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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8.26 20:30:52
  • 최종수정2021.08.26 20:30:52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가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려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본보의 지면 평가 및 개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8월 정례회의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렬(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장), 김종회(충북문화재단 예술교육팀 과장), 안종묵(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태일(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정신적, 경제적 피해, 청주 간첩단 사건, 언론중재법 등으로 피로감이 누적됐다. 내년부터 충북이 농가당 연간 50만 원 농업인 공익수당을 지급한다고 한다(7월 30일). 농업인에게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50만 원으로 농업인들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농업인들의 현재의 문제점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는가 생각한다. 농업인의 현황을 심층 취재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도심통과 광역철도 바람직(3일) 기사를 읽었다. 선거철만 되면 표심을 의식한 후보들의 공약이다. 지난 4월 충북의 관심거리인 국가철도망에 청주 패싱 광역철도 긴급 진단이 있었다.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부활한 도심통과 광역 철도다. 후보들의 공약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사후관리 방안도 함께 검토해 필히 실천 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주도했으면 한다. '손님 없는 상가, 창살 없는 감옥, 충주가 멈췄다' 등의 암울한 기사들이 연일 게재되고 있다. 청주의 대표 상권인 성안길과 지하상가 등의 임대, 폐업 각 지역마다 상가들의 임대 간판이 심각하게 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한 뾰족한 묘수가 없는 것 같다. 자영업은 지역 경제의 모세관 역할을 한다. 모세관이 막혀가고 있으니 심각한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018년 6월부터 소상공인 모두를 백년가계로 선정해 성공한 사례를 많이 만들었다. 이러한 모델을 전파해 많은 자영업자들의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 76주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가 생가(12일)의 훼손된 모습은 잘 기사화됐다. 군에서 잘 복원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겠다. 9면에 게재되는 '역사 속 오늘'은 충북일보만의 좋은 아이디어다. 역사를 잊어가고 있는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기사다. 9면보다는 1면에 시각효과를 주어 역사를 재인식 시켜주면 좋겠다."

◇김종렬 위원

"3일 1면 도마 金 제천시청 신재환 선수가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기사와 함께 실린 결승전 사진에 온갖 시름을 잊을 수 있어 행복한 순간이었다. 6일 1면 '가라앉지 않는 폭염'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잘 익은 고추를 말리는 농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 폭염과 코로나로 인한 시름을 달랠 수 있을 만한 멋진 작품이었다. 6일·13일·20일 5면 '충북 농업,청년이 미래다'기획시리즈는 농업·농촌을 사랑하는 농협인으로서 참신하고 기분 좋은 기사였다. 11~12일 충북 K-뷰티 관련 기사와 사설은 충북도는 화장품·뷰티산업을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애써 왔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으로 K-뷰티클러스터 지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기대해본다. 13일·20일 3면 의학칼럼은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궁금증에 대해 자세히 다뤄 특화된 지방지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 18일 5면 '온라인으로 돌파구 찾는 전통시장'은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유통환경 변화에 노력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지자체의 일시적인 지원사업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속 발전하는 전통시장을 기대해본다. 19일 9면 '내 몸도 지구도 건강하게 쓰담달리기' 기고문은 환경 살리기에 너도나도 쉽게 생활속 동참을 유도하는 정책적인 제도 마련(포인트제 운영 등)을 기대해 보았다. 20일 10면 클린마운틴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 숲' 때묻지 않은 순백의 풍경 청량감을 주는 풍광에 빠져 가을로 한걸음 치유로 두걸음이라는 제목에 치유 에세이를 접한 기분이었다. 23일 1면 '오창 여중생 성범죄사건'기사는, 앞다투어 다루는 자극적인 언론기사가 아닌 공정한 심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일부 정치인들의 이용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충북 대표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

◇김종회 위원

"지역신문은 공공영역의 권력작용에 대한 견제기능을 해 지역 주민들의 권익 보호는 물론 증진을 도모하는 사회적 순기능이다. 그런 면에서 장마,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대비 기사, 코로나 현황, 생활 밀착형 기사 등 독자권익위원회에서 요청한 사안에 대해 발 빠른 대처로 지면에 반영했다. 불철주야 고생하는 충북일보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달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기사는 충북일보 지면 곳곳의 컬러사진이다. 신문의 1면 헤드라인은 당일 보도의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대중의 최대 관심사를 다룬다. 3면 또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면이다. 충북일보의 사진 보도는 기사를 읽지 않아도 내용의 골자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압축해 보여준다. 독자의 관심을 강하게 끄는 구성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촬영돼 감명 깊었으며, 이번 달 내내 사진을 기대하며 지면을 펼쳐보게 됐다. 4일 3면 어두컴컴 무심천 위험천만 밤 산책, 23일 2면 또 암초 만난 우암산 둘레길 조성 기사는 작년부터 충북일보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하는 내용이다. 청주는 인구대비 시민이 맘 놓고 달리기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전적으로 부족하다.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을 만드는 목적을 잊지 말고 기조성돼 있는 무심천과 우암산 둘레길부터 시민들이 언제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적절한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길 기대한다. 23~24일 연속으로 보도된 지역 가을 대표축제 취소 기사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충북의 경우 지역 문화예술예산의 큰 비중을 지역축제가 차지하고 있는데,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지역 대표 축제가 취소돼 지역 문화예술계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편으론 자치단체와 문화예술계가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축제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고민하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한다."

