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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6.27 16:12:00
  • 최종수정2024.06.27 16:12:00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기술과 수수로 만든 신제품 고량주 '이연38'.

ⓒ 충북농업기술원
[충북일보]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발효 기술과 지역 육성 원료로 제조된 신제품 고량주 '이연38'이 출시됐다.

27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이연38'은 충북농기원이 2021년 개발한 고량주 제조 기술을 이전받은 ㈜한국고량주가 농기원에서 육성한 수수로 만든 고량주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고체 발효시킨 다음 스팀 증류해 양조한 중국의 전통 증류주다.

농기원 연구진은 누룩에서 분리한 토종 효모를 사용해 고체 발효하는 기술 특허를 업체에 이전했다.

수수도 농기원이 육성한 '청풍수수' 품종을 사용했다. 국내 최다수종인 이 품종은 키가 작아 기계 수확이 가능해 노동력을 80%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이연38'은 좋은 인연이라는 뜻과 제품 생산에 도움을 준 이연복 셰프의 이름 앞 글자를 딴 중의적 의미를 가진다. 38은 알코올 함량을 나타낸다.

제품은 다음 달부터 대형 편의점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여러 가지 주류를 혼합해서 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반영, 하이볼 제조에 활용하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 영동에 위치한 한국고량주는 국내에서 고량주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양원준 대표는 "이연38은 무농약 인증을 받은 청풍 수수를 사용해 목 넘김이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맛이 특징"이라고 제품을 소개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농촌진흥청과 고체 발효 증류주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국산 재료의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발효주와 증류주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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