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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8.21 19:14:02
  • 최종수정2016.08.21 19:14:02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2016년 8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태(농협중앙회 충북본부 양곡자재단장),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독자위원장

"어느 해보다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잔인한 달이였음에도 8월의 충북일보 지면은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도민의 관심과 기대가 많은 리우올림픽 기사들이 눈에 띄었다. 8월5일자 14면 스포츠 면은 '2016 리우올림픽 한국선수 주요일정'에 대해 첫날 경기부터 마지막 날까지 일정별로 자세하고 시원스럽게 편집해 독자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매년 광복절 때면 애국지사 등 관련 기사들이 잇따라 보도된다. 8월11일자 3면에 실린 '청주 애국지사 90명 애국애족의 성지'란 기사를 읽으면서 청주가 많은 애국지사들을 배출한 지역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됐다. 선열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산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 기사였다. 8월12일 7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충북 애국지사 많다'란 기사를 접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애국지사 상당수가 서훈을 받지 못하게 된 배경에는 당시 가족이나 조상의 독립운동 사실을 숨겨야만 했던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이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루 속히 조국을 위해 희생된 선열들의 업적이 후손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 8월12일자 3면에 실린 '독립운동 도운 독립군 나무 아세요?' 제하 기사는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마을 입구의 수령 350년 된 느티나무의 이야기를 다뤄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안전과 관련된 많은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8월10일자 10면에 보도된 '여성 안심 도시 조성 총력'이란 기사는 청주지역 여성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아용할 수 있는 무인택배서비스사업에 대한 내용이었다. 시기적절한 사업으로 앞으로 다른 지역까지도 확대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긴급진단 '性전쟁, 여성계 구심점이 없다'란 주제로 4차례에 걸쳐 보도한 기사는 사회 전반적으로 내재된 사회적 불평등에 대해 잘 분석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와 관련 충북도에서 추진하고 음성군에서 부지를 제공하는 'UN 여성리더관' 건립사업은 고무적이고 환영할만한 사업이다. 하지만 형식보다는 구체적이고 섬세한 여성리더 교육관으로 건립돼 소기의 성과가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

◇김정태 위원

"지역사회 문화콘텐츠의 발전은 어떤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성장의 시발점이 된다. 그 시기를 활용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서 특화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8월9일자 우리나라 3대 벽화 마을인 수암골 관련 보도는 다시 한 번 지역문화자원에 대한 조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매우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10년 전에 갔던 프랑스 파리의 변하지 않는 골목 문화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은 향수를 일으킨다. 청주에서도 수암골과 운보의집 등 옛 정취가 살아있는 자원을 현대적 문화와 공존시켜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관광 명소화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필웅 시민기자의 칠레 FTA 포도재배농가 관련 기사는 가뜩이나 김영란법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의 어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반추해 보게 했다. 특히 푸드마일리지 차원에서 볼 때 국내 농산물이 가격을 떠나서 수입농산물에 비해서 상식적으로 얼마나 우리 몸에 유익한지를 알 수 있다. 추석 명절 전후로 충북에서 수확된 햅쌀과 제철과일 등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 도민 모두가 함께 동참해 건강을 생각하고 농업인에게도 도움을 줬으면 한다. 8월11일자에 실린 '바캉스 대신 북캉스' 기사는 단양군의 특화된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과 독서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다뤄 다른 시·군에서도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제공한 보도였다고 본다."

◇김준환 위원

"무더웠던 여름 충북일보의 1면 기사들은 정치적 이슈나 홍보성 기사보다는 경제, 폭염, 안전, 문화 등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 많이 보도됐다. 언론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나침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에 경로당과 대형점포 사이의 극단적인 에어컨 가동을 분석한 기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71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충북 애국지사', '애국애족의 성지' 등의 시리즈 기사를 읽으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눈물과 노고에 대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그 뜻을 본받고 이어가야할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 앞으로도 단순히 지역의 갈등이나 문제점을 들춰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러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해결의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언론의 선도자 충북일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신순애 위원

"2명이 숨지고 79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산성~명암 간 도로는 동일 유형의 교통사고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인 개선안으로 한시적인 화물차 통행제한을 내놨는데 과연 합리적인 판단인지 의구심이 든다. 지자체는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유익한 도로로 조성해야 한다. 관련 기사에 실린 사고 사진은 특히 사건의 심각성을 배가시켰다. 8월9일자 윤필웅 시민기자의 '백종원도 감탄한 충북맛집' 기사는 방송에서 소개된 맛집을 한눈에 쏙 들어오게 소개했다. 여름휴가를 즐기는 관광객과 도민들의 눈길을 끄는 참신한 기사였다."

