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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충주시의회 표지석에 밀가루 세례

오천도 대표, 국민의힘 도덕성 논란·제명 결정 비난

  • 웹출고시간2024.07.16 16:44:03
  • 최종수정2024.07.16 16:44:03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오천도 대표가 충주시의회 표지석에 밀가루를 뿌리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원 구성 과정에서 전·후반기 의장 당적 박탈 사태를 야기한 충주시의회가 후반기 2년 험로를 예고했다.

시의회는 16일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의사일정을 개시했다.

시의회는 오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12건의 조례안과 중국 다칭시 자매결연 동의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충주시의회 표지석에 밀가루를 뿌리며 시의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 단체 오천도 대표는 "(국민의힘 시의원의) 자녀가 집단성폭행을 당했다면 과연 해당 의원을 지지했겠냐"라면서 최근 충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낙우·박해수 시의원은 시민의 눈과 귀, 생각을 보여준 진귀한 케이스"라며 "인민 재판하듯 제명을 결정한 충북도당은 시민은 안중에 없는 패악질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가 밀가루를 뿌린 대상은 도덕성 논란이 있는 인물을 시의회 의장 후보로 선출한 국민의힘 시의원 8명과 전현직 의장을 제명한 충북도당으로 풀이된다.

충주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녀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는 A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자 도덕성 논란이 일었고,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의원 8명이 A의원과 경쟁했던 김낙우 의원에게 표를 던져 김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에서도 2표가 가세해 10대 9로 승부가 갈렸다.

이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 의장을 제명했다.

김 의원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박해수 전 의장에게는 탈당을 권고했다.

A의원을 지지했던 국민의힘 의원 8명은 이날 287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도 김 의장이 인사말을 하려 하자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가 본회의 개회 선언 직전 돌아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전·후반기 의장 당적 박탈 사태로 충주시의회 후반기 일정에 험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정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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