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10.22 15:45:29
  • 최종수정2015.10.22 15:45:29
[충북일보] 축산 농가 경영주 10가구 중 4가구는 자녀가 일을 물려받고, 그 중 절반 이상은 승계 예정인 자녀가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활한 승계를 위해서는 기술 교육 등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607곳의 축산 농가 경영주를 대상으로 영농 승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1.2%가 자신의 일을 물려줄 승계자(자녀)가 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은 한우 186농가, 젖소 108농가, 양돈 108농가, 육계 110농가, 산란계 95농가 등 총 607농가다.

이번 조사는 축산 농가의 영농 승계 의향과 문제점을 밝혀 축산분야의 영농 승계 대책을 세우고 중·장기적인 축산 기술 개발과 보급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축산 경영주의 평균 나이는 59세, 앞으로 10.7년 더 축산업에 종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축산 농가의 41.2%는 영농 승계자가 있으며 그 중 55.6%는 승계자가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축종별 승계자 보유율은 양돈 47.2%, 젖소 45.4%, 산란계 43.2%, 육계 37.3%, 한우 36.6%로 비교적 규모화가 진행됐고 소득이 높은 양돈과 젖소, 산란계 농가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한우 100마리 이상 농가의 57%, 젖소 80마리 이상 농가의 53.3%, 육계 5만 마리 이상 농가의 47.8%가 승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반면, 한우 50마리 미만 농가의 13.6%, 젖소 60마리 미만 농가의 36.4%, 육계 4만 마리 미만 농가의 19.4%에서만 승계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농 승계자가 없는 농가(58.8%) 중 '자신 세대에서 경영을 중단하겠다'는 응답은 10.7%, '타인에게 임대나 양도하겠다'는 18%,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한 농가도 30.1%에 달했다.

한우의 34.4%, 육계의 32.7%, 낙농 농가의 27.8%는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승계자 확보와 육성을 위한 구체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활한 승계를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응답자의 25.2%가 '승계 인력 육성 및 지원(기술 교육)'을 꼽았다.

이어 △축산 규제 완화(23.7%) △증여세 등 세금 부담 경감 조치(19.8%) 등으로 나타났다.

승계 시 어려움이나 문제점(5점 척도)으로는 '축산 규제(3.89점)'와 '자금 지원(3.59점)' 등을 꼽았다.

박경숙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조사는 축산 영농 승계 활성화 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에 의의가 있다"며 "가족농의 유지와 승계를 위한 인력 육성과 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면접 조사 방식으로 수행했다. 신뢰수준 95%, 허용 오차 4%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