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청주 출신의 김현숙(56·사진) 숭실대학교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정책특보에 임명됐다. 김 특보는 청주 일신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한 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거쳐 숭실대 교수로 부임했고,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13번을 받아 당선됐다. 국회의원 시절 원내대변인을 역임한 고용·노동·여성·복지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고용복지수석에 발탁됐다. 김 특보는 옛 충청일보 시절 사진기자를 역임한 김운기씨의 딸이다. 김현숙 특보는 새 정부 내각에서 고용복지 분야 장관급 후보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당선자는 특별고문에 충주 출신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 괴산 출신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 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새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경영에 지속적인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오는 5월 출범 예정인 윤석열 정부가 소멸위기의 지방을 살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발전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언급했다. 그럼에도 충북도를 비롯한 전국 17개 광역단체의 경우 새 정부의 지방대책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정부 기업도시 부활 가능성 그동안 수도권과 지방 간 균형발전의 핵심은 공공기관 이전이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혁신도시를 건설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혁신도시 보다 기업도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후 박근혜 정부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최소화하면서 기초생활권 강화에 초점을 맞춘 반면, 문재인 정부의 노무현 정부의 혁신도시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회귀했다. 그동안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은 국토 공간 재창조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 전국 10곳 혁신도시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지방에 상당한 활력소가 된 셈이다. 하지만,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지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의 효과와 후속대책 측면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충북일보] 충북 출신 출향인들의 모임인 충북도민회 중앙회가 15일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구축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김정구 충북도민회중앙회 회장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충청권광역철도망 실현을 위해 충북도가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오송~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청주시내를 관통하는 지하철로 건설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충청지역 광역생활 경제권 구축의 핵심사업인 철도망 구축을 위한 이번 온라인 서명운동은 지난 2월 1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진해외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온라인 서명운동에 170만 충북 출신 출향인들의 참여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15일 청주시 흥덕구 소재 3개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31억3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강서초등학교 다목적교실 증축사업(15억800만 원) △봉정초등학교 다목적교실 보수사업(9억9천800만 원) △서경중학교 마사토 및 교실 바닥 교체사업(6억2천500만 원) 등이다. 1920년 개교한 강서초는 주변 아파트 신축으로 인해 학생과 학급 수가 늘어난 반면, 시설이 노후화되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다목적 교실 증축 예산이 지원된다. 이어 봉정초는 벽체 누수와 균열이 발생한 다목적 교실, 내장재 파손이 심각한 화장실 등 각종 노후 시설과 체육육성 종목인 롤러부 훈련장을 개선한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서경중에는 바닥 들뜸 현상이 일어나는 교실 바닥과 운동장 배수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도 의원은 "학교는 아이들과 교사를 비롯해 주민 모두를 위한 공간인 만큼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 교육부,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충북일보] 지난 2015년 5월 14일 기자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당시 '구순(九旬)'의 JP는 매우 쓸쓸해 보였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았고, 웃음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왼손으로 악수를 나눌 정도로 행동이 매우 부자연스러웠다. JP는 그날 30여 분의 짧은 만남에서 "한강에 배를 띄워놓고 충청의 옛 동지들과 봄꽃놀이를 하고 싶다"면서 과거를 그리워했다. ◇5년차 지지율 45% 오는 5월 퇴임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매우 소탈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물론, 김정숙 여사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또 자녀와 관련된 각종 구설수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 5년차 지지율은 10% 미만이었다. 헌정 사상 첫 탄핵이라는 비운의 주인공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노무현·박근혜 정부는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했다. 이에 견주어 볼 때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3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했어야 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지금 여당 안팎에서 누구의 책임인지 격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문 대통령은 각종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특별위원장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임명했다. 