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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

"지역 현안 진단과 생활 밀착형 기사 돋보여"

  • 웹출고시간2016.06.16 18:26:07
  • 최종수정2016.06.16 19:58:14
[충북일보] 충북일보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 15일 '2016년 6월 정례회의'를 열고 본보의 지면 개선과 지역 언론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복(충북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김준환(충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순애(TMI 대표), 양승직(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 이경미(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 이민통합지원센터 실장), 이선우(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정상완(강동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박종복 위원장

"6월9일자 7면에 실린 故 이기원 언어치료사의 뜻을 이어 장학회에서 학생들에게 후원을 했다는 기사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이전 기사에 이어 후속보도로 이어간 점도 좋았다. 지난해 이즈음 메르스와 가뭄 등의 재해와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메르스 발생 1년을 맞아 현주소에 대해 상세히 보도한 기사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 최근 잇단 '묻지마 범죄' 등 여성들이 희생양의 타깃이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실태조사 결과 충북도 결코 안전지대 아니라는 것 자각하게 됐다. 6월9일자 1면에 실린 '충북 교직원 관사 절반이 빈 집' 기사 등 사건 발생 전에 미리 조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관련 사안을 보도해준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 전남 신안 사건과 같이 제2의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6월13일자 1면에 실린 율량교 공사현장 상수도 파열 사고는 제도적 문제점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김준환 위원

"5월31일자 14면 시민기자 광장면에 실린 윤필웅 시민기자의 기사가 돋보였다. 지역과 농촌을 살리는 '고향세' 제도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내용이었다. 농촌 활성화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로 충분히 검토해볼만한 사안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새로운 정책 대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사였다. 5월31일자 9면에 게재된 류경희 객원 논설위원의 칼럼 '조영남과 모란동백'을 읽고 그의 곡으로 알려진 '모란동백'이 이제하 시인의 글에 곡을 붙여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영남씨의 그동안의 행태를 따끔하게 꾸짖는 글이어서 인상 깊었다. 5월31일자 2면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출국을 놓고 구호보다 어젠다 발굴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기존 정치와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공감이 갔다. 함우석 주필의 '충북교육공동체 헌장이 무리하게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요지의 논설은 큰 틀에서 시기적절하게 문제점을 잘 제시한 글이었다. 5월24일자 16면 '맞춤법도 모르는 세종시'라는 제하의 기사는 이해가 잘 안 됐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틀렸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신순애 위원

"지난 한 달동안의 지면은 부동산 관련 기사가 눈에 띄었다. 5월19일자 1면에 '급매 봇물 요동치는 아파트 매매시장'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최근 급변하는 청주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의 모습을 다뤘다. 청주시 아파트 가격지수가 최근 10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내용이었다. 지역 공인중개사에서는 향후 3~4년간 청주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연평균 1만 가구에 달해 기존 아파트의 가격 경쟁력이 점점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청주지역 아파트시장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준 기사였다. 5월1일자 1면 '교육부 학교 신설 제동에 부동산시장 좌불안석'이라는 기사에서는 청주지역 7개 아파트 건립단지에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는데 교육부가 택지개발부지의 학교 신설을 제한하고 나섰다는 내용이었다. 학교 신설계획이 무산될 시 입주예정자들이 집단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후속 보도가 필요해 보인다. 옥천·영동지역 기사를 현장에서 생동감 있게 다룬 손근방 기자의 기사도 돋보이는 달이었다."

◇양승직 위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보도 시리즈로 지역현안을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이 좋았다. 5월17일자 이원종 비서실장 등 여러 인물을 심층 분석해 '충청대망론'의 전망에 대해 다룬 기사가 돋보였다. 5월24일자 5면에 충북농기원에서 육성한 장미 '수려'가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장미나 시상식 사진이 함께 게재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다. 5월31일자 지역면에 법정구속 된 임각수 괴산군수의 사진과 함께 인물동정이 실렸다. 작은 실수와 오류로 언론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2생명과학단지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제2 밀양사태'가 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는 기사와 속보로 이은 대책 관련 기사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율량교 공사현장 붕괴사고 관련 속보는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는 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해준 보도였다."

