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7.07.20 17:44:39
  • 최종수정2018.05.31 20:48:23

독자권익위원회의 7월 정례회의는 서면회의로 대체됐다. 수해를 감안한 조치다. 위원들은 서면을 통해 이달 본보 취재·편집 분야에 대해 아낌없는 칭찬과 비판의 의견을 제시했다.

ⓒ 충북일보DB
[충북일보]22년 만의 폭우로 지역 사회가 난리다.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는 이를 감안해 7월 독자권익위원회 정례회의를 서면으로 대체했다. 이번 서면 회의에서는 충북일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서면회의에는 박종복(한국부인회 충북지부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위원이 참여했다.

◇박종복 위원장

"우선 지난 16일 22년만의 집중 폭우로 청주시내와 일부 도내에 많은 피해가 있어 매우 착잡한 심정이다. 하루 빨리 피해 주민들이 안정된 샐활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지난 11일 1면 청주 무심천 익사사고에 대한 비밀을 잘 분석해 주고 대안까지 제시한 기사는 시민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행정기관에서는 이번 기회에 무심천 돌다리 대신 곡선형 오버브릿지를 설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지난 10일자 1면 "농촌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란 주제로 너도나도 도시로… 농촌에 남는 건 빈집 뿐이란 진단은 진작 다루어야 할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이번 기회를 통해 농촌사회의 문제점을 낱낱이 분석 보도함과 동시에 제안 등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농촌주거 환경 등이 많이 변화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 13일자 3면 "푸성귀 이파리 동전 한 닢에 짙게 스민 인생의 희로애락"이란 고딕체의 글귀가 왠지 모르게 가슴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이 독자들로 하여금 신문을 읽는 매력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또한 청주육거리종합시장이 1906년 현재의 자리에 터를 잡아 111년의 역사를 지닌 것도 알게 됐고 육거리 시장에 대한 이모저모를 잘 알려준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지난 18일 괴산댐 월류 직전까지 수위 조절 실패 "충격"이란 기사를 접하면서 발빠르게 현장취재를 통해 문제점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살아있는 보도를 신속정확하게 보도한 안순자, 최범규 기자들의 사명감을 매우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김준환 위원

"충북일보의 역량은 도민의 관점에서 지역의 문제를 정확히 분석·진단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기능과 지역주민의 일상 삶을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보도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기 전인 지난 7월 4일자 1면에는 도심하천 수난사고, 그리고 수해를 당한 후 괴산댐에 대한 지속적인 기사는 안전에 대한 관심과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의적절한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100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한 가시적인 충북 경제의 성과 이면에 존재하는 지역 간 편중문제를 다루는 기사도 균형 있고 비판적이었다. 다문화가정의 엄마나라를 동행취재한 보도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아픔과 이들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필요함을 공감할 수 있었다. 충북도의원의 음주운전, 심각한 호우 속에서 외유성 연수를 떠난 의원들의 성명을 일부 언론에서는 익명으로 보도했지만 충족일보는 과감하게 실명으로 보도함으로써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주었다. 다만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지자체의 출산장려금 정책에 관한 보도는 특정 지역의 시책이 나닌 충북 전체의 현황을 제시하여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독자가 명확하게 시시비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중원대 군의원 학점 특혜조사 와 같은 기사의 경우에는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심층적인 보도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며, 일부 기사에서의 오탈자와 오류는 세밀하고도 지속적인 관심·보완이 필요하다."

◇신순애 위원

"지난 4일자 충북논단 '충북도의회, 무서워 할 줄 알아야' 가뭄 끝에 비가 온다. 그런데 반갑지 않다. 장마철에 내리는 비라서 되레 무섭다. 가슴이 덜컹덜컹 내려 앉는다. 너무 늦은 지각 장마다. 그래도 넘치지 말고 흡족히 내리길 기도한다. 어찌 일이 한 문장으로 지금에 아픔과 바램을 다 설명할 수 있는지 부러울 정도로 가슴에 와닿았다. 10일자 본보가 만난 사람들에 박세복 영동군수편에서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레인보우 힐링타운 조성주력 기사에 작은 지역같지만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는 여러 지자체를 보며 청주 시민들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을 이렇게 각각의 지자체에서 주요사업으로 무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알려줘서 반가웠다. 특히 영동은 포도를 주력으로 하는 사업 정보가 알려져 있지만 이 기사처럼 힐링타운으로 발전시켜 커다란 먹거리 사업으로 발전을 시키고 있다는 기사를 보니 영동 레인보우 힐링타운이 빨리 조성되길 희망한다. 11일자 '보은군 드론시대 개막'기사를 보면서 우리 충북일보에서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에 드론지도자 3급과정 홍보를 같은 지면에 싣었다면 더 좋은 효과를 보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들었다. 또한 기사를 통해 드론 산업이 미래 4차 산업으로 가는 중요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7일자 '290,1㎜ 중국 황허강 같은 청주' 무심천 청주 시민이면 이 사진 한 장으로 얼마나 많은 비가 왔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사진이었다."