또 지역균형특별위원장에는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열린 안철수 인수위원장과의 차담회 전 모두발언에서 "두 사람에게 맡아 달라고 부탁을 했고 본인들의 허락을 받았다"며 "이 일을 맡아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2개 특위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김한길 전 대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고 있다. 이어 "김병준 교수는 자치분권 대한 오랜 경륜과 전문성 바탕으로 새 정부 지역균형 발전에 큰 그림을 그려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오는 5월 10일 취임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컨트롤타워를 확정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 합의를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60)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위원장에는 4선의 권영세(63) 의원, 기획위원장은 원희룡(58) 전 제주지사를 각각 임명했다. 윤 당선자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선은 윤 당선자가 안 대표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평가된다. 윤 당선자는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영세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안 위원장과 함께 정부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권 부위원장은 박근혜
[충북일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충북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선을 기록한 이시종 지사가 속한 민주당 후보가 충북에서 기세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정치지형의 새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되면서다.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3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현재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충북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 된다. 대선 패배 후 김두관 의원이 노 전 실장 등 문재인 정부 핵심 3인방 축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개인의견에 불과하다. 민주당의 경우 여전히 친문(친문재인)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데다, 이재명 후보의 역할론이 구체화된다고 하더라도 노 전 실장의 충북지사 출마에는 이변이 없어 보인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정권연장 실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쇄신론의 강도에 따라 어느 정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노 전 실장을 대체할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인다. 노 전 실장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벌였다. 충북지역 11개 시·군 전역에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 놓은 것도 큰
[충북일보]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은 10일 모로코 철도청(ONCF, Office National des Chemins de Fer)에서 발주한 100억 원 규모의 '모로코 고속철도 3공구(누아서~마라케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의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모로코 최북단이자 유럽의 관문인 탕헤르(Tanger)에서 남서부 해안 아가디르(Agadir)까지 연결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철도공단은 누아서에서 마라케시까지 203㎞ 구간의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는 철도공단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수주한 최초의 고속철도 사업으로, 국내 도화엔지니어링과 현지 CID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던 프랑스 엔지니어링사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계약 체결 즉시 24개월간 과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이 고속철도 설계를 수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며, 향후 입찰 예정인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추가 수주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윤석열 당선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자는 "많이 가르쳐 달라"며 "빠른 시간 내에 회동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의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수위 구성과 취임 준비로 더욱 바빠질 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를 잘 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당선되신 분과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를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지지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투표에 많이 참여하고 선거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정치를 시작한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 뒤 "그럴 때 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공직자가 권력에 굴복하면 정의가 죽고, 힘없는 국민은 더욱 위태롭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윤 당선자는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북일보] 말 많고 탈 많았던 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끝난다. 여야와 각 후보들에게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권자인 국민들에게는 아주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후보 중 누가 당선될 것인지 예측할 수 없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극단(極端)의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 둘로 갈라진 판세 지난해부터 1주일에 5~10건씩 쏟아졌던 여론조사가 '블랙아웃' 기간인 지난 3일 이후 조사부터 공표가 금지되면서 유권자들은 이른바 '깜깜이 여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 때문에 4~5일 실시된 사전투표 이후에 조사된 여론조사 결과를 예측하는 출처불명의 수치가 SNS에서 퍼지고 있다. 심지어 소속이 불분명한 일부 정치평론가도 자신의 희망이 섞인 조사결과를 공개적으로 떠들기도 한다. 8일 현재 민주당은 여전히 '초박빙' 또는 '최소 1%p 이상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5%p 이상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9일 발표될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많은 유권자들은 매우 궁금하다. 앞서 방송3사는 지난 4~5일 사전투표율로 34.6%로 예측했고, 이재명 후보 지지자 49.2%와 윤석열 후보 지지자 24.9%가 참여할 것