◇이경미 위원

"전반적으로 정치·사회적인 지역이슈를 잘 발굴한 달이었다. 지역경제 이익을 위해 대변하는 노력도 돋보였다. 최근 청주시장 관련 공판과 청주시의회 잡음으로 시끄러운 것으로 아는데 이와 관련된 기사가 덜 다뤄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에 자주 쓰이는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 등의 용어는 혼용되지 않도록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제목의 중요성도 간과해선 안 된다. 5월30일자 사설 제목에 '나쁘지 않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논조가 분명해야할 사설 제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기획기사 편집에서 배경의 색채가 너무 진해 기사내용을 읽는데 불편함을 느꼈다. 색채감 있는 편집도 좋지만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역면에 고정으로 게재되는 200자 브리핑은 정보가치가 있는 내용을 간단명료하게 제시해줘 유익하다. 매주 1회 창업동아리를 소개하는 기사는 청년실업시대에 좋은 사례를 발굴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단순 소개에만 그칠 게 아니라 제품을 살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게재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5월23일자에 광역 기초의원에 대한 비판 기사는 독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대변했다고 생각한다."

◇이선우 위원

"6월13일자 2면 '대한적십자회비 쌈짓돈 쓰듯 펑펑' 기사와 같은 날 9면 '충북적십자 비위 철저하게 도려내라' 사설이 실렸다. 해마다 12월만 되면 날아오는 우편물이 있다. 대한민국 세대주라면 누구나 받게 되는 '적십자회비 납부통지서'가 그것이다. 오래 전부터 적십자의 이미지는 '성금'이었고, '유니세프'처럼 단체에 내는 기부금이라고만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회비 납부가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납부할 경우에는 소득공제법상 기부금에 해당돼 어느 정도의 혜택도 존재한다. 세대주당 부과되는 금액은 1만원 남짓이다. 기부된 금액이 본래의 취지대로 잘 사용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는 보도를 접했다. 적십자사 직원들의 비위와 부실 운영을 제대로 짚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 좀 더 심층 분석해 보도했으면 한다. 이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단체의 기금을 스크린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상완 위원
"6월은 생활정보 기사들이 돋보였다고 평가하고 싶다. 6월7일자 2면 '청주시 민선6기 또다시 조직개편', 6월10일자 3면 '잇단 등산로 강력범죄', 6월15일자 1면 '무늬뿐인 산부인과' 등은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사였다. 생활정보 기사들을 중심으로 보도하기 위한 충북일보의 노력이 엿보인다. 핫이슈가 되는 부분은 보다 심층적인 보도로 지속적으로 다뤘으면 한다. 독자 중심의 편집이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긴 기사의 경우 독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기사를 짧게 편집하거나 그래프, 도표, 사진 등을 함께 실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장인수 편집국장

"전문적인 분석과 날카로운 지적 감사하다. 신문 1면에는 보통 비중이 큰 지역현안 위주의 기사가 중점적으로 배치된다. 6월부터는 방향을 틀었다. 생활에 밀접한 기사들을 1면에 전진배치 했다. 청주 율량교 공사현장 상수도 파열건도 그렇다. 율량지구 인구만 10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안다. 도민들이 절실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크게 다루기 위한 시도였다. 이달에도 부동산 관련 기사 등 생활밀착형 집중취재를 기획하고 있다. 지역 현안의 배경과 방향성 등을 속 시원히 들여다보는 지면으로 꾸밀 계획이다. 장마철을 대비해 현장르포 기사도 생산할 계획이다. 휴가철이 머지않았다. 특별한 피서법이나 가볼만한 곳 등 다양한 생활정보도 다룰 예정이다. 올 초 독자와의 7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큰 틀에서 순조롭게 약속을 이행 중이다. 하반기 때 이와 관련해 성과를 공표하겠다.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 발전된 지면으로 보답하겠다."

정리=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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