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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전통시장 절도사건 범인 '오리무중'

수천만원 들인 CCTV 미작동… 상인간 불신 팽배
상인들 "전기세 아끼려 꺼놓았다" VS 상인회장 "작동 안 된 원인 몰라"

  • 웹출고시간2015.09.29 18:19:39
  • 최종수정2015.09.29 18:19:39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상당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을 놓고 상인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절도사건 현장 주변에 수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원인 미상의 오류라는 주장과 전기세를 아끼려 고의적으로 전기를 차단해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이 맞서고 있다.

지난 17일 새벽 2시50분께 상당구의 A시장 내 한 호프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14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호프집 주인과 주변 상인들은 지난 2013년 설치한 CCTV로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뜻대로 되질 않았다.

CCTV가 범죄현장을 포착하기는커녕 작동조차 되질 않아 범인 검거에 애를 먹게 된 것이다.

청주시에 따르면 A시장 내 설치된 CCTV는 20대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위해 지난 2013년 4천973만원을 들여 설치됐다.

전기시설이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관련 시설의 내구연한이 5년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내 CCTV는 새것이나 다름없다.

경찰은 인근 상가에서 개별적으로 설치한 CCTV 영상까지 확인했지만 범인을 특징지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이 소액이지만 CCTV 작동상태를 놓고 상인들의 불신과 불안이 팽배하다.

상인 B씨는 "상인회장이 전기세를 아끼겠다는 이유로 수천만 원을 들여 설치한 CCTV의 전원을 꺼놨다"며 "경찰로부터 사건 당시 CCTV 전원이 꺼져있어 범인 검거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릴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인회 소속 상인들이 CCTV 운영에 드는 비용을 회비로 내고 있는데 전원을 꺼놓을 것이라면 수천만원을 들여 CCTV를 설치할 이유가 없다"고 비난했다.

청주시 관계자도 "시장 내 CCTV를 살펴본 바 고장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왜 작동이 안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상인회장 C씨는 "CCTV의 전원을 일부러 차단할 이유가 없다. 나도 장사하는 입장인데 온종일 CCTV 작동이 잘되는지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작동이 안 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업체에 CCTV A/S를 요청한 상태로, 설치만 해주고 정기적인 점검에 소홀한 업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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