[충북일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8일 "사전 투표에서 부정선거가 발생한 것은 국민의 소중한 참정권이 침해된 자유 민주주의의 최대 위기"라고 지적했다. 허 후보는 이날 "엄중하고 투명하게 공정선거를 해야 할 선관위가 허경영에 대해 불공정·불공평·불평등 행위를 할 때, 이미 사전 투표 부정선거는 예견됐다"면서 이 같이 질타했다. 이어 "이승만 정권 때 선거 책임자인 내무부장관(현 행안부장관)이 사형이 됐는데, 지금 중앙선관위원장과 선거 주무 장관인 행안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은 선거 책임에서 벗어 날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책임은 중히 묻는데 본인이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하면 극형을 면하게 사면권을 행사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한국 대선판은 의혹 선거이고 비호감 후보들의 선거로 국제적 망신"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은 허경영으로, 미국·러시아·중국 등 강대국을 이끌 인물"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유세를 하고 유세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역대 선거에서 여당 후보는 정권심판 구호를 앞세우지 못했다. 정권심판론은 항상 야당의 전유물이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치교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정권교체'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정치 교체·심판 수싸움 이재명 후보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경선에서 이 후보는 당시 대세였던 문재인 후보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래서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사이는 좋지 않았다는 것이 여의도 정치권의 정설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지난해 대선 후보 선출 후 문 대통령을 만나 '지난 경선에서 모질게 굴었던 점을 사과한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경선 1위 후보의 고충을 이제는 알겠죠'라고 화답하면서 둘 간의 앙금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이 후보의 대표 슬로건은 1당 독식이 아닌 연합정부를 목표로 하는 '정치교체'다. 한 때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당선도 정권교체'라는 말을 서너 번 했지만, 이 발언은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지는 못했다. 만약 이재명 후보가 야당 후보였다면 뒤도 보지 않고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왔을 것이다. 그의 인생유전(人生流轉)과 투사적 기질을 보더라도 야당
[충북일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면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례가 총 1천79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이 중기부에서 받은 '공공기관 법인카드 사용내역 중 방역수칙 기준 인원 초과 건'에 따르면 방역지침 기준 인원을 초과한 사례로 소상공인진흥공단 1천561건, 중소기업유통센터 143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69건, 공영홈쇼핑 17건 등이다. 이로인해 사용된 법인카드 사용총액은 무려 1억2천만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 등 정부의 사적규제가 계속된 상황에서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제한 등 국민과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는 동안에도 전담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기관들이 정부 방침을 어기고 자유롭게 활동해온 셈이다. 구 의원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영업시간·인원 제한으로 삶이 어렵고 국민들의 삶도 많은 제약을 받는데, 기관은 완장이라도 찬 듯 공금도 척척 쓰고 인원 제한도 피해나가는 것이 민주당 정부의 상식인가"라며 "꼭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할 법인카드가 방역수칙까지 어겨가면서 사용됐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
[충북일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의원은 7일 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 중과를 향후 2년 간 한시 면제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투기수요를 방지하기 위해 조정대상지역 내의 다주택자가 주택을 양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득에 대해 2주택자인 경우 기본세율에 20%를, 3주택 이상의 경우 30%을 더한 세율을 중과한다. 하지만, 이 같은 중과 제도는 다주택자의 주택양도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적용해 주택 거래량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부동산원이 발표한 통계에도 서울, 인천, 부산 등에서 매매건수는 줄어든 반면 증여건수는 늘었다. 양도세 부담으로 매매보다 증여를 택하는 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징벌 세금 정책으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을 2년간 한시적으로 면제해 잠겨있는 매물이 시장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원활한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7일 지난해 고시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포함된 △국도 5호선 제천 봉양~원주 신림 4차로 확장(10.67㎞·총 사업비 1천798억 원) △국지도 82호선 제천 수산~청풍 2차로 개량(9.8㎞·총 사업비 942억 원) △국도 36호선 단양 단성~제천 수산 2차로 개량(6㎞·1천270억 원) 등 3개 도로에 각 2억 원씩 총 6억 원의 신규착수 설계비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들은 기본적으로 지역주민들의 도로교통 편의와 안전을 도모하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제천 봉양~원주 신림 4차로 확장은 제천3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제천 수산~청풍 2차로 개량 및 단양 단성~제천 수산 2차로 개량은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엄 의원은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정부 부처에 사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며 "지난해 건설계획 포함에 이어 올해 신규착수 설계비도 확정된 만큼 사업이 막힘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둔기 피습과 