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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2.27 21:01:37
  • 최종수정2018.12.27 21:01:37
[충북일보]2018년 12월 올해 마지막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26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 대신 독자위원과 편집국 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송년회로 대체했다. 이에 따라 12월 지면평가는 서면으로 대체됐다. 이날 송년회에는 김진현(㈜금진 대표이사) 위원장을 비롯해 양승직(전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김동수(청주 산남오너즈 회장), 김종렬(NH농협은행 충북도청 출장소 지점장), 최재봉(충북도청 미디어홍보팀 SNS 담당) 위원이 참석했다.

◇김진현 위원장

"지난 4일자 1면에 실린 '반대에만 익숙한 충북 사라진 담론'이란 기사에 눈길이 갔다. 내용도 좋았지만 특히 사진과 내용이 일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대낮이지만 캄캄한 도로를 보여주며 '어둠의 더딘 인생길'을 표현했다. 충북에서는 여야 없이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한 반대도 필요하겠지만, 충북의 권익을 위한 것이라면 담론을 통해 뜻을 모아 한 방향으로 가야한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여야가 한마음을 갖도록 언론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지난 10일 단양군 SNS 서포터즈 기사 제목인 '어서와 먹거리 성지 순례는 처음이지'를 읽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성지순례는 일반적으로 성스러운 장소를 찾는 것을 의미하지만 먹거리 성지 순례라는 표현을 써 독자들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줬다. 지난 18일 이슈 집중분석 '전통상권 지키려다 원정쇼핑만 양산'은 잘 보도된 기사라고 생각한다. 전통시장을 지킨다고 반대의견만 내놓다가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 실제 코스트코 세종점에 갔던 지인에 따르면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카트를 받기위해 줄을 서야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이튿날 오피니언면에 실린 '금배지 360명 감당 할 수 있나'라는 글에 매우 공감한다. 경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나 정부와 국회의원은 밥그릇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민의 삶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신규 투자를 아예 생각도 못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나 국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24일에는 충주시 민원만족도가 97%라는 내용의 기사를 봤다. 타 지역과 충북의 민원 만족도를 비교했으면 더 좋은 지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종렬 위원

"12월에는 충북일보의 사설이 더욱 빛을 발했던 것 같다. 지난 3일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 개선할 때 됐다'라는 사설을 보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았다. 정부의 획일적 지시와 지자체의 실적경쟁으로 행정력과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사례인 조기집행의 문제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한 점에 큰 박수를 보낸다. 14일자 '국회의원 기득권부터 내려놔야 바뀐다'와 19일자 '지방의원 의정비와 업무능력 비례해야', 두 사설도 감명 깊게 읽었다. 변화를 촉구함은 물론 신선한 대안까지 남겨주는 충북일보 사설에 더 많은 기대를 가져본다. 충북경제를 이끄는 중소기업탐방 코너를 보며 충북일보에서 다뤘던 '미친(味親)사람들'과 한데 묶어 중소기업 살리기 프로젝트를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가져봤다. 지난 18일자 기사 '연말 대리운전 공공연한 웃돈… 운전자 분통'을 보며 공감이 돼 화가 많이 났다. 평소 1만 원이던 대리비를 며칠 전 택시파업 당시에는 3만 원을 줬다. 대리기사가 오는데 까지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러한 횡포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 17일 14면에 실린 '단양행복교육지구'와 같은 기사를 더 자주 접할 수 있길 바란다. '웃음 넘치고 지역을 살리는 마을 배움터'가 많아져 충북 곳곳에서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 지난 19일자 1면에 실린 '소득 줄고 대출 늘고… 중장년층 '벼랑 끝'이라는 기사의 제목과 '선택받지 못한 배추' 사진을 봤다. 폭설에 묻힌 배추 신세와 중장년층의 고충이 오버랩 되며 씁쓸함을 느꼈다. 어려움이 많지만 2019년 황금돼지해를 희망과 설렘으로 맞이하고자 한다."
 
◇양승직 위원

"충북일보는 이번 달에도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인 도매시장 이전과 오송역세권 개발 뿐 아니라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서민경제와 전통시장 관련 문제를 1면 헤드라인 기사로 보도했다. 정치기사 보다 지역의 현안과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기사에 비중을 둬 충북의 대표신문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청주 맞춤양복점 대림라사 관련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기성복에 밀려 대중의 인기도 식어가고 찾는 손님도 별로 없지만 자긍심 하나로 직업을 지켜가며, 평생 배우는 자세로 일 하겠다는 강충열 대표의 의지가 돋보인다. '직지 발간 흥덕사 옛 모습 복원 목소리'라는 기사도 흥미롭게 읽었다. 흥덕사 일원이 직지문화특구로 지정돼 앞으로 세계기록유산 전시관과 근대인쇄활판공방 등이 조성될 계획이라고 한다. 흥덕사 복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종교적 차원의 복원이 아닌 문화재보존차원의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김병우·한범덕 불편한 동거'라는 기사가 '빅3 동상삼몽'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충북의 도지사와 교육감, 청주시장은 선출직 중에서도 대표성이 가장 큰 자리다. 물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도민들의 바람과 지역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길 도민들은 바라고 있다. '동상삼몽'이 아닌 동병상련의 자세를 기대해 본다. '국장님 저 임신 했어요'라는 제목의 편집국장 칼럼에 공감이 간다. 중소기업의 인력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잘 이야기 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출산과 육아휴직에 따른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정책당국에서 임신한 직장 여성이 마음 놓고 출산과 육아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요즘 미세먼지 탓에 쾌청한 하늘을 보기 어렵다. 분지라는 지리적 특성 탓에 청주에서는 미세먼지가 더 심각한 것 같다.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언론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 해 주길 바란다. 연속 기획기사 '지역 인재가 충북의 미래다'가 14회째 보도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심층 취재와 분석 보도를 위해 노력한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이번 보도를 통해 충북교육이 한 단계 발전하는 단초가 마련됐다. 명문고 설립 필요성에 많은 도민들이 공감하고 관련 대안이 정책으로 반영되는데 충북일보의 역할이 매우 컸다. 연말을 맞아 피플면에 담긴 이웃들의 생생한 미담과 수범 사례는 한겨울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활력소와 같았다. 도내 곳곳에서 일어나는 인정 넘치는 훈훈한 이야기들은 세상을 살맛나게 하는 한줄기 빛과도 같았다."
 