◇양승직 위원

"청주 만득이 사건 보도는 원인을 짚어내고, 장애인 인권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사료된다. 7~8월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대한 기사가 많이 보도됐다.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실상을 널리 알리는 기사들이 많았다. 특히 폭염 쉼터인 마을 경로당의 냉방시설 설치현황과 에어컨 가동실태 등을 보도해 전기요금 누진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긴급진단 '하반기 충북의 부동산 풍향계'를 통해 지역주택조합과 신규물량 폭탄에 대한 아우성 등 현 실태와 문제점 등을 고발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피해를 예방하는 데 유익한 정보가 됐다. 또한 '性전쟁, 여성계 구심점이 없다'와 '좌초하는 수영교육' 등 연속으로 실린 긴급진단은 여성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생존수영 교육과 관련된 충북의 인프라 실태를 집중 분석한 기사였다.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연속적으로 발생한 사고의 첫 보도 이후 조치가 지연되고 있던 중, 동일 장소에서 연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면서 늑장대응의 아쉬움과 주민불안이 증폭됐었다. 속보를 통해 4.5톤 이상의 화물차 통행 제한조치와 청주시가 개선을 위해 용역에 착수하는 등의 결과를 이끌어내 후속조치가 잘 이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장르포로 다룬 휴가철 피서지에 대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지자체간 관리체계의 문제점과 무질서, 불법영업, 시민의식 등을 심층 보도한 기사도 돋보였다. 대한민국 사분오열의 주범인 국책사업공모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기사와 사설은 공모제에 대한 문제점을 세밀히 분석해 중대형 국책사업의 난맥상에 대해 잘 보도했다. 국론 분열과 국력낭비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모든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경미 위원

"폭염 속에서도 '性 전쟁, 여성인재 양성의 현실과 대안'이나 '좌초하는 충북 수영교육', 아파트 관련 등의 긴급진단 보도로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독자로서 감사하다. 여름 휴가시즌에 맞춰 다양한 정보와 지역축제 등을 다룬 기사는 휴가를 가지 못한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됐다. 또한 곳곳의 안전문제를 짚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긴급진단으로 보도된 '性전쟁, 여성인재 양성의 현실과 대안' 기사는 불필요한 소모성 사회적 논란에 대해 현실과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다만 내용에 여성인재 양성에 대한 여성정책이나 여성계의 목소리만을 대변해 통합적 관점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에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긴급진단'이라는 타이틀은 수정이 필요해보인다. 긴급성이 불필요한 사회적 이슈나, 긴급진단이 하루 2개 이상씩 게재되는 경우 긴급진단 기사로서의 긴장감이 약해지므로 기획기사를 모두 긴급진단이라고 사용하는 것은 다시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안전과 관련된 기사는 늘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도내 노후대학 건물에 대한 기사, 대학실험·실습실의 안정성, 명암산성도로 등 지역 곳곳의 안전문제를 잘 짚어줘 유익했다. 8월12일자에서는 일명 오창 축사노예 사건과 관련 처음으로 사건 당사자를 '고씨'로 지칭했다. 그동안 장애인 인권을 말하면서도 일명 '만득이'로 그의 이름을 희화한 부분이 없지 않아 불편했는데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 좋았다. 언론이 사용하는 용어하나 하나가 독자들의 의식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겠다."

◇이선우 위원

"청주산성~명암 도로에서 잇따라 발생한 교통사고를 충북일보에서 속보로 발 빠르게 보도했다. 일상생활에서 굵직한 사고가 터지면 언제나 나타나는 현상 중에 하나가 사전에 예방하기보다 뒷북을 치는 야단법석 행정이다. '선(先) 사고 후(後)조치' 관행이 사라져야 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이 도로의 차량 전복 사고는 본지 지면에 잊을 만하면 실릴 정도로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8월5일자 사설에서도 언급됐지만 이 도로는 '죽음의 도로', '마의구간', '공포의 도로' 등으로 불린다. 실제 도로를 운행한 적이 있는데 몇몇 구간은 경사가 매우 급하고 굴곡이 심해 차량이 뒤집히거나 제동장치가 파열되는 등 사고가 빈번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충북일보 홈페이지에서 '청주 명암~산성'이란 기사를 검색하면,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15건의 관련기사가 검색된다. 명암~산성간 도로가 개통된 지난 2009년 이후 거의 같은 자리에서 39건의 차량 사고가 발생했으며,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정 지점에서 유사한 유형의 사고가 계속되는 원인에 대한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 과적차량 단속,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운전자들의 의식 전환이 선제돼야 한다고 본다."

◇정상완 위원

"현대사회에서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관계가 다원화될수록 다양하고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가 거대화·복잡화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사회 구성원 또는 집단 간에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넘쳐나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신문사는 무엇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독자는 궁금해 하고 있다. 8월2일자 1면 '전문대 수시모집 비중 93.6%', 8월16일자 4면 '부실대학 오명 벗나… 대학들 긴장', 8월17일자 1면 '도내大 직원 1명 담당학생 48명' 등의 기사는 교육과 대학, 입시를 키워드로 선제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끊임없는 충북일보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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