◇안종묵 위원

"탐사보도는 언론의 생명과도 같아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지역언론은 지역과 연결된 이슈를 탐사보도 함으로써 지역언론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떠들썩하게 한 청주에서 발생한 간첩단 사건을 보자. 중국 우한에서 2019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했지만, 지역 비하 이미지를 담고 있어 '우한 폐렴' 이라 하지 않고 '코로나 19' 로 부르고 있다. 청주에서 발생한 간첩단 사건이라 할지라도 '청주 간첩단'이란 명칭을 사용하면 지역 비하 이미지가 전국적으로 퍼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함은 당연하다. 청주에서 발생한 간첩단 사건이 전국적인 뉴스가 되면서 전국민이 궁금증을 갖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주 지역언론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 보인다. 여기서 우리 지역언론이 지역 비하 이미지가 담겨 있는'청주 간첩단'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지와 지역에서 발생한 간첩단 사건에 대해 탐사보도를 통해 지역언론의 정체성을 나타냈는지 묻고 싶다. 대부분 언론이 국가정보원이나 경찰에서 제공한 보도자료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우리 지역언론이라도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한 피의자들의 행적을 추적 보도했는지 의문이 든다.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가 됐는데도 우리 지역 언론이 의제를 선점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충북일보가 이번 간첩단 사건을 다루면서 두 가지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충북일보는 '스텔스 반대 간첩사건 충격…진상규명해야'(6일자)를 시작으로 '청주 간첩단 의혹 특검으로 규명하라'(18일자)와 '간첩 혐의 불구속 피의자 영장 또 기각'(19일자)까지 모두 13개 관련 기사가 있다. 충북일보는 전국 언론들이 사용하는 '청주 간첩단'용어를 대체로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충북일보 본사 기자의 스트레이트 기사에서는 탐사보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으며, 서울본부장의 3개 스트레이트 기사는 간첩단 사건과 관련한 서울 정치권의 움직임을 전하는데 머무르고 있다."

◇정태일 위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충북의 정가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0일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전 부총리가 '정권교체와 정권 재창출을 뛰어넘은 정치세력을 교체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내년 대선에서 충청대망론은 충남 공주의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충북 음성의 '제3지대' 김동연 전 부총리가 쌍두마차를 형성하고 있다. 충북일보도 '충청대망론 얻은 김동연 전 총리 대선판 흔든다', '충북 출신 김동연 전 부총리 대권 출마', '오제세, 내년 충청대망론 이룰 절호의 기회' 등의 보도기사를 싣고 있다. 다만, 충북일보의 연고가 충북임에도 지역 출신의 김동연 충청대망론에 대한 심층분석과 도민들의 다양한 반응을 취재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수도 이전'은 미완성으로 남아 망령처럼 한국 정치를 흔들고 있다. 총선과 대선에서 행정복합도시로 안착한 세종시의 위상은 단골 이슈로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신수도권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 충북일보가 보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24일 신수도권 충북전략 발표', '홍준표의원, 오송 세계적 바이오 생산단지 만들 것' 등도 세종시와 무관하지 않다. 세종시의 인접 지역인 충북은 총선과 대선에서 끊임없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이에 충북이 신수도권이 되든, 안되든 총선과 대선을 통해 미래발전전략을 어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충북일보가 중심이 돼 선거를 활용한 충북의 미래상을 만들어 가면 좋을 듯하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시작된 청년 바람이 중앙을 넘어 지방으로 퍼지고 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즈음해 정치권은 청년에 대한 구애를 다양한 차원에서 모색하는 현실이다. 충북일보도 '청주시 청년과의 소통 시동'기사를 통해 청년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청년정책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청주시의 입장만 강조해 청주시의 소통방식에 대해 청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한 취재가 없어 한계를 보였다."

◇최대만 편집국장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무섭다. 국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다. 혼란스러운 형국을 정치권이 풀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걱정스럽다. 각 정당마다 대권후보 결정 레이스에 돌입했다. 선거때마다 충북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서인지 여야 후보들의 방문이 잦다. 이런저런 공약도 내놓고 있다. 공약검증에 철저를 기하겠다. 지난 한달도 지역에서 다양한 이슈들이 발생했다. 오창여중생 사망사건을 비롯해 간첩사건 등등. 현재 진행형인 이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추적보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희망 메시지 전달에도 더욱 노력하겠다."

정리=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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