◇양승직 위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분권이 시대적 소명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어나고 있는 청주시 의회의 행태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실망감을 금치 못했다. 지방분권에 대한 토론회가 열리고 가뭄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의회 재경위의 관광성 해외연수, 수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데 해외연수를 떠나는 도의원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시민들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위임한 권한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문제만 일으키는 시의회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관심을 가지고 개선될 수 있도록 보도해 주기를 바란다. 지난 6월 27일자 옥천 안터마을 선사유적 기사를 1면 헤드라인으로 본 것은 다른 지방일간지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충북일보만의 생활 밀착형 기사의 배려 차원인 것 같아 무더위에 청량감을 주는 기사였다. 옥산 초등학생 사망사고 관련 기사는 충북일보를 통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추모 행렬이 확산되는 등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데 큰 열할을 하였다고 본다. 6월 27일자 충북이전 공공기관 지역 인재 채용 인색 기사를 보고 8%대를 기록해 전국 꼴지, 지방세 수입도 79억 원으로 전국 최하위, 지방재정 확충과 국토 균형발전 등 이전효과 극대화 방안 마련해야 기사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역 언론에서 이 문제를 지속적인 관심으로 다뤄 개선되나가길 바란다."

◇정상완 위원

"신문 편집은 보도기사의 논점 못지않게 독자들이 신문기사의 내용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자 1면 '너도 나도 도시로···농촌에 남은 건 빈집 뿐, 11일자 4면 '단체장의 말말말···궤변일까 소신일까, 17일자 1면 '290.1㎜ 중국 황허강 같은 청주 무심천 기사는 매혹적이고 쾌감을 주는 제목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한편 시각물에 대한 편집 퍼스낼리티가 요구되고 있다. 사진이나 도표, 그래픽 등의 요소 들은 독자들이 읽기 편하고 가독성을 증대 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독자의 감성과 함께하는 시각물로 기사내용과 사진이 함께하여야겠다. 즉 포장기술이라고 하는 신문편집은 지면의 독이성과 가독성을 높여 독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객관적 판단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제 충북일보만의 편집 철학과 기준이 필요하다."

◇김동민 편집국장

 "7월은 지역 사회는 물론이고, 본보 편집국도 매우 중요했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가뭄이 지속되다가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기분이다. 본보 편집국은 가뭄은 가뭄대로, 폭우도 폭우대로 집중취재 방식을 실천했다. 도내 곳곳의 가뭄 현장은 물론이고 폭우 현장도 모든 취재망을 동원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취재도 지속적으로 이어갔다. 여러 위원님들이 격려해 주셨던 보도는 철저한 사전회의와 중간점검, 선·후배 기자가 서로 협업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이런 취재·편집 시스템은 충북일보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충북일보는 다른 신문과 다르다'라는 평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기록적인 폭우에 묻혔지만,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 여름휴가가 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이에 따라 외지 휴가객 유치를 위해 도내 곳곳의 숨은 보석과 같은 휴가지 또는 관광시설물을 소개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민선 6기 단체장들의 지난 3년의 평가와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본보가 만난 사람들'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사전 준비를 통해 도내 각 시·군에 걸친 공통질문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 질문 내용을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자신의 지역 시·군 단체장이 어떤 시책을 전개해오고 앞으로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를 상세하게 알려주고 싶었다. 수해가 극심하다. 도민들과 함께 충북일보 역시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제안, 미담사례, 재난시스템의 구조적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해 나가겠다. "

/ 정리=조성현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