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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1.28 18:02:18
  • 최종수정2021.01.29 17:33:38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1월 정례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지면평가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김종렬(NH농협은행 가경동지점장), 안종묵(청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태일(충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진현 위원장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부문에 걸쳐 상당히 어려웠던 한해였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물러가 모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신축년이 되길 바란다. 충북일보 또한 다양한 기사거리로 꿈과 희망을 전달하는 언론매체가 되길 기대해본다. 올 들어 경제면에서 돋보이는 것은 독자들에게 코스피, 코스닥, 금리, 환율 내용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시각화한 점이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 기업의 현황 등등의 내용도 자세히 보도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 경제 분야의 지속적인 기사 발굴을 기대한다. 1월 27일자 '단양 농공단지 스마트 해진다' 기사를 읽고 다양한 제조부문에서 스마트화 구축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양농공단지 스마트 구축사업이 성공사례가 돼 전 지역에 전파되리라 믿는다. 2억4천만 원에 6개사를 선정해 제조공정 시스템 및 자동화 장비, 설비를 지원한다고 한다. 이 정도의 비용으로 가능한지 추진하는 데 있어 기업체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함께 파악해 보도했으면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분야의 짜임새 있는 보도가 눈에 띈다. 특히 연재되는 기획, 문화, SNS 서포터즈 등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읽을 거리를 제공하며 관심을 갖게 한다. 올해도 계속해서 다양한 테마로 독자들에게 읽을거리와 알찬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김종렬 위원

"1월 6일자 9면 편집국에서 '신축년 충북이 꿈틀거린다'는 제목만으로도 희망이었다. 머지 않은 시기에 충북이 미래산업의 중심이 됨은 물론, 해묵은 영·호남, 계층간 갈등을 해소하는 모범적인 역할, 집값 걱정 없는 가장 살기 좋은 고장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봤다. 새해 들어 충북일보의 경제면이 확 달라졌음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월요일에는 로또 당첨내역이, 주중에는 주식시세 및 금리와 환율 변동표가 박스로 표기돼 경제 신문을 보는 느낌은 물론, 상단에 깨알 홍보까지 새로운 변화가 느껴졌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코너도 만들어 이차보전 대출지원이나 세제지원 및 정책적 우대방안 등의 정보제공 방안도 다뤄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슈집중분석으로 다룬 '코로나 국내발생 1년' 시리즈를 보며 지난 한해 동안의 코로나 광풍의 1년을 볼 수 있었다. 빠른 시일내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기대해본다. 22일자 14면 인문학산책 코너를 접하면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려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22일자 10면 지역면에 실린 금강유원지와 단양소백산 절경에 곁들인 딸기향 가득 품은 '베리베리 굿' 박스 기사를 보면서 집콕의 답답함에서 해방되는 느낌이 들었다. 26일자 3면 '청주페이 소득공제 누락 이용자 낙담', 27일자 9면 사설에서 다룬 '충북지역화폐 효율성을 더 높여라' 기사를 보며 연말정산 시즌이 돼서야 뒤늦게 다뤄진 사실이 아쉬웠다. 지자체별 지역화폐 발행액 및 인센티브 홍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예견된 낭패였다고 본다."

◇안종묵 위원

"언론의 효과를 설명하는 여러 이론이 있다. 언론학자들은 언론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여러 이론을 제기해 왔는데, 이 가운데 카츠(E. Katz) 교수의 '이용과 충족이론'을 주목할 만하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회적 심리적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언론에 대한 다양한 기대에 따라 언론을 이용하고 결과적으로 욕구가 충족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언론의 효과를 이용자 중심에서 출발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선거기간 동안 언론의 효과를 이용과 충족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선거기간에 여당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야당 후보보다 여당 후보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더욱 열심히 찾아보는 경우가 많다. 유권자는 이러한 뉴스 기사를 통해서 여당 후보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더욱 확고히 해나간다. 정치 뉴스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에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에 따라 미디어를 이용한다. 그러면, 충북도민의 사회적 심리적 욕구는 무엇일까? 지역언론 충북일보가 지역민의 사회적 심리적 욕구를 담아낼 때, 지역민이 이러한 뉴스 기사를 이용하고 결과적으로 욕구가 충족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역언론이 해야 할 언론의 사명이며, 언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2021년 새해가 시작한지 한 달을 보내면서, 이용과 충족이론의 관점에서 지역언론의 사명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충북일보는 2021년도 의제로 '충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호천 중심 신성장 산업 육성'으로 정했다. 미호천은 충북 남서류하여 금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서 상류부에 진천 분지, 중·하류부에 조치원을 중심으로 부강·청주·청원·증평 일대에 걸쳐있다. 강과 하천은 인류에게 생명의 원천이었고 문명의 발상지였는데, 충북의 주요지역을 관통하는 미호천은 충북도민에겐 특별한 의미와 함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코로나와 코로나 이후 겪게 될 경제적 어려움을 생각할 때, 충북도민의 주요 관심사는 지역경제 재도약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의미에서 충북일보의 2021년도 의제는 지역민의 사회적 심리적 욕구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이며, 언론의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민의 욕구와 언론의 의제가 일치해도, 충북일보가 지역경제 재도약 관련한 세부 의제를 개발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지역경제 재도약 관련한 세부 의제의 개발을 통해서, 충북일보는 지역민을 설득하고 충북도의 정책수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정태일 위원