관련해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면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진화상황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이날 서울 신촌에서 발생한 송 대표에 대한 테러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산불 상황과 관련해 "조속한 주불 진화를 위해 추가 헬기 투입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며 이울러 "이재민 주거지원과 함께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에 대한 금융지원과 영농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 특수진화대, 군경 지원 인력,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원 인력의 숙식과 안전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한영)이 7일 공공기관으로서 환경적·사회적 책임 이행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국제철도연맹(UIC)이 주관하는 '철도기후선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의 이번 '철도기후선언' 동참은 탄소중립에 대한 실천 의지와 국제철도시장에서의 공단 위상 강화를 위해 추진했다. '철도기후선언'은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철도 관련 기관들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자는 실천적 의지 표명으로 △에너지소비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추진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여 등 탄소중립 기반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철도공단은 '국민을 잇는 Rail, ESG로 여는 내일'이라는 ESG비전 아래 오는 2035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면 전철화, 국민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주요 거점 이동시간 절반 단축 등 ESG를 경영 전반에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김한영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철도 분야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고,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탈탄소 철도건설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자당 후보의 승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6일 통화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3%p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5%~10%p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실시된 전국 사전투표율은 36.95%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51.4%) △전북 48.6%) △광주(48.3%) △세종(44.1%) △경북(41.0%) △강원(38.4%) △서울(37.2%) △대전(36.6%) △충북(36.2%) △경남(35.9%) △울산(35.3%) △충남(34.7%) △부산(34.2%) △인천(34.1%) △대구(33.9%) △제주(33.8%) △경기(33.7%) 등이다. 역대 최고치인 36.93%의 사전투표율은 전국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중 1천632만3천60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는 얘기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26.06%를 가뿐히 넘긴 수치다. 이를 과거 선거와 비슷한 흐름으로 분석하면 민주당은 '호재', 국민의힘은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충북일보] 초박빙 선거로 예상되는 오는 9일 20대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가 후폭풍을 불러오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6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사전투표 부실관리와 관련해 중앙선관위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는 9일 본 투표 과정에서 재발되지 않도록 주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선관위 사무총장에게 강력한 항의 표시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확진자와 격리자가 급증해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알고 있었잖습니까"라며 "2022년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 최고의 역량을 자랑하던 대한민국 선관위 맞습니까.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진상 규명과 아울러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확진자 사전투표 관련 선관위의 기획은 안일했고, 시행 과정은 조잡했으며, 사후 해명은 고압적이기까지 했다"며 "이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체적인 책임을 질 인사의 즉각적인 거취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영세 총괄선대본부장도 "21세기
[충북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만나 이런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지면 국가가 해당 지역에 대한 피해조사를 벌인 뒤 복구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에 따른 복구비 등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주민들 역시 건강보험, 통신, 전기, 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오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를 6일 앞두고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 야권 단일화 변수를 놓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4~5일 사전투표를 실시된다. 또 5~6일 마지막 주말과 휴일에 맞춰 여야 모두 최대 표밭인 수도권 일원에서 당 화력을 모두 쏟아 붓는 대규모 유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 단일화'라는 일종의 변수제거에 성공한 상태다. 민주당은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와 각각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를 표면적으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더 유리한 구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기존 여론조사에서 대략 5~10% 안팎으로 형성됐던 안철수 지지층이 여야 모두에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섣부른 승부 예측이 힘들어 보인다. 현재 민주당이 가장 찜찜하게 판단하고 있는 사례는 정권교체 여론이 여전히 50%를 넘기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정권교체 대상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여전히 40~45%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성사되자 '야