◇김동수 위원

"지난 18일자 6면에서 취임 첫 확대 경제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기사를 봤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대목에서 경제정책 개선 의지를 강하게 피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다. 대다수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같은 날 실린 '전통상권 지키려다 원정쇼핑만 양산, 소득 역외 유출 심각'이라는 기사를 보고 아이러니함을 느꼈다. 대형쇼핑몰 입점을 막는다고 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니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은 실익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로 해석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입장도 수렴해 지역 구성원들을 꼼꼼히 배려하는 균형 있는 기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하락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충북일보가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지난 17일자 3면에 실린 '장애인 등급제 폐지에 따라 장애인콜택시 증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기사가 돋보였다. 노인과 장애인을 먼저 배려하며 사회적 통합성 여건조성에 이바지하는 지역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지난달 29일 세계 유산에 등재된 속리산을 비롯한 대한민국 7개 사찰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세계유산 인증서를 들고 있는 큼지막한 사진이 의미하듯, 법주사를 통해 충북의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해 본다. 충북과 전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세계유산에 포함된 충북의 사찰을 둘러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충북일보는 도민을 위해 지역 언론에 주어진 역사적 소임을 다하고 있다. 좌우이념에 쏠리지 않고 언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정신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재봉 위원

"정년퇴임, 친절공무원 선정, 공기업 공채 합격 소식, 도민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와 칼럼, 지역의 소소한 소식 등 지역 신문만이 갖는 따뜻한 정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연말 소식이 많았다. 또한 각종 성금 기부와 연탄 나눔, 장학금 전달 등 이웃과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기사가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반면 이와 대조적인 우울한 소식도 많았다. '올 겨울 괜찮을까… 노심초사 대한민국(24일자)', '소득 줄고 대출 늘고..중장년층 벼랑끝', 연말 물가에 텅 빈 지갑(19일자), '얼어붙은 소비심리 연말 돈맥경화'(6일자), '연말인데도 가게에 손님이 없어요(7일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기사를 통해 현실을 보여주고 있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도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사가 보다 많아졌으면 한다. 더불어 중앙지와는 차별화된 지역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신문이 되길 바란다. 지난 8일 보도된 '전통상권 지키려다 원정쇼핑만 양산'이라는 기사는 지면은 물론 SNS에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상생의 조건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기사의 주장을 보며 다각도의 시각과 입장에 대해 고려해 볼 수 있었다. 지난 4일 보도된 '반대에만 익숙한 충북, 사라진 담론'이라는 기사 역시 찬반의 대립된 모습만 보여주는 시대에 숙의(熟議)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기사임에 인상 깊었다. 충북일보는 지난 20일자 '균형발전 잊고 단기성과 목매는 정부'와 지난 6일자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충북기업유치 직격탄' 등의 기사를 통해 정부 정책을 지역 현안 및 환경과 연관 지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역 발전 및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소식을 제공해주길 바란다. 기사를 돋보이게 만드는 편집팀의 노고도 엿보인다. SNS서포터즈나 문화면 등의 재치 있는 편집과 디자인은 신문의 감각을 더해준다. 좋은 구성의 레이아웃은 기사의 가독성을 높여 준다. '충북경제 이끄는 중소기업 탐방'은 지역기업의 자긍심을 높임은 물론 도민에게 지역의 기업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획으로, 내년에도 이러한 좋은 기획이 있었으면 한다. 젊은 신문, 충북일보가 내년에는 뉴미디어를 활용한 기사 유통과 지원에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면 한다."
 
◇김동민 편집국장

 "지역 내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지만 반대여론에 부딪혀 번번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합리적인 논의 과정에서 반대 의견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건설적인 비판보다 정치논리와 이념이 난무하고 각종 이해관계가 얽히며 지역을 위한 담론에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다. 충북일보는 옳고 그름의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무엇이 진정으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길인지 고민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언론으로서 충북의 역량과 목소리를 한 곳에 모으는데 주저하지 않겠다. 연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훈훈한 나눔 소식들이 들려온다. 충북일보도 차가운 바람에 얼어붙은 독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 충북과 충북일보의 발전을 위해 올 한 해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독자권익위원회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도 열심히 뛰겠다."

/ 정리=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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