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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12.26 17:57:36
  • 최종수정2019.12.26 17:57:36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본보 독자권익위원회 12월 정례회의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양승직(전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종렬(NH농협은행 석교동지점장), 안종묵(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태일(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 김동수(청주산남오너즈 회장), 최재봉(충북도 공보관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이 참여했다.

◇김진현 위원장

"올 한해 충북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다른 언론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여줬다. 특히 경제 관련 주요 정책에 대한 현장의 반응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몇 안 되는 언론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주 52시간제 도입과 최저임금제, 지속되고 있는 기업 생산성 악화, 성장 보다 분배 등에 치중한 정부 정책 등을 수시로 비판한 점이 대표적이다. 충북일보 편집은 클러스터링 측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대로 상당한 노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관련기사와 연관기사 등을 묶어 편집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충북일보 임직원들이 내년에도 더욱 더 분발해 지역을 대표하는 정론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양승직 위원

"충북일보가 연초 신년호에서 제시한 미호천시대 관광문제 등 충북의 비전에 대해 많은 도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책에 반영된 사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간 추진상황 등을 정리해 도민들에게 알려줬으면 한다. 충북도의 당초 예산 5조 원이 갖는 의미의 대해 이슈 집중분석을 통해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했다. 예산이 늘어난 주요 원인은 지방세수입 23.7% 교부세 15.9% 국고보조금 8.3% 늘었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가용재원은 다른 해에 비해 많이 늘어 자체사업규모가 늘었는데도 기사 내용이 국고보조금이 늘어 가용재원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보도된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충북 경제에 비상이 걸린 지 오래다. 생활물가 폭등으로 서민들의 삶도 그만큼 어려워지고 암울함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정책당국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 청주시가 드라마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억 원을 들여 설치한 조형물이 부적절한 위치로 교통을 방해하는 등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데다 정체성도 모호해 방문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곳은 외지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청주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시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길 바란다. 오피니언(8·9면)에는 충북일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각종 오류는 전체적인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23일자 기고 로컬푸드와 콩나물 기사 중 '판매하고 있는 두부도 100% 수입산 콩으로 만든다'→'국내산 콩으로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앞뒤가 전혀 다르다. '가재잡고 도랑친다→도랑치고 가재잡는'의 경우 어순이 바뀌어 혼란을 줬다."

◇김종렬 위원

"11월 27일자 1면 '마의 도로된 오송~청주공항 신촌2교차로' 보도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는 행정의 역할과 신속한 언론보도로 더 큰 오류를 방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봤다. 빠른 개선을 기대해본다. 같은 날 7면 '단양중 천사들이 전한 연탄 1004장' 기사처럼 많은 청소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칭찬이 더해질 수 있는 기사들이 많이 보도됐으면 한다. 10일자 1면 '워킹맘 쑥… 여풍당당 충북' 기사와 16면 '세종시 워킹맘 증가율 압도적 1위' 기사를 보며 1면 기사와 지역판 기사의 통일성을 한 번 더 검토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13일자 10면 '단양 관광명소 브라운관도 접수'에 실린 구담봉과 새한서점 사진을 보면서 당장이라도 달려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23일자 3면에서 다룬 '낭성면 인근 블랙아이스 사고 최다' 기사처럼 도내 사고 취약지역을 분석해 도로정비 등 대책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는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17일자 10면 '40회 충북도 4-H대상 영광의 얼굴들', '농업·농촌 미래를 밝히는 우리는 청년농부' 기사를 보며 어려운 농업·농촌의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 언론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로 행사성이 아닌 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 17일자 3면 '2047년 충북 10집 중 4집은 나 혼자 산다' 기사를 통해 1인가구의 증가와 친족가구의 감소에 따른 주거형태 변화를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른 미래 지향적인 주택 정책과 종합적인 행정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20일자 5면 '충북도 미래해양과학관 들어선다' 기사는 작지만 강한 충북의 위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15년 숙원사업을 해결한 관련 공무원들과 도민의 노력에 대한 결과로 그간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안종묵 위원

"종이신문은 전통적인 이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힘입어 '인터넷신문'으로 진화하고 있다. 종이신문을 바탕으로 하고 이는 인터넷신문은 개인 인터넷미디어뿐만 아니라 수많은 군소 인터넷미디어의 뉴스 생산과 유통에서 '씨앗뉴스'(seed news)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인터넷신문이 어떠한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느냐 하는 문제는 인터네 뉴스 생태계에서 중용한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하면 인터넷신문이 어떠한 특성을 가진 뉴스콘텐츠를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인터넷 공간에서 이용자들의 정치· 사회· 문화적 참여 행위에 상이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일보 인터넷신문은 전통적인 충북일보이용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뉴스 이용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서 충북일보 인터넷신문의 뉴스콘텐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충북일보 인터넷신문은 뉴스 이용자의 이해와 욕구를 더욱 반영하는 뉴스구조를 갖고 있으며, 뉴스 이용자들의 손쉬운 선택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종이신문보다 더욱 상업주의와 뉴스 연성화 현상에 놓일 수 있다. 충북일보 인터넷신문에는 '실시간 댓글'이 있다. 이 코너는 이용자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알리는 의미 있는 콘텐츠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댓글이 실시간 업로드 되는 것은 상업주의와 연성화 현상을 극명히 보여준다. 오히려 현재 '뉴스 랭킹-가장 많이 본 기사, 댓글랭킹, 공유랭킹'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인터넷신문의 장점인 뉴스 이용자와의 상호작용을 잘 살려주는 것이다. 충북일보의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인터넷뉴스 생태계에서 '씨앗뉴스'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정태일 위원