[충북일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지사)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제8차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제3기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17개 시·도에서 추천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 1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남북교류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에는 고경빈 평화재단 연구위원장이 연임됐다. 특위 위원 임기는 2년이며 각 시·도 남북 교류협력 과제 연구와 발굴, 시·도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 논의, 남북교류협력 관련 정책과제 건의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정부 남북교류협력 기반 조성 및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 분야별로 위해 2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핵심과제를 설정하고 전문가 세미나, 토론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고경빈 위원장은 "현재 남북교류가 외부 정세에 취약한 현실이지만 추후 남북관계 개선 시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3일 "양파 가격이 전년 대비 약 70% 하락함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출하연기와 산지 폐기 방안보다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상반기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른 양파의 도매가격은 528원/kg으로, 전년 1천752원 대비 69.8%, 평년 1천100원 대비 52.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양파 소비가 감소하고 저장 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3월 이후 조생종양파까지 출하하게 되면 농가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원책으로 △저장양파 비축물량(9.5천톤) 폐기(4월) △농협 저장양파 20천톤 깐양파 가공용 등으로 출하연기(5월 판매) △사업비 지원(100원/kg) △제주 등 극조생종 양파 채소가격안정제 출하정지 44ha 실시 등을 제시했다. 여기서 사업비 지원의 경우, 오는 5월 산지판매가 400원/kg이하로 거래 시 최대 100원을 차등 지원하며, 400원 이상일 경우 미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이번 대책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연합회는 △
[충북일보] "이렇게라도 나서야 60년 이상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가 풀릴 것 같아요." 해마다 4월이 오면 가슴에 맺혀 있는 한(恨)을 풀지 못해 몸살을 앓는 80대 어르신들이 있다. 1960년 청주공업고등학교 2학년 학생신분으로 4·19 학생혁명운동을 주도하고도 국가로부터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한 김태형(83·옥천읍), 김영한(82), 강건원(83), 곽한소(83), 이영일(82)씨가 그들이다. 김 씨 등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 정문 앞에서 청주지역 고등학생 4·19 연합시위 공적재심사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 곽한소 씨는 병환으로 입원 중이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영일 씨가 낭독한 '4·19학생혁명운동 전국 3대 발원지 청주공고'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1960년 당시 청주공고 2학년생이던 우리들은 4월 3일 청주시 수동 213번지 김태형의 자취방에 모여 자유당 독재정권의 3·15 부정선거규탄 학생시위운동을 모의하고, 4월 13일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4월 16일, 4월 17일에도 시위를 벌였으며 4월 18일 청주지역 학생연합 시위운동에 참여했다"며 "4·18 청주지역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속보=청주시와 시내버스 준공영제 참여업체, 노조위원회의 임금인상 논의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7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가 임금인상을 위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준공영제 협약사항을 개선하라고 청주시준공영제 관리위원회에 권고했기 때문이다. 준공영제 협약사항이 정하고 있는 임금체계에 대해 각계의 이야기를 듣고 변경을 검토하라는 취지다. 현재는 준공영제 시행협약서와 '청주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에 관한 조례' 중 9조 16항에 '인건비 지원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의 ±20%를 초과하지 않는다'라는 조항이 담겨있어 임금인상에는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권고안에 따라 준공영제 관리위원회는 자체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론화를 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에 소속되는 위원들은 시에서 2명, 업체에서 2명, 노조에서 2명, 시의회에서 2명 등 모두 13명 정도로 구성된다. 이들은 청주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의 노동환경 등을 조사하고 임금인상이 타당한 지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 임금인상의 경우 시민들의 세금을 통해 지원되다보니 시민들에게 위 사안을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활동도 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노동
[충북일보] 송기섭 진천군수가 진천군 살림을 맡은 지 9년 차에 들어섰다. 3선 군수지만 '아직 진천을 위해 하고 싶은 게 많다'며 남다른 지역 사랑과 지역발전에 대한 사명감을 자랑하고 있다. 취임 8년과 민선 8기 반환 포인트를 목전에 둔 송기섭 군수를 만나 취임 당시 목표로 한 군정의 진행 상황과 평가, 남은 시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들어본다. ◇진천군수로서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는 게 숫자를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9만 명 진천군민의 선택을 받은 지난 2016년부터 개인보다는 지역의 발전과 군민의 삶을 우선순위에 두고 몰입하다 보니 정신없이 일만 했던 것 같다. 내가 판단한 작은 부분이 지역주민에게는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공직자의 시선에서 결정한 내용이 군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현장에 나가 군민과 대화를 나눠야 했으므로 항상 시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덕분에 철도와 인구, 경제 등 어느 지방정부보다 비약적인 성장을 군민, 군 공직자와 함께 이룰 수 있었고,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지난 8년간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인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