했거나, 올해 5월까지 집행을 똑바로 못 한 결과, 연말까지 예산이 불용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삭감한 것"이라며 "만약 이번 추경에서 삭감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해당 예산은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의 '규제 기요틴(Guillotine)' 구상이 강력한 드라이브를 예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30일 "지난 주 주요 기업들이 향후 5년 간 1천조 원을 투자하고, 30만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서 화답할 때"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다. 윤 대통령은 "모래주머니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 가서 경쟁하고 뛰기 어렵다"면서 "모든 부처가 규제 개혁 부처라는 인식 하에 기업 활동, 경제 활동에 발목을 잡는 이런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 된다"며 "대통령실도 부처와 잘 협조하고, 또 어렵고 복잡한 규제는 제가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법령과 관계없는 행정지도 같은 것들을 통한 그림자 규제를 확실하게 개선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것 중에 대통령령과 부령으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신속하게 우리가 처리해야 된다"며 "또 법률 개정이 필요한 것은 국회와 협조해 규제 철폐를 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이 투자하고 일을 벌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청년들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또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
[충북일보]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은 30일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연장, 자녀 양육을 위한 가족돌봄휴가 유급화, 근로자 육아휴직 기간 연장 등을 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은 모성 보호 및 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을 위해 근로자에게 10일의 배우자 출산휴가를 주도록 하고 있고, 자녀의 양육을 위해 그 가족을 돌봐야 하는 경우 연간 10일의 무급 가족돌봄휴가를 주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10일의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한 배우자와 신생아를 돌보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고, 여성의 출산휴가 기간에 비해 매우 짧아 출산·육아가 여성만의 의무로 인식될 수 있어 이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 근로자가 자녀의 양육을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유급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10일에서 20일로 연장하고, 자녀 양육을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는 경우 반기별로 자녀 1명당 1일의 유급휴가를 주도록 했다. 이 의원은 "법 개정을 통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강화하고, 맞벌이 가정의 육아 및 자녀 돌봄
[충북일보] 62조 규모 추경안이 지난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무기질비료 지원을 위한 1천200억 원 규모의 국비 예산을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엄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는 무기질비료의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농업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무기질비료 가격상승분이 80%를 지원하기로 하고 예산 마련을 위한 분담 비율을 정부 30%, 지자체 20%, 농협 30%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기재부의 최종 추경안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각 10% 농협이 60% 충당하도록 했다. 당초 계획과 달리 정부와 지자체 부담은 각각 600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농협은 3천600억 원으로 부담액이 두 배 늘어나게 됐다. 엄 의원은 이에 지난 18일 국회에서 농협 담당자들을 만나 무기질비료 국비 지원 확대와 함께 윤석열 정부 첫 추경안에 농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농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며 전방위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0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참가해 추경호 부총리를 통해 무기질비료 분담율 전면 재조정 등 농민들을 위한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엄 의원은 "이번 추
[충북일보]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은 30일 학교 내 당원 모집 활동과 선거운동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정당법 일부개정 법률안', '공직선거법 일부법률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은 "최근 청소년의 높아진 정치의식 수준을 고려해 정당 가입 연령을 기존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췄다"면서 "하지만 교내에서 정당의 당원 모집 활동 또는 특정 정당과 후보의 지지나 반대 운동이 이뤄질 경우, 학교가 학생들 간 진영 갈등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은 교내 당원모집 활동을 금지하고, 정책 및 정치적 현안에 관한 사항을 홍보할 경우 미리 해당 학교장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학교 안에서 선거운동 또는 당내 경선 운동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정 의원은 "청소년들의 정치기본권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학습권 보호를 위한 법령은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라며 "학교에서의 과도한 정당 활동과 선거운동으로부터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육환경 침해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여야가 29일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함에 따라 향후 손실보상 대상 및 절차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추경처리에 합의한 뒤, 오후 7시 30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그동안 추경안 협상을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그러다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격 합의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여야가 추경안 처리에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손실지원금 및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하루라도 빨리 어려운 민생을 극복하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비롯한 모든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오늘 추경 처리의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8일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야당과 소통하고 협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으며 이런 의지는 확고하다"며 "여야 지도부가 논의해 면담을 요청할 경우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추경안 국회통과가 시급한 만큼 우선 추경안부터 서둘러 처리하고
[충북일보] 충주지역 숙원 사업인 충북대병원 충주 분원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은 충주 충북대병원 분원 건립사업 추진 계획안이 지난 25일 충북대병원 이사회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북대병원은 오는 6월 교육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주시를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은 중증질환 치료가 가능한 대형 종합병원 부재 등으로 중증질환 사망률이 전국 평균의 1.8배가 되는 등 대표적인 의료취약지로 꼽혀왔다. 이에 따라 지역 사회 곳곳에서 충북 주민들은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학병원 유치를 요구해왔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 및 면담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 장관 등에게 충북 북부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거론하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및 충북 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또 충북대병원 분원 설치를 수차례 요구하면서 기재부와 교육부 등 유관 부처에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이어 충북대학교 총장, 충북대학교 병원장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충북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
[충북일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조명우 사무총장은 26일 오후 5시 대회의실에서 지역 발전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교육부를 비롯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관계자와 함께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육부가 국정과제 '이제는 지방대학시대'의 주요 내용인 지역대학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지역인재투자협약제도 도입, 지역 중심 고등교육 거버넌스 구축 계획 등을 설명하고 비수도권 지자체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먼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방대학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대학의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지역 내 역량을 결집해 인재양성과 취·창업, 정주에 이르는 지역발전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교육부는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역의 의견을 열린 자세로 귀담아 듣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명우 사무총장은 "향후 협의회는 이번 회의의 후속조치로 14개 시·도의 의견을 수렴해 교육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중심의 지역 발전 생태계 조성과 이를 통한 지방대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4월 6일 당선자와
[충북일보] 속보=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그린피가 폭등한 대중골프장의 폭리를 완화시키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비회원제 골프장'이 골퍼들의 부담완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골프장의 경우 회원제와 대중제(퍼블릭) 등으로 구분된다. 회원제는 고가의 회원권을 가진 회원과 비회원 간 그린피를 차등 적용하고 있는 반면, 대중제는 계절별·시간대별·요일별 등으로 구분해 최근 14만 원대에서 최고 25만 원까지 그린피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대중골프장의 그린피 체계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요금보다도 높게 책정되는 문제로 이어졌다. 회원제와 달리 정부로부터 각종 세금감면 혜택을 받는 대중골프장의 폭리를 초래한 원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의 '비회원제 신설이 골프장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그린피가 비싼 대중골프장이 비회원제로 분류되면서 개별소비세를 납부할 경우,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고 골프장 매매가격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비싼 대중골프장이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분류되면서 개별소비세 2만1천120원이 되면 비회원제 골프장은 개별소비세 만큼 그린
[충북일보] 지난해 7월 30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현직 단체장 중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이 시장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검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등은 참사 직후 이 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 최고책임자들을 중대재해처벌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검찰은 이 시장을 시작으로 나머지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오와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산업이 집중된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만들어 연계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한 뒤 타당성 분석과 논리 개발로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을 준비 중이다. 현재 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도가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물적·인적 교류와 산업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 증가 등으로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도 필요하다. 실제 도내 서북부 지역은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고 K-바이오 스퀘어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 중이다.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