"충북일보가 심층 취재한 충북경제에 대한 다양한 기사를 보면, 우리 도민들은 만연한 실업률과 몰락하는 골목상권(자영업 붕괴) 등으로 내일이 없는 고달픈 삶을 산다고 진단했다. 이런 관점에서 '2018년 충북 경제성장률 전국 1위' 기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경제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기사에서 '인구 대비 지역총소득'을 기준으로 할 때는 충북경제가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수긍이 쉽지 않다. 한국교육은 무슨 정책을 취하든, 무슨 방법을 동원하든 관치에서 시작하면 망한다는 시각이 보편적 시각이다. 올해 충북도에서 시작한 '명문고 만들기'도 관치교육을 통해 인위적 교육효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위험한 발상이다. 여기에 충북도교육청도 '고교미래인재육성을 위한 5~10년 중장기 모델'을 8개 영역에서 제시한 기사인 '명문고 대신 미래인재 육성… 충북도 반응 주목'은 충북교육의 난감한 현실에 대한 현주소라 할 수 있다. 충북도의 '명문고 만들기'와 충북도교육청의 '고교미래인재육성'이 학생과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반영한 결과인지 묻고 싶다. 우리의 관치교육정책은 현장의 목소리가 아닌 탁상행정의 대표로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공무원, 공공기관, 특히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는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도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의회 해외연수 순기능 잘 살려내야' 사설은 매우 유익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계획성 있는 해외연수계획과 해외연수 이후 투명한 성과 공개 등은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가 꼭 부정적이지 않다는 시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한다."

◇김동수 위원

"11월 29일자 '미세먼지 획기적 대책이 필요하다' 제하 칼럼은 환경 문제는 어느 한 지역에서의 대책으로 그 지역이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국가적인 대책, 더 나아가서는 국제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인상 깊었다. 2012년 통계를 인용해 700만명의 인구가 대기오염 노출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돼 대기오염이 현재 가장 크고 단일한 환경건강 위험요소임을 재확인시켜 줬다. 16일자 2면 '정책과제 1순위 도심 녹지조성' 기사가 단연 눈에 띄었다. 미세먼지 저감 청주시민 대토론회에 참가한 600명의 시민들이 청주시에서 추진해야 할 미세먼지 저감 10대 정책과제에 도심 녹지조성이 시급하다는 참여시민 중 16%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청주시가 토론회에서 나온 시민제안을 검토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중장기 대책 수립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라는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매우 유익했다. 많은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기사를 단계적으로 실어주길 제안한다. 24일자 10면 겨울왕국 카니발 퍼레이드 장면 사진이 실린 '제천 페스티벌 폭발적 반응 대박 예감' 기사가 보도됐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주민화합과 주민건강에 기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11월 28일자 1면에 '아이울음 작아진 충북' 제하 기사가 실렸다. 인구감소 문제는 중차대한 국가의 존립을 저해하는 바로미터라고 본다. 이에 충북일보가 인구감소에 대한 대책 및 인구부양책에 관한 관련기사를 지속적으로 게재하기를 바란다."

◇최재봉 위원

"연말을 장식하는 달인 만큼 다양한 기탁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나눔 기사들이 줄이어 소개됐다. 특히 도내 경로당에서 1년 동안 모금한 1억5천여만원의 기탁 소식은 도내 경로당 중 90%가 넘게 참여하는 등 기부자 각자의 따뜻한 사연을 소개하며 따뜻함을 줬다. 어려운 경제현실과 팍팍한 삶에 연말 분위기는 가라앉고, 매년 기부가 줄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언론에서 따뜻한 소식과 선행을 실천하는 다양한 인물을 조명하는 기사로서 많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고 나눔의 실천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충북일보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며 일 년에 걸쳐 소개한 시리즈 기사인 '100년 전 선열의 숨소리를 듣는다'의 마지막 18편이 3일자에 실렸다. 윤봉길 의사 소개를 끝으로 기획시리즈가 마무리됐다. 1년여에 걸쳐 그 의미를 음미하며 다뤄진 시리즈로 매우 가치가 있었다고 본다. 매년 특색 있는 연중기획 또는 캠페인 주제를 선정해 충북일보가 지역사회에 메시지를 주길 바란다. 17일자 '2047년 충북 10집 중 4집은 나 혼자 산다', 23일자 '낭성면 인근 블랙아이스 사고 최다', 20일자 '범죄도시 오명 못 벗는 청주시… 문제는 술' 등 지역민의 안전과 지역의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지적과 감시활동에 주력해주길 바란다."

◇김동민 편집국장

"2019년을 보내면서 다시 한 번 언론의 기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과연 언론은 사적영역인가 공적영역인가로부터 고민은 시작된다. 김영란법 적용대상이라는 점에서 보면 공적영역인 듯 하고, 반대로 상당수 언론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공공의 저널리즘을 포기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사적영역이 분명하다. 충북일보는 올 한해 치우침이 없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권력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고자 했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시대적 흐름에 부합되지 못하고, 저널리스트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 보도자료 위주의 기사작성이 이뤄지는 것을 바꾸지 못했다. 그럼에도 충북일보는 좌우를 가리지 않는 비판정신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보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소 딱딱하지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오는 2020년에도 지역 언론의 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하는 충북일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

/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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