"지난해 한국의 주민등록인구는 정부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자연 감소했다. 이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이 발생했음을 의미한다. 물론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2016년 이후 한국의 출생자수가 현저히 떨어지는 추세였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최근까지 정부와 자치단체는 인구감소를 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당근책을 활용했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올해 들어 청주시와 옥천군, 보은군 등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옥천군은 '청년과 더불어 성장하는 활기찬 옥천'을, 청주시는 '2021년 충북결혼공제 대상자 모집'을, 보은군은 '셋째아 이상 출산모 연금 수혜'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본지의 보도기사는 정부정책에 편승한 자치단체의 정책추진에 대한 보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본지는 그 동안의 청년정책이 지닌 한계에 대한 지적과 정책대안을 위한 비판기사에 좀 더 비중을 뒀으면 한다. 충북의 미래성장의 동력은 다양한 슬로건을 통해 변화돼 왔다. 정우택 지사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이시종 지사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내세웠다. 새해에 변재일 의원이 '미호천시대'를 주장하자 이시종 지사도 '미호강 시대'를 열겠다고 화답했다. 과거에 우리는 정부의 슬로건식 정책이 주는 폐해를 무수히 경험했다.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과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 등은 슬로건이 주는 긍정적보다 부정적 효과에 국민들이 실망했다. 변재일 의원과 이시종 지사가 내세우는 충북의 미래성장전략인 '미호천 프로젝트'는 충북을 변화시킬 긍정적인 요인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관점에서 본지의 '충북도, 미호천 시대 실현 포문 열다'와 '미호강, 청주·세종·천안 묶는 메가시티의 중심'의 기사는 충북의 미래상을 엿보게 한다.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지역의 소상공인에게 생명수로 여겨지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4명 중 1명이 청주페이를 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소비환경의 변화로 지역화폐는 이제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용자에 대한 혜택내지는 편의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본지에서도 '충북 지역화폐 효용성을 더 높여라', '청주페이 소득공제 누락된 이용자들 낙담', '온라인·대중교통 못쓰는 청주페이 빛좋은 개살구' 등의 문제를 다각도로 보도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답을 찾아야 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편의를 확보하지 못하면 지역화페는 그 생존여부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지적에 자치단체는 그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최대만 편집국장


"충북일보는 올해 어젠더로 2년 전 '미호천 시대를 열자'를 업그레이드한 '다시 미호강 시대다'로 정했다. 미호강을 중심으로 신수도권 시대를 열자는 큰 꿈이 담겨있다. 충북은 전국 대비 경제규모가 4%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초라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정치 분야도 영·호남의 경쟁구도에서 늘 들러리 역할에 지나지 않았다. 무엇하나 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타지역)의 결정에 쫓아가는 모습이었다. 빈곤의 대물림처럼 양분이 부족한 토양 속에서 인재 발굴, 육성도 더딘 모습이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이러한 좋지 않은 상황을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찾아왔다.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고속철도망 계획이 수립돼 추진되고 있고, 오송, 오창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결정돼 국가차원의 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로 미래산업 선도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정치인들의 노력과 도민들의 성원이 합쳐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 소중한 기회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충북일보가 작지만 힘을 보태겠다. 충북 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다양한 소식과 정책대안 등에 아낌없이 지면을 할애하겠다. 또 심층 보도를 통해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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