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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수곡동 황톳길, '짝퉁' 논란 딛고 '명품' 발돋움

수곡중학교~개신고가차도 일원 왕복 2㎞가량 연장 계획
총 사업비 7억여 원…오는 3월 첫 삽 뜬 뒤 6월 완공 예정

  • 웹출고시간2024.01.29 18:03:47
  • 최종수정2024.01.29 18:03:47

청주시 서원구 수곡중학교~산남사거리에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는 황톳길이 개신고가차도 까지 연결하는 650m를 추가로 연결해 조성할 예정이다. 29일 한 시민이 맨발로 황토길을 걷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른바 '짝퉁' 논란이 일었던 수곡동 황톳길을 왕복 2㎞ 길이로 연장해 본격적인 '명품 산책길'로 변신을 꾀한다. <2023년 10월 30일자 2면 https://www.inews365.com/news/article.html?no=786173>

시는 지난해 10월 수곡중학교~산남사거리 약 360m 거리에 조성한 황톳길을 개신고가차도 일원까지 추가 연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 구간은 650m가량으로 현재는 일반 산책길로 꾸며져 있다. 시의 계획대로 해당 구간까지 황톳길이 확대된다면 맨발로 누런 흙을 내딛고 2㎞를 오갈 수 있다.

지난해 황톳길이 조성된 뒤 평일에만 하루 400명 정도의 시민이 발걸음하고 있으나 '길이가 짧다'는 내용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수곡동 황톳길을 확장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꾸려질 황톳길은 이전 구획과 자연스럽게 맞물리도록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청주시 서원구 수곡중학교~산남사거리에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는 황톳길이 개신고가차도 까지 연결하는 650m를 추가로 연결해 조성할 예정이다. 29일 한 시민이 맨발로 황토길을 걷고 있다.

ⓒ 김용수기자
우선 산책길 내 오래된 시설물을 거둬들인 뒤 앞선 황톳길처럼 굵은 모래와 건조한 황토를 각각 한 줄씩 이중으로 포장한다.

또한 물컹한 습식 황토를 밟을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비슷하게 재현한다.

체험 공간 인근에 황토를 축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분수 시설도 갖춘다.

발바닥에 묻은 흙을 씻어내기 용이하게 세족 시설 역시 설치한다.

이뿐 아니라 소규모 광장 쉼터를 구축해 수곡동 황톳길을 즐길 거리와 쉴 거리가 공존하는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월 실시설계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3월 첫 삽을 뜬 뒤 초여름인 6월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개신고가차도 인근 매봉민간공원 예정지 내 화장실도 새로 들어선다. 사업비는 총 7억여 원이다.

시 관계자는 "황톳길 유지·관리를 위한 관리원을 배치해 토사 유실 등의 문제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황톳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맨발 명품 힐링로드'를 조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곡동 다음으로 청주지역에 새롭게 조성될 황톳길은 청원구 율량동과 흥덕구 가경동 등으로 후보지가 좁혀